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볼때마다 여자옷입히지말라는 시할머님 말씀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저는 8개월된 딸 하나있는 엄마에요.
시댁이 가까워서 자주 가는데 할머님이 계세요.
할머님이 시댁 형제 중에서도 제 남편을 유독 이뻐하시는데
제 딸이 아빠를 쏙 빼닮아서 또 이뻐하세요.
아범이 그리 예뻤는데 점점 더 닮아가는구나 하는 말씀을
뵐때마다 삼십분에 한번씩은 하십니다.
아이도 낯가리더니 이제 점점 할머니, 증조할머니 보고 웃고 잘 놀고 하구요.
저야 시댁이니까 사실 편하지는 않지만
손주들을 워낙 좋아하시는지라
효도하는셈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가거든요.
이제 도보로 갈수있는 거리로 이사가게 되서
아마도 더 자주 가야할것같아요.
근데 다 좋은데 제목처럼 여자옷입히지 말라는 말씀을 정말 계속계속 하셔서 좀 스트레스받네요.ㅜ
연세가 많으셔서 같은말 계속 하시는거에 익숙해지려고 하는데요.
저 말씀은 단순히 연세때문에 계속 반복하시는게 아니라는걸
지난주에야 알았어요.
늘 시어머님이나 시누나 남편이 같이 있어서 저 말씀하시면
펄쩍 뛰면서 왜 그러시냐고 난리였거든요.
근데 지난주엔 아무도 없어서 제가 그냥 웃으면서 대충 넘어가고 또 옛날엔 그러셨죠 하면서 넘어가니까
정말 앉은 자리에서 연속으로 네다섯번은 얘기하시더라구요ㅜ
이유야 뭐 그런 얘기들이 다 그런것처럼 남자동생보라는거구요.
일곱살까지 아들옷입히고 일곱살되야 예복처럼 여자옷입혔다고 평소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어요.
저는 지금은 하나도 힘들어서 둘째 생각도 없을뿐더러
시댁의 남존여비 분위기가 하도 세서
그런 분위기에서는 제 딸을 지켜내고싶어요.
할머님도 남편 외할머니세요. 딸만 있으셔서 평생 딸과 같이 사시고 외할머니로 손주들 키워주셨으면서
저에게는 친정가지말라고 하시고 이제 제 딸한테 남자옷입고 남자동생 보라는 말씀을 계속 하시니....
아이가 말 알아들을때도 그런 말씀 하실까봐 겁나네요.
제가 뭐라고해야 그런 말씀을 이제 안 하실까요?
제가 좀 겁내는게 집안분위기가 남녀차별이 너무도 당연해서 시누딸이 어린데도 피해의식같은게 있어요.
제 딸은 그러지않았으면 좋겠어요.
1. 한 귀로 듣고 흘리기
'12.11.7 7:58 PM (180.65.xxx.62)시어머니도 아니고 남편 외할머니 하시는 말씀까지 신경쓰면 피곤해서 못사세요.
무신경이 답. 정 듣기 싫으면 가는 횟수를 줄이세요.
아기가 8개월 이라니 거기 갈땐 분홍색 또는 프릴 달린거 디자인 말고 중성적인 느낌의 내복같은거 입히시고 외투 또한 브라운 계통이나 베이지, 네이비 외투 입혀서 가는 것도 한 방법이죠.
어차피 그 시기엔 여자같이 꾸며놔도 성별 구분이 잘 안갈 때죠.2. 아뇨님
'12.11.7 8:34 PM (180.65.xxx.62)시어머니도 아니고 남편의 외할머니면 연세가 어케 되실까요?
거기다 대고 안면몰수에 그런 소리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단 뜻이예요.
원글님만 싸가지없는 외손주 며느리 될 뿐인거죠. 그 연세에 남편의 시댁쪽도 아니고 외가쪽 손주며느리에게 그러는건 자기들 대이으려고 그러는거도 아닐텐데 그건 그 분이 살아오면서 한이 많으셔서 그럴텐죠.
거기다대고 싸가지없이 굴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3. 정답
'12.11.7 9:19 PM (112.170.xxx.208)자주 안 보면 간단합니다.
시댁 가까우니 자주 가야 한다고 법에 쓰여있는 거 아닙니다.
