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개월 보름 전에 퇴사하고 백수가 되었어요.
근데 퇴사하고 나서 얼마후 이직 제의가 왔었는데
했던 업종은 아니고 일도 그전에 했던 일에 비하면
간단한 편에 속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때는 제의했던 곳에서 좀 문제가 생겨서 바로 연결되지
못했고 그러다 저도 관심두지 않았고요.
그 이유중에 하나는 확정되어서 다니게 된다면 다녀야 할 직장인 그곳이
교통이 많이 불편해요.
거리상으론 참 가까운 거리인데 제가 사는 곳과 그 회사의 위치는 시가 다르고해서
집주변에서 그쪽으로 가는 버스가 없고
좌석버스 하나가 있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엄청 붐비는데다
문젠 버스에서만 한시간이 이동시간이에요.
집에서 출근준비하고 버스타러가서 버스 기다렸다가 버스타고
그 회사까지 가게되면 못해도 2시간 반에서 3시간은 걸릴 정도죠.
차 안에서만 1시간이 소요되니까요.
일어나서 출근준비 하는거에 40분은 걸리고 버스타러 가는 것도
15분 걸어야 하고 버스 기다리는 것도 배차 시간이 빨라야 20-30분이고요.
지하철도 비슷한 상황이죠.
그래서 어차피 확정진행도 안돼고 있고 그런 교통문제가 있어서
안돼겠다 생각하고 자격증 준비하면서 교육받고 있었어요.
교육도 한달남짓 남았고 자격증 시험도 볼 예정이고요.
헌데 오늘 연락이 왔어요.
일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관리업무만 계속 해오던 사람인데
그전회사랑 관련있던 곳에서 제의했던 거였거든요.
그쪽에서는 아쉬워하시고
저도 살짝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가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
출퇴근시간이 너무 걸리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요.
교통비도 만만찮고 허비되는 시간도 너무 많고
그럴수록 많이 지치게 되고.
35의 나이라 직장 구하기 힘든데.. 하는 생각을 하면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거리가 멀면 여러모로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