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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림간섭하시는 시어머니

metal 조회수 : 3,205
작성일 : 2012-11-07 11:13:08

시어머님이 자식만 바라보고 사시는 스타일, 친구나 취미도 없고, 오로지 살림과 아들 둘..

특히 약하기도 하지만 잘났다고 생각하시는 큰아들만 바라보고 사세요.

한정거장 떨어져서 사시는데, 자꾸 그릇, 냄비, 후라이팬 등등 자잘한 살림살이를  말씀도 없이 사다 나르시고 중간이 쓱 끼워넣으싶니다. 신랑 속옷이며 양말 모자 등등.. 아직까지 철철이 사다 나르시고, 제발 관심좀 꺼주시면 좋겠는데..

제가 직장맘이라 어느날 보면 없던건데, 그릇도 제 취향이 아닌 옛날 일본 스타일의 것들이고.. 어떻게 보면 고마울수도 있는데, 왜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결혼하구 3년 내내 이러시니까 저도 제 살림 사고 싶은게 많은데요.

하지말라고 해도 말없이 사다가 놓고 가는통에, 얼마전에 일부 내다버리기도 했는습니다.  암튼 제가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오늘 제 살림인데, 제맘대로 하겠다고 전화 통화로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사소한걸 또 사다 놓으셨는데, 저는 못쓰겠다는것이고 시어머님이 원래 자기 뜻대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예요. 저는 소심해서 참다참다 들이받는 스타일TT 

저도 잘하고 싶은데.. 그렇게 통화를 하고 나니 정말 맘이 안좋네요. 어떻게 좀 현명하게 처신할 방법이 없을까요? 어떤 분은 침묵이 오히려 먹힌다는데요.. 괴롭네요.

IP : 221.148.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2.11.7 11:19 AM (61.252.xxx.3)

    그냥 한쪽에 계속 쌓아놔서 보여드리면 싸우자는 거겠죠?
    쩝...
    내 취향도 아닌그릇들 집안에 쌓이는 거 정말 싫은데..

  • 2. 언성 높히지 마시구요
    '12.11.7 11:23 AM (175.116.xxx.32)

    말 없이 보여드리세요
    말 없이 사다 놓으시니 님은 말 없이 치워버리는 거죠
    어머님이 사다 놓은 거 쓰시죠? 그거 쓰면 쓰는 거 보고 잘 쓰는구나.. 필요했던거야 이럴 수 있으니
    다 뽑아서 박스에 차곡차곡 넣어서 창고로 빼세요
    절대 언성은 높히지 마시구요! ㅎㅎ

  • 3. metal
    '12.11.7 11:25 AM (221.148.xxx.131)

    싱크대 아래며 좁은 부엌에 서랍 열면 가득이예요. 그전에는 스텐 냄비 얼국 졌다구 밥먹는 내내 한시간찍 잔소리하시고.. 신랑이 빵이라도 사오면 마누라가 신경 안써서 그런거 먹고 다닌다고 난리. 남방에 단추 떨어진거 본인이 달아주면서 신경좀 쓰라고..

  • 4. 나중에 쓸거에요~ 라고 말씀하세요
    '12.11.7 11:25 AM (175.116.xxx.32)

    왜 안 쓰냐~ 그러실테니

  • 5. ