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담임선생님

담임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2-11-08 09:30:30

담임선생님이 40중반에서 50초반정도 엄청나게 멋쟁이에 전형적인 선생님 스타일이십니다.

소문에는 친절하시고 크게 나쁜점은 없는데 선생님 대접받기 좋아한다라고 하더군요.

말씀도 조근조근 학부모들에게 상냥하시고, 아이들도 크게 혼내시지 않고 공부 많이 강조하세요.

초2학년이구요.

2학년이지만, 학교갈일이 거의 없어서 선생님 뵌게 4-5번정도 되나 그렇습니다.

학급임원엄마들은 학교에서 청소 금지 시켰지만 한달에 3번정도 청소하러 간다 합니다.

선생님께서 은근히 요구하신다네요. 저도 부탁받아서 몇번 갔었는데 임원외에 참여율이 높진 않더라구요.

평소 선생님에 대한 생각은 무난하시고, 아이에게 친절하시고, 멋쟁이에 딱 초등 선생님스타일이시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어제 학교에 교육이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참여부탁하셔서 몇몇의 엄마들이 갔었네요.

보니 참여율이 저조해서 6분 오셨더라구요.

행사 끝나고 교실에 모여 있었는데 기분이 참 ㅠㅠ

이런 기분 첨이라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6명중에 3분이 학교선생님이세요. 제가 아는분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두분은 초등,한분은 중등교사세요.

아이땜에 1년 휴직하셨다네요.

그런데 6명중 그 3분하고만 대화를 하시네요. ㅠㅠ

학교일, 선생으로서 고충,교육이런걸로요.

그럼서 자연스럽게 3분 자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시고, 나머지 3명은 마치 유령처럼 그분들 대화를 듣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면서 누구 어머님도 그런일 혹시 겪으셨어요?

아이들 가르치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있네요. 누구어머님은 어떠시가요?

시험이야기 하시다가 또 갑자기 초등교사신 학부모에게 누구어머님 안그러세요??

진짜 앉아 있기 민망할 정도로 학교선생님들과만 대화하시는 그것도 엄청나게 교양과 지성있는 목소리로 하시네요.

3분 학부모님들중 한분은 정말 온갖 학교일에 대한 이야기 엄청 하시고, 한분은 말을 좀 아끼시고, 다른 한분은 그냥 동조하시고....

나머지 3분은 정말 나가고 싶더라구요. 마지막에 누구,누구,누구 어머님 내년에 복직 하셔도 아이 지금처럼 잘키우세요

하면서 마무리하시네요. 전업인 학부모인 나머지 엄마들 어찌나 민망하고, 시선처리가 어렵던지요.

어제 첨으로 전업인게 무능력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 진짜 기분 엄청나게 나쁘네요. 학교돌아와서 내내 기분이 참 별로 이다가 다시 생각해도 정말 기분나빠요

 

IP : 121.143.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9:39 AM (124.53.xxx.14)

    전업이라고 무시한게 아닐겁니다. 다만 선생님들도 수다 떨기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자신들과 입장이 비슷한 학부모를 만나니 동질감에 더 얘길 하게 되었을 거예요. 학교에 청소 하러가다보면 누군나 한번쯤 겪는 일이예요. 선생님도 동네 아줌마에 지나지 않아요. 학교청소 그래서 저는 잘 안 갑니다. 안가도 되구요.선생님이 수다가 너무 고팠나 보네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 2. ...
    '12.11.9 1:42 PM (14.51.xxx.65)

    근데 거기서 애들 이야기하기도 그렇지않나요? 다른 엄마들도 있는데 애들 장단점 , 성적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냥 공통화제로 몰고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64 딸만 있는 엄마들은 47 .. 2012/11/10 7,934
176463 WMF 거품기 쓰시는 분 계신가요? 4 345 2012/11/10 1,250
176462 7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아기 있는 집에는 가습기, 에어워셔 .. 4 아기사랑 2012/11/10 2,446
176461 김종인, 朴 순환출자 발언에 "변했다".. 정.. 4 샬랄라 2012/11/10 897
176460 사랑과전쟁 그후 어떻게 됐을까요 ?? 7 ........ 2012/11/10 3,527
176459 수분앰플이요.... 1 구성원 2012/11/10 908
176458 도와주세요~ ㅠㅠ 빨래 삶는데 모르고 검은팬티 넣었어요 5 응삼이 2012/11/10 1,429
176457 김치냉장고 맨위 김치가 얼었어요 ㅠㅠ 3 딤채 2012/11/10 2,767
176456 (도움부탁) 차가 부딪혔는데... 5 ,,, 2012/11/10 825
176455 아이유 은혁건은 오히려 아이유에게 도움이에요 10 ... 2012/11/10 7,232
176454 아이러브커피 친구해요 4 아들만둘 2012/11/10 1,454
176453 패딩좀 봐주세요 8 내게도 이런.. 2012/11/10 2,371
176452 잔치국수 맛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 2012/11/10 695
176451 혹시 군인가족 계세요? 전역/퇴역 4 용어가 궁금.. 2012/11/10 2,261
176450 고현정씨는 이제 이금희 아나운서삘나네요 7 rt 2012/11/10 8,549
176449 남편 여직원과의 이야기..... 3 .. 2012/11/10 4,685
176448 울릉도에 갇혔여요 풍랑땜에 4 미소 2012/11/10 1,749
176447 아이유 이미 예고 "제가 뒷통수 제대로 칠거다 &quo.. 7 111 2012/11/10 6,595
176446 중2 여학생이 부른 '세월이 가면'어땠나요? 8 어제 위탄 2012/11/10 2,037
176445 이혼하고 마음을 못잡겠어요 5 2012/11/10 3,292
176444 휴브레인 보내시는분 계세요? ? 2012/11/10 2,371
176443 수액맞고 손목아픈 상황을 여쭈어요(간호사님들 저 좀 봐주세요) 3 섬아씨 2012/11/10 2,558
176442 연예인들 거의 똑같지 않을까요 6 ... 2012/11/10 3,161
176441 이혼하는 시누이 한달후 18 큰며늘 2012/11/10 12,496
176440 대학생인데 고딩이 뭐사달라하는거 ㅠㅠ 6 .. 2012/11/10 1,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