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고는 남편

고민녀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2-11-08 09:00:44
남편 코고는 소리가 안 들리면 잠이 안온다는 아내들도 많은듯하던데
불행히도 전 그렇지가 못하네요.
신혼때 제외하고는 아이들 낳으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각방을 썼었어요(작은아이와 제가 같이 잤죠).
그렇다고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거나 xx리스도 아니었구요 ^^;
이제 아이들 커서 방 하나씩 주고나니, 어쩔(??)수 없이 다시 남편과 한방을 쓰는데
피곤해서 내가 먼저 잠이 드는 경우(드뭄)를 빼면
거의 매일 귀마개(귓구멍에 끼우는거)를 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야 잡니다.
그나마도 남편이 술 좀 마시고 온 날은 효과가 없어요.
원래 술 마시면 더 심하잖아요 코고는 소리가..
도저히 잘 수가 없으면, 이불 싸들고 거실 나와서 소파에서 자죠.
이렇게 잔 날은 종일 허리가 아파요. 당연히 인상도 좋을수가 없구요.
오늘도 그런 아침이었어요. 일주일에 두세번은 이러네요.
밥만 차려주고 집안일했어요 남편 밥먹는동안.
친정엄마는, 그정도로 괴로우면 코골이수술도 한번 생각해보라시는데
사실은 전에 한번 권했었어요. 자기는 몸에 장난(헐..)하는거 싫대요.
엄마는 가뜩이나 사위 이기적인 성격이라고 안이뻐하는데, 더 미워할까봐
권했었단 말 안해요.
앞으로도 최소한 20년은 넘게 더 살아야하는데, 다 늙어서 각방써야할까요?
전 각방 환영이지만(방 여분도 있어요), 남편이 그건 싫다네요(욕나옴).
낮잠도 안자는 저로써는 일주일에 두세번 이렇게 잠 설치는게 정말 피곤해요.
한방쓰지만 침대는 따로씁니다. 침대사이 2m정도 되구요.
수술말고 무슨 비방 없나요?




IP : 121.165.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9:05 AM (118.39.xxx.23)

    저도 같이 고민 할래요...

    울 신랑은 수술을 생각하는거 같던데, 심하진 않지만

    제가 예민해서 깊은 잠을 못자겠어요...

  • 2. 윗님
    '12.11.8 9:08 AM (121.165.xxx.189)

    남편 너무 좋으신분이네요.
    예민한 아내를 위해 수술을 생각하신다니.
    일단 부럽...

  • 3. 위험하다고
    '12.11.8 9:17 AM (221.140.xxx.2)

    저는 제가 심하게 코를 골아요. 남편에게 미안해서 코골이수술 할까보다 했더니
    그거 많이 위험한 수술이라고 하지말래요. 자기가 참으면 된다고 하는데 미안해 죽겠어요.
    코를 골고 싶어서 고는것도 아닌데... 고는 사람도 스트레스 입니다.

  • 4. 정말
    '12.11.8 9:22 AM (121.165.xxx.189)

    위험하대요? 병원서는 간단한 수술이라 하던데 아닌가보네요.
    어차피 수술은 절대 안할 사람이니 상관없구요 ㅡ.,ㅡ
    다른 비책 가지신 분 없을까 싶어 올린 글이에요 ㅎㅎ
    종일 허리아파하는거 보면서도 미안해하지도 않으니 더 밉네요.

  • 5. 수술 말고요 전문 클리닉이 있는 치과가면
    '12.11.8 9:44 AM (119.192.xxx.57)

    교정기나 마우스 피스같이 생긴 것을 해줍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해주는 것으로 아는데요, 아무튼 효과있습니다. 수술 원하지 않으시면 이 방법 해보세요.

  • 6.
    '12.11.8 9:46 AM (121.165.xxx.189)

    이비인후과에 문의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7. 코골이 남편
    '12.11.8 11:03 AM (1.229.xxx.126)

    코골이 수술 알아봤었지만 재발율이 높다고 들었어요.
    살이 찌니까 심해지곤 살좀 빼니 별로 안골더라구요..
    목청쪽이 비대해지면 코골이가 더 심하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우리남편은요 근데 희안하게 한쪽으로 누워자면 코를 안골아요!!!!
    한번 주무실때 옆으로 누워서 자게 해보세요. 희안하게 근데 한쪽방면만 먹혀요.제남편은 오른쪽으로 누워야 코를 안골더라구요(왼쪽으로 누우면 골아요;;)
    술먹고 들어온날은 오른쪽 벽으로 몰아세워서 자게해요..(안그러면 자꾸 제대로 눕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349 여러분..저는 김치참 좋아 하는데요.. 5 .. 2012/11/10 1,223
175348 드라마의 제왕 재방 보고 있는데 1회 이해가 안되네요. 5 드라마의 제.. 2012/11/10 1,479
175347 이제 아이유는 순수하게 실력으로만 평가받겠네요.. 15 .. 2012/11/10 3,603
175346 알러지성 비염에 유제품이 안좋은가요? 5 비염 2012/11/10 2,473
175345 문서세단기로 자른 종이조각 재활용 되나요? 2 아까워 2012/11/10 3,472
175344 어떤 사윗감을 원하세요? 9 딸엄마 2012/11/10 2,102
175343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입고싶은데.... 3 ㅜㅜ 2012/11/10 1,525
175342 여자 마초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10 사과 2012/11/10 4,860
175341 딸만 있는 엄마들은 47 .. 2012/11/10 7,864
175340 WMF 거품기 쓰시는 분 계신가요? 4 345 2012/11/10 1,208
175339 7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아기 있는 집에는 가습기, 에어워셔 .. 4 아기사랑 2012/11/10 2,392
175338 김종인, 朴 순환출자 발언에 "변했다".. 정.. 4 샬랄라 2012/11/10 847
175337 사랑과전쟁 그후 어떻게 됐을까요 ?? 7 ........ 2012/11/10 3,467
175336 수분앰플이요.... 1 구성원 2012/11/10 859
175335 도와주세요~ ㅠㅠ 빨래 삶는데 모르고 검은팬티 넣었어요 5 응삼이 2012/11/10 1,375
175334 김치냉장고 맨위 김치가 얼었어요 ㅠㅠ 3 딤채 2012/11/10 2,701
175333 (도움부탁) 차가 부딪혔는데... 5 ,,, 2012/11/10 779
175332 아이유 은혁건은 오히려 아이유에게 도움이에요 10 ... 2012/11/10 7,181
175331 아이러브커피 친구해요 4 아들만둘 2012/11/10 1,413
175330 패딩좀 봐주세요 8 내게도 이런.. 2012/11/10 2,327
175329 잔치국수 맛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 2012/11/10 651
175328 혹시 군인가족 계세요? 전역/퇴역 4 용어가 궁금.. 2012/11/10 2,217
175327 고현정씨는 이제 이금희 아나운서삘나네요 7 rt 2012/11/10 8,511
175326 남편 여직원과의 이야기..... 3 .. 2012/11/10 4,638
175325 울릉도에 갇혔여요 풍랑땜에 4 미소 2012/11/10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