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이 시가 귀여워서 올려봐요

초4남 조회수 : 3,576
작성일 : 2012-11-08 12:21:52

저희 아들 시를 썼는데 귀여워서 올려봐요.

제목은

                                        멋쟁이 가을

                                빠알간 단풍닢은

                                입술에 바르고

 

                                노오란 은행닢은

                                손에 문대고

                                알록달록 잠자리는

                                머리에 꽂고

     

                                하얀 벚꽃은 실에 꿰어

                                목에 거는  멋쟁이 가을...

닢이 아니고, 잎인데 맞춤법도 틀리고

가을에 웬 벚꽃 ㅋㅋㅋ.

물어보니 하얀꽃이 생각나는게 없어서 그랬답니다.

코스모스로 할 걸 그랫나... 그러네요.

그래도 항상 까불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시도 쓸줄 알고 기특하네요^^ 

                         

IP : 125.186.xxx.6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12:24 PM (101.143.xxx.146)

    아드님 센스 있는데요?^^

  • 2. 초3딸
    '12.11.8 12:25 PM (112.153.xxx.198)

    우~와 정말 잘 쓰네요 울 딸은 맨날 산문을 쓰는데 비교되네요

    책을 잘 읽는 아이인 거 같네요.. 부러워요~~~

  • 3. 어머 어머 어머
    '12.11.8 12:25 PM (119.18.xxx.141)

    아오 풋풋하네요 감이 ...........
    멋쟁이 가을 ...... 정말 그러네요
    시몬 너는 아느냐 .......... 하는 멜랑꼬리 가을보다 백배 더 나아요 ^^(

  • 4. 진짜아줌마
    '12.11.8 12:25 PM (210.90.xxx.249)

    넘 귀엽네요 ~~~~
    남자아이 감성이 짱인데요 ㅋ ㅋ

  • 5. 블루
    '12.11.8 12:26 PM (122.36.xxx.75)

    시적감각이있네요 ㅋ

  • 6. ,,,
    '12.11.8 12:27 PM (119.71.xxx.179)

    문대고 ㅎㅎㅎ

  • 7. 원글이
    '12.11.8 12:28 PM (125.186.xxx.63)

    아효, 글 올리고 답글 없으면 얼마나 민망할까 했는데 감사드려요^^
    제가 아이 1학년때 받아쓰기 시험 공부를 안시켰어요.
    그때 막 입학해서 동네 아낙들 받아쓰기경쟁이 전쟁같아죠.ㅋㅋ
    전 일부러 더 받아쓰기를 안시키고, 너 스스로 해라... 난 동네아낙들과 달라... 했는데
    헐.. 고학년에 올라와도 맞춤법이 틀린다는 부작용이.ㅍ

  • 8. ㅎㅎㅎ
    '12.11.8 12:28 PM (123.199.xxx.86)

    정말 마지막 연에 벚꽃을 코스모스나 국화로 했다면...
    그야말로 명시가 되었겠네요..ㅎㅎ
    어린이 백일장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시 입니다..ㅎㅎ

  • 9. 하야간
    '12.11.8 12:29 PM (58.143.xxx.194)

    심취 되었네요. 더군다나 남자아이라니~~~
    글 멋집니다.

  • 10. 어유 원글님
    '12.11.8 12:30 PM (119.18.xxx.141)

    괜히 맞춤법 지적해서 애 감수성 떨어뜨리지 마시고요
    무한한 표현력이 광대해지도록 칭찬 많이 해 주세요
    애가 작사가 해도 되겠다
    콕콕 박히네요
    아님 카피라이터나 .........
    아무래도 카피라이터가 더 돈이 될 테죠?? ^^.,

  • 11. 시인이네
    '12.11.8 12:37 PM (112.165.xxx.82)

    자랑할 만 하네요~~
    감수성이 풍부한 아들이네요..