내 딸 편하고 나 스트레스 안 받는 게 우선입니다.
남존여비 강한 시댁에 뻔질나게 드나들어봐야
그 남존여비 의식만 강화시켜줄 뿐입니다.
남들처럼 그냥 때 되면 가는 식으로 좀 멀게 지내면
내 딸이 친가로부터 받는 악영향 피할 수 있구요,
가깝게 지내고 맨날 시댁 가다보면 님 자신도 어느 순간 세뇌 되어요.
사람이 그렇게 의지가 굳지 않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도 만날 듣다보면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어요.
어느 순간 정신 차려 보면 아들 낳는 법 검색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할 지도 모릅니다.4. 전..
'12.11.7 9:29 PM (211.219.xxx.103)제가 아들 낳으면 딸아이 구박 받을까봐. 겁나서 못낳겠어요...했어요..
지금도 이런데 남동생 낳아 놓으면 오죽 하겠어요..하니
그런 얘기 쏙 들어가더라는...5. ㅋ
'12.11.7 10:18 PM (115.21.xxx.7)저라면 안 가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90215 | 건조한 피부...도움 좀 부탁드려요~ 6 | 메말라가는 .. | 2012/12/10 | 2,036 |
190214 | 일본 T.V들 노골적으로 박근혜 편들기 12 | anycoo.. | 2012/12/10 | 1,284 |
190213 | 김치가 익으면서 써졌어요. 3 | ... | 2012/12/10 | 1,580 |
190212 | 이 시국에 카톡 질문.. 2 | 바아아 | 2012/12/10 | 926 |
190211 | 이상한가 물어보래서.. 63 | /// | 2012/12/10 | 12,421 |
190210 | 고대 노어노문학과와 한양대 경영학과 합격했는데 34 | 히라 | 2012/12/10 | 14,856 |
190209 | 엄청난 맥주 분류법 | 유동 | 2012/12/10 | 958 |
190208 | 난소근종 수술요 | 춥네요 | 2012/12/10 | 1,779 |
190207 | 오늘 대체복무제로 남성표 수십만표를 떨어져 나갔을듯. 6 | ,, | 2012/12/10 | 1,659 |
190206 | 재외국민 투표 후기입니다 16 | 양념통 | 2012/12/10 | 1,752 |
190205 | 추워서 가지도 못하고 아까워요 ㅠㅠ 3 | 수영장회비 | 2012/12/10 | 1,307 |
190204 | 오늘 정치 드라마 찍겠네요. 16 | 흑 | 2012/12/10 | 2,366 |
190203 | 돌아온 김종인·부름받은 나경원 새누리당, 스타급 조연 ‘총동원령.. 6 | 세우실 | 2012/12/10 | 1,097 |
190202 | 신데렐라 언니... 어떤 내용이었나요? 9 | ... | 2012/12/10 | 6,052 |
190201 | 이와중에 죄송해요 정혜신 박사 눈을 깜박이는데 틱이죠? 26 | ᆢ | 2012/12/10 | 4,499 |
190200 | 연아의 Someone like you 4 | ㅠㅠ | 2012/12/10 | 1,877 |
190199 | 1219 지지선언 댓글 1000개 돌파요!!! 8 | 행복한용 | 2012/12/10 | 1,148 |
190198 | 세타필 로션 펌프 3 | 에잇 | 2012/12/10 | 1,428 |
190197 | 카페베네는뭐가맛있나요? 4 | ㅡㅡㅡㅡㅡㅡ.. | 2012/12/10 | 1,426 |
190196 | 직장인 분들 무슨 신발 신고 다니시나요? 3 | 강추위 | 2012/12/10 | 1,500 |
190195 | 실내에서 신는 덧신 중 가장 따뜻한게 9 | 뭘까요 | 2012/12/10 | 1,965 |
190194 | 82분들께 딱하나만 물어볼께요 25 | .... | 2012/12/10 | 2,935 |
190193 | 청담동 앨리스 볼만하네요 10 | 엄마는노력중.. | 2012/12/10 | 3,679 |
190192 | 시댁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4 | 짜증 | 2012/12/10 | 2,001 |
190191 | 安 “꼭 투표 하세요”… 간접호소 전략 5 | 세우실 | 2012/12/10 | 1,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