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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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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김장 도와주고싶은 남편, 싫은 나

ddf 조회수 : 3,955
작성일 : 2012-11-07 11:43:13

몇 년 간 김장도와주고 김치 약간 얻어와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남편은 주말에 한 번 정도 식사하니 김치가 그대로

남습니다... 집에 자리가 좁아 김냉도 안들엿구요. 그러다보니 남아돌아서 골마지끼고 버리고 너무 시어서 못먹고...

그래서 올해는 김장 안도와주고 안받아먹으려구요.

그런데 남편은 엄마가 불쌍한지 김장 핑계로 가서 도와주고 돈도 마니 보태주고 오고싶나봅니다.

저는 솔직이 그 김장 도와줘봐야 우리먹는 양은 새발의 피고, 대부분 시누들이 다 먹습니다.

여태 가서 돈도드리고 우리먹을건 별로 없지만 도와드렸는데 이젠 귀찮습니다.

돈만드리던지, 아니면 노동봉사만 하는 건 좋은데 둘 다 하기가 싫어요.

그 이유는 시엄니가 진상까지는 아닌데, 잘난 아들유세에 제가 맞벌이하는 건 당연, 시누중 한명이

애들 초등졸업까지 전업이다가 잠시 일하니 불쌍하다고 난리,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생활비 주욱 대야하는데 씀씀이 장난아닌것,등등.

여태 쌓인게 많지만 잊어야하는데  제가 속이좁은지

섭한 말들이 잘 안잊혀져서요.

제가 보기싫은 이유 남편에게 줄줄이 말하자니 구차하고 , 본인은 남아서 버릴지언정 엄마한테가서 얻어오길바라고....

저는 돈만드리고 안보고싶은데 남편은 돈만드리고 도리안하는 걸 참 싫어하거든요.

어케하면 크게 남편기분 안상하고 위기를 넘길까요?

 

 

IP : 1.251.xxx.1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직접 도와드리고 오라고 하세요
    '12.11.7 11:45 AM (175.116.xxx.32)

    돈도 드리고 도와드리고 ...

  • 2. ..
    '12.11.7 11:46 AM (163.152.xxx.80)

    그리 원하니 그날 정말 빠질수 없는 일 만드시고 혼자 보내세요

  • 3. ??
    '12.11.7 11:49 AM (221.147.xxx.30)

    시누들은 도와주러 안오나요??

  • 4. 11111
    '12.11.7 11:52 AM (119.69.xxx.22)

    양이 어쨋든 그동안 얻어드셨네요..
    저라면 그냥.. 맘 편하게 도와드리고 올 듯... 용돈이 좀 그렇긴 하네요.

  • 5. 클로이
    '12.11.7 11:52 AM (58.141.xxx.193)

    제 친구는 한해 가서 김장 도와드리고 김장비용 넉넉히 드린뒤에
    돌아오자마자 입원했어요

    병원비로 백단위가 나가니
    그다음부턴 김장은 건너뜁니다.

  • 6. 난감..
    '12.11.7 11:55 AM (121.147.xxx.154)

    우리 시어머니도 며느리는 당연히 하는 고생이고 딸이 고생하면 안타까워 눈물 지으시죠..
    이해는 하겠는데 왜 며느리 면전에서 그러시는지 참 난감하고 분노가 치밀어요..
    당신 아들땜에 고생하는 며느리는 안불쌍하신지..ㅠ.ㅠ
    강하게 나가세요..언쟁과 분란을 겪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놈의 김치는 각자 좀 담가 먹으면 안되나요? 딸이 주고 싶으면 딸만 불러서 담가야지요..
    저도 김치 담글줄 모르는 시누이 김치까지 담그다 열받아서 그냥 내가 담가서 시어머니 조금 갖다 드리는걸로 결론보고 김장때 시댁에 안갑니다..그이후론 어찌 하시는지 몰라라..
    김장때만 되면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들 잔짜들 딱해요..

  • 7. ㅁㅁㅁ
    '12.11.7 12:16 PM (58.226.xxx.146)

    명절보다 김장이 더 싫어요.
    작년 김치는 너무 매워서 못먹어서 나눔했고,
    재작년 김치는 아직도 김치냉장고 김치통으로 4통이나 있어요.
    매해 김장 하러 가서 몸 상하고, 마음도 상하고 돌아오는데,
    제 시댁에서는 농사도 지으셔서 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무, 파.. 다 있어서 ..
    제가 혼자 사서 김장 하겠다는게 씨도 안먹혀요.
    시어머니 돌아가셔야 김장 끝나겠거니.. 하고 마음 비우고 있는 중이고,
    그간 숱하게 싸웠기 때문에 (시어머니도 심하고, 형님은 김장 안하면서 제가 한거 가지고 가면서도 미친 짓하는 사람..)
    그나마 김장하는 날 오후에 도착해서 제가 가지고 올 양 + 어머니 드실 김장의 딱 절반만 하고 뒷정리 하는 선에서 절충됐어요.
    남편이 눈치보더니 그렇게 진행하길래 저도 봐주고 있어요.
    아예 안하는건 정말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야만 가능한 일이라
    마음 속으로 나쁜 생각도 하고 그래요.
    남편이 원하는거면 .. 싸우지 않고 좋게 해결되기는 힘들어요.
    싸워도 해결이 안되길래 포기했어요.