    문대고,어휴 귀여워 ㅋㅋ

  • 12. ..
    '12.11.8 12:43 PM (147.46.xxx.47)

    아드님 정말 귀여워요^^
    이 가을에 벚꽃을 끌어내다니ㅎㅎㅎ

  • 13.
    '12.11.8 12:44 PM (180.67.xxx.11)

    예쁘네요~^^

  • 14. ㅎㅎ
    '12.11.8 12:49 PM (1.246.xxx.251) - 삭제된댓글

    아고~ 저학년인가 본데 감성적이네요 짝짝짝~~~ㅎㅎ

    하얀벚꽃은 봄인디^^

  • 15. ...
    '12.11.8 12:56 PM (119.67.xxx.75)

    액자 예쁘게 해주세요..
    제 마음도 정화되는 듯 해요^^

  • 16. .....
    '12.11.8 12:57 PM (124.54.xxx.201)

    와우 잘썼어요.
    어찌 저런 생각을 했을까요. 시상도 일관성있게 흐르고.
    아주 좋네요^^

  • 17. 해리
    '12.11.8 1:04 PM (221.155.xxx.88)

    남자아이인데 진짜 '멋쟁이' 인가봐요.
    저는 벚꽃대신 들국화 살포시 추천드리고요 ㅎㅎ

    아들의 감성이 부럽습니다.

  • 18. 새바람
    '12.11.8 1:22 PM (61.43.xxx.34)

    어디서 만난다면 맛있는 짜장면 사주고 싶네요!
    아이가 무척 달콤해보입니다!
    부럽습니다~~~^^

  • 19. ..
    '12.11.8 2:52 PM (115.91.xxx.62)

    와우 시인의 시라고 해도 믿겠어요
    저는 하얀 달을 생각했는데..^^
    문학적인 재능이 있는 아이네요

  • 20. ㅡㅡ
    '12.11.8 8:20 PM (183.100.xxx.161)

    천재네요..우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375 입었던 것들 가운데 제일 따뜻했던 패딩? 15 추버라 2012/12/10 5,373
189374 파투내다...가 표준어군요. 2 오.. 2012/12/10 2,590
189373 혹시? 숨겨둔 수첩? 8 프카프카 2012/12/10 2,549
189372 뉴스타파 노종면 "박근혜, 지하경제 활성화 말실수 처음이 아니.. 4 무크 2012/12/10 2,958
189371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면 복지재원을 확실히 마련할 수 있지요. 13 확실한건.... 2012/12/10 2,130
189370 ㅇㄷㅇ성형외과.ㅅㅁ성형외과 해보신 분~ 3 성형 2012/12/10 3,402
189369 카톡 수상.. 1 카톡 수상하.. 2012/12/10 1,037
189368 확장한 집 벽쪽 냉기 어떻게들 해결하세요? 1 ... 2012/12/10 2,365
189367 죄송하지만 직구나 배대지 4 이 판국 2012/12/10 1,372
189366 30평아파트 인테리어 문의 4 /// 2012/12/10 2,577
189365 대통령임기.... 1 하이파이브 2012/12/10 816
189364 영문법 궁금해서 그러는데.. 1가지만요.. 3 최선을다하자.. 2012/12/10 1,042
189363 이거 해결못하면 민주당 이번 대선에 패한다 3,4% 차이로 1 호박덩쿨 2012/12/10 1,219
189362 12/11 문후보님 일정(일산.의정부.성남.안양.광명.안산 . .. 3 일정 2012/12/10 1,222
189361 등록된 투표인원보다 투표자수가 더 많은 바레인 재외국민 선거 7 ... 2012/12/10 1,709
189360 남은 마지막 토론에서, 기필코 이정희가 터뜨려줬으면하는 내용.... 2 마지막3차 2012/12/10 2,317
189359 내일 박근혜 지지 선언 폭발하겠네요 13 신조협려 2012/12/10 6,775
189358 문후보님께 전화받았어요. 10 전화받았어요.. 2012/12/10 2,240
189357 인테리어 비용이 넘 비싸네요~~ 4 인테리어 2012/12/10 2,661
189356 난방해도 손이 너무 시렵네요 ㅠㅠ 5 ㅇㅇㅇㅇ 2012/12/10 2,114
189355 그런데 바끄네는 뭘 보고 있는 걸까요?? 8 ??? 2012/12/10 2,680
189354 반성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박근혜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듯..... 7 ... 2012/12/10 1,115
189353 7살 여자아이 만원내외선물 어떤게 좋을까용 7 마니또선물 2012/12/10 1,454
189352 1억짜리 저주 굿판하는건 아니겠죠 2012/12/10 903
189351 여의도텔레토비에 간얘기 나오겠죠? 3 섬아씨 2012/12/10 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