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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MBC김재철사장 해임안 실패

기린 조회수 : 587
작성일 : 2012-11-08 20:17:12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방송문화진흥회가 8일 MBC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을 부결시킨 것을 두고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야권은 방문진 이사회 를 강하게 성토하며 김재우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 사장에 대한 청문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반면 새누리당 은 방문진 결정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오히려 야권에서 이사회에 대한 회유 및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국민과 MBC 노조 등 당사자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쩔 수 없는 법적 여건과 수에 밀리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며 "환노위에서 청문회를 통해 김 사장의 잘못을 국민 앞에 밝히고 퇴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석 의원도 "김 사장이 권력만 바라보고 문화방송 을 망쳐버린 결과 시청률은 반토막이 나고 공영방송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저질보도와 방송이 난무하고 있음에도 방문진은 유임을 결정했다"며 이사회 결정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늘로서 김재우 이사장을 비롯한 방문진 이사진들은 공영방송을 관리감독할 자격을 잃었다"며 이사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대위의 강형구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 눈을 무서워하지 않는 오만한 청와대와 박근혜 후보에 의해 MBC 사태 정상화는 또다시 어려워졌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화살을 돌렸다.

이어 "김 사장 해임안 부결의 배경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결국 이 대통령의 언론장악을 박 후보가 그대로 바통터치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라고 비유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도 "방문진 이사회의 결정은 우리 언론사에 오명으로 뚜렷이 새겨질 것"이라며 "방문진 이사회는 공정방송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철저히 외면하고 권력의 시녀를 자임했다. 청와대와 박 후보측의 압력마저 드러난다면 그 후폭풍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야권의 반발에 새누리당은 "야당은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한 행위부터 먼저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새누리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문진의 여권 추천 인사들조차 자율적 의사결정이 어려울 만큼 안팎에서 엄청난 강도의 부당한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 사장의 해임안이 부결된 것은 방문진의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결정"이라며 "이에 대해 야당이 '김 사장을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임키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됐던 사항을 뒤집었다'고 하는 것은 전혀 있지도 않은 일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MBC 사장의 인사에 대한 결정은 방문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이를 여야 원내대표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합의사항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고유권한을 부인하는 것이고 언론사 내부의 일에 정치권이 개입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은 MBC 사태 개입으로 소위 '노조방송구조'를 복구해서 김대업 보도, 탄핵 보도, 광우병 보도와 같은 편파방송을 재연해 대선보도에서 이익을 보려고 하는 시도를 중단하고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청와대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야당 추천 몫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인 양문석 위원은 이날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중인 MBC 노조가 복귀 과정에서 뭘 믿고 복귀하느냐고 했을 때 상임위원직을 걸고 믿어달라고 했고 그 책임을 지려한다"며 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특히 그는 "방문진 이사회의 김 사장 해임 안건 처리 과정에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19대 국회 개원 협상 쟁점이었던 MBC 파업에 대해 상식과 순리에 따라 처리하고 언론청문회를 개최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그 와중에 김 사장 퇴진 문제를 8월8일 새 방문진 이사회를 구성함과 동시에 처리키로 한 묵시적 약속은 헌신짝 보다 못한 처지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8월 말, 9월 중순, 10월 말 하면서 시간만 끌었고 급기야 약속을 지키지 않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상임위원직 사퇴카드로 압박하자 지난달 25일 해임결의안을 가결키로 합의했지만 철저하게 속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문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 사장의 유임은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정권연장 공동 프로젝트"라며 "박 후보는 김 본부장 개입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과 박 후보가 공영방송 MBC 장악의 완벽한 동반자임이 확인된 것"이라며 "박 후보가 겉으로는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내심 편파 불공정 방송에 기대 정권 연장을 꾀하려 한다면 50년 전 군부가 방송을 장악해 독재정권을 만든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도 "2012년 MBC의 공정성은 사문화되고 있다. 이는 옳지도 않고 정당하지도 않다"고 반발했다.

그는 "김 사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은 일일이 거론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청와대와 박 후보 측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과 증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을 앞두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낡은 정치와 연결된 힘은 언론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 것 같다"며 "정권의 방송장악은 잠시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박 후보를 비난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압 의혹에 대해 "하 실장과 김충일 이사가 수십년간 아는 사이로 전화를 많이 주고받지만 그런 내용의 전화를 주고 받은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이사가 직접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한 뒤 "그런 내용의 문자 조차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방문진 이사회는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반대 5명, 찬성 3명, 기권 1명으로 부결시켰다. 

 
IP : 59.3.xxx.2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풍 맞을거예요..
    '12.11.8 9:46 PM (39.112.xxx.208)

    다썩은 죄처리를 취하다니.......정말 멍청한 새똥누리............ㅉ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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