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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정엄마 너무 힘들어요~ 다 그런가요?

연두 조회수 : 3,151
작성일 : 2012-11-07 16:34:14

남편과 함께 일을 합니다.

그래서 거의 24시간 붙어있지요~

저희 친정엄마는 느닷없이 전화가 옵니다.

지금 간다~

지금 오신답니다.

뭐 다른 일보고 오시는 거기도 하고, 일부러 집에 계시다가 오시는거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항상 부탁합니다.

일하는 중에 불쑥불쑥 찾아오면 일도 제대로 못하고 불편하니까 오시기 전에 시간 괜찮은지 전화라도 주던지

평일은 피해 주말에 오시라고...

사실이지않습니까?

아무리 자영업이라해도 초등학생도 아닌 그것도 사위도 같이 있는 회사에 불쑥불쑥 엄마가 찾아오는 거 비정상 아닌가요?

자존심이 상하시는 걸까요?

자식보러 가는데 허락맞고 가야하냐며 서운해하시면서 언제나 대뜸 대뜸

"지금 간다~" 그러고 전화하십니다.

지금도 오신답니다.

6시에 끝나고 퇴근한다니까 그럼 6시까지 집으로 간다~ 하십니다.

집이 회사랑 코앞입니다..

그래서 집으로 오면 불편하니까 그냥 회사로 5시까지 오시라니까 건성건성 알았다 알았다 하십니다.

사실은 어제도 갑자기 오신다하길래 그냥 내일 점심 같이 하시자고 했는데 그게 오늘입니다.

오늘 2시에 오시라고...

시간이 임박해서 전화하니 안오신답니다.

그러더니 지금 전화와서 지금 오신답니다~

좀 있음 오실겁니다.

사실 아이가 태어난 지 2달 되어 보고싶은 마음에 오시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그랬고...

아무리 손녀가 보고싶다지만 이렇게 불쑥은 아니지않나요?

남편 보기 미안합니다.

저도 많이 불편합니다.

지금부터 또 일하긴 글렀습니다.

이런 전화 받고나면 짜증이 많이 나서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못된건가요?

IP : 1.232.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4:38 PM (115.178.xxx.253)

    아뇨 님은 정상이에요...

    그런데 원글님 어머님이 싫어하시는건 허락받는 느낌이신가봅니다.
    그런 느낌이 들지 않게 아예 주기를 고려해서 방문일을 고정해놓으시면 어때요?
    사정생기면 그때는 바꾸는걸로 하고..

    예를 들어 2,4주 수요일 이런식으로요..
    다른분들 예를 보니 그냥은 안바뀌시더라구요.. ㅠ.ㅠ

  • 2. 휴...
    '12.11.7 4:44 PM (180.66.xxx.143)

    님 친정어머님은 양반이시네요...
    저희 엄마는 지금 간다...이말좀 하고 오시라고 해도 절~~~~~~~~대 전화없이 그냥 불쑥 오세요
    정말 짜증나요... 집에 아무도 없을수 도 있는건데 무슨 생각인지...
    자식집에 전화하고 오는게 싫데요...
    7년째 아무때나 불쑥입니다...그래서 그렇게 불쑥오시면 싫은 내색 팍팍냅니다.
    그러면 저는 또 나쁜딸년이 되는거죠...솔직히 여기에 혼자 하는 말이지만 일부러 문안열어주고 싶을때도 있네요...성격이나 좋으면 상관없는데 와서는 온갖 식구들 지인들 욕하기 바쁩니다..정말 내 영혼이 썩어가는것 같아서 듣기 싫어요

  • 3. 울 엄마
    '12.11.7 4:48 PM (116.37.xxx.141)

    칠순 넘었어요
    앞으로도 쭉.....

    불쑥, 아무 때나.
    제 느낌은 본인 심심하고 갈때없으면 그러는 것 같아요
    워낙 마실다니고. 공사다망하시거든요

    싫은 내색하면 역정.
    넌지시 두번다시 않간다 화내고 전화 콱 끊어버리고
    그래 놓고 언제 ? 무슨짓을 있었냐는듯 또 다시 반복

    방문 뿐만 아니라 매사가 다 그런식.
    자식에게 함부로 한다는 기분 지울수가 없어요
    남이 그러는 것보다 기분 더 드러워요
    제 감정 드러 날수도 없고 뭐라 얘기 좀 할라치면 그래 너 잘났다 식으로 말 끝까지 듣지도 않고
    본인 성질내고 퍼 붓기 시작 합니다
    되도록 말 섞지 않고 만나는 횟수도 조절하려 애써요

    넘 힘들어요

  • 4. 아유
    '12.11.7 4:52 PM (59.86.xxx.85)

    어머니들 82쿡에 와서 글좀읽게하세요
    전 괜히 불쑥 딸네집 갔다가 울딸도 저런마음이면 어쩌나 싶어서 딸네집 안갑니다
    올해 딱1번 5월달에 가고 안갔네요
    볼일있으면 딸아이가 옵니다

  • 5. ..
    '12.11.7 5:39 PM (220.85.xxx.109)

    아놔~ 저 지금 친정엄마 전화도 없이 불쑥 갑자기 나타나서 정신 하나도 없다가
    이 글 보니 화가 불쑥 치미네요
    정말 십여년동안 아무리 말해도 아무 때나 마음 내키는대로 처들어오는
    친정식구들 때문에 홧병 나겠어요
    수험생 손녀는 생각도 안하는...
    퇴근하고 쉬어야하는 사위는 알바 아닌...
    완전히 남의 의사는 무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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