  • 8.
    '12.11.7 12:31 PM (124.53.xxx.156)

    구차하다 생각마시고 담담하게 죽 얘기하시고
    (말 안하면 상대방은... 특히 그 상대방이 남자인 경우는 ㅠㅠ... 진짜 잘 몰라요 ㅠㅠ)
    이러저러해서 나는 싫다 말씀하시고...

    도와주는 것은.. 자기엄마 안타까운 아들분이 직접 가셔서 하시면 되고...
    돈은 김치 받아오는 만큼만 드리시고...
    김치는 딱 한통만 받아오시면 되지요... 남편이 다 먹으면 되요...

  • 9. 벼리벼리
    '12.11.7 12:32 PM (118.221.xxx.20)

    저도 그냥 도와드리는걸로...
    애들 데리고 도와드리는것도 넘넘 힘들지만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은 내가 도와드린다 생각하면 안되실까요?

    저희 친정 김장할때 올케(아직 결혼 안하고 여친도 없는 남동생이지만)가 와서 옆에서 수다만 떨어드려도 난 감사한 마음이 들듯..

  • 10. 시누이가
    '12.11.7 12:39 PM (211.63.xxx.199)

    이런 경우는 당연히 시누이가 도와야죠. 아님 시누이가 김치 가져다 먹지 말든가.
    제 경우엔 울 시어머니 시누이 명절 음식을 해다 나르셨어요. 며느리 부려서요.
    어찌나 열딱지 나던지, 어머님 명절도 안치르시던분이 갑자기 시누이가 맏며느리로 시집 가니 차례를 시집에서 지내시더라구요.
    저 대놓고 시누이에게 말했어요. "아가씨 바쁘고 힘든데 명절 음식 사서 치르세요. 울 친정은 그렇게 해요"라고 말했어요.
    그 이후로 울 시누이 눈치 보이는지 명절 음식 사서 치르고, 그제서야 울 시어머니도 명절 음식 안하시네요.
    원글님도 시누이에게 전화하세요. 어머니 힘드신데 김장 사서 먹으라고요.

  • 11. ..
    '12.11.7 12:41 PM (222.235.xxx.69) - 삭제된댓글

    남편만 보내세요.돈드리고 김치도 받아오라고 하세요.

  • 12. bluebell
    '12.11.7 1:37 PM (211.202.xxx.26)

    우리 집은 어머니가 어머니네거,시누네꺼 해서 하고 저는 우리집거 하는데
    양은 서로 30포기씩 비슷하게 해요.
    어머니는 절임배추,저는 절임배추 비싸 직접 절이고... 김장은 이리 하지만,

    명절이나 이런 큰 일때 한번은 제가 몸이 아파 음식 못하고 딱 식사 자리에 가니
    제가 아파서 몸이 온전치 못함에도 와서 자기엄마 도와주기 바라던 큰 시누..
    울엄마 혼자 힘들어서 어떻게 이거 다했누..몇번을 반복하는데 짜증났어요.
    그렇게 자기 엄마 걱정됨 며느리 못갈땐 자기가 가서 도와주면 되지..왜 저러나 싶은게..

    원글님네 남편이나 시누들도 자기 엄마 힘들거 생각한다면 자기가 가서 도와주었음 좋겠네요.
    김치도 갖다 먹는다면서..
    혹,남편만 엄마 걱정하납죠?
    김장은 힘쓸일 많으니 남편분 가시고..시누들도 가능함 델꼬 해라 해도 현실은 쉽지 않겠죠?

    효도는 엄마걱정 입으로만 말고 자기 자식들부터 솔선수범 보였음 좋겠어요.
    그래야 며느리,사위 본보기가 될텐데 말이죠.흠.

  • 13. bluebell
    '12.11.7 1:39 PM (211.202.xxx.26)

    아,어머니 힘드시니 절임배추 주문해 드리면 안될까요?
    그럼 어머닌 양념만 준비하시고 아드님이 양념 버무리시고(요거이 절이는 거 이상으로 고된 노동이라 남자들이 많이 하더군요.) 어머니가 속 넣으시거나 원글님이 좀 넣으시고.

    제일 좋은건 시누들이 와서 속 넣어야 하겠지만.

  • 14.
    '12.11.7 4:39 PM (76.117.xxx.169)

    남편 혼자만 보내세요.
    돈도 남편더러 드리고 싶음 드리라하고, 자기 엄마 김치 좋아하면 받아와서 먹게 주면 되고요.
    걱정거리도 아닌걸, 님이 피곤하게 산느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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