친한 언니에요.
결혼하면서 알게된 언니였는데,
나이는 서른 초반부터 알고지내는 사이요.
근데, 시장을 가면 대충 짐작해도 50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한테도, " 아저씨, 이 꽁치 오늘거야? " 아저씨가 그렇다고 하면. " 응, 근데, 왜이렇게 물기가 없어? " 뭐 이런식으로.. 근데, 또 쭉 반말은 안하고, 가끔씩 요를 또 붙여요.
어린이집 원장선생님한테도, 저런식이고,
정수기 아줌마, 우유배달하시는 아줌마, 시어머니랑 통화하는거 들어봐도, 응... 그랬잖아... 아니요? 뭐 그런식으로
반말 존대말 섞어가며 쓰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오늘 또 뭘 사러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하길래 갔더니
언니, 이옷 새거 있어? 이런거는 몸에 딱붙지? 장사 수완이 좋은거 같아!~ ( 눈으로 봐도 3~4살은 많아 보이는 사람이구만... ) 나이를 떠나서 모르는 사람이고 존대하는게 예의아닌가요?
같이 다니면 괜히 민망해지는 느낌...
오늘도 한참 걸으면서 이 얘길 해줄까 말까.. 망설이다가 일단 접었는데, 말해줘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