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일러때문에 글 올렸다가 많이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래저래 검색하다보니 단열공사 + 샤시교체 + 보일러교체 등을 하는 리모델링을 하면 된다는데....
부모님집이 89년에 새 단독주택을 사서 쭉 살아오신 거에요. 2층짜리인데 2층은 세주다가 요즘은 낡은 집이니 싼 월세로라도 사람 구하기 힘들 정도라합니다.
남편한테 물으니 샤시교체는 옛날집이다보니 외벽두께가 얇아서 스티로폼을 덧댄다든지 해서 두껍게 만들어야 가능할 것이라 하고(어차피 단열공사랑 맞물리는 부분인 듯해요) 보일러교체는 오래되었으니 바닥을 다 깨어서 배관을 교체하고 보일러를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지금 아버지가 65세이시니 앞으로 최대 20년 잡고 그 기간동안 리모델링 비용만큼 기름을 더 펑펑 쓰시는 게 나을 것이다 라고 말하네요.
자식들이 돈이 많으면 그냥 하자고 밀어붙일 것인데 그게 아니니까 정말 비용대비 효율이 떨어지나 싶다가도
단 5년을 사셔도 따뜻하게 사신다면 돈이 얼마가 들든 고치는 게 맞지 않냐는 제 생각에 그렇게 대대적으로 공사를 해도 집 자체가 빛이 안 드니까(아파트가 바로 옆에 있어서 아침해만 잠깐 들고 해가 빨리 져요) 리모델링한 만큼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차라리 벽난로를 설치하는 게 낫지 않겠냐 고 하더군요.
남편이 전공은 건축이거든요. 졸업과 동시에 10년이상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이론은 그래도 알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또 벽난로는 어떤가 검색해보고...
제가 팔랑귀는 아닌데 잘 모르는 거에 대해서는 조사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보일러 글 올렸다가 압축스티로폼 댓글도 보고 했는데 그게 결국 단열공사랑 같은 것인 듯 했어요.
이 경기에 더구나 그런 집이 아무리 시골이어도 팔릴 것 같지 않고 팔린다 해도 남의 눈도 의식하시는 분들이라 그 돈으로 갈 수 있을 작은 아파트는 절대 들어가실 분이 아니라 돌아가실때까지 결국 이 집에서 살 듯 합니다
노후주택 사시는 분들 경제적으로 어떻게 고치고 사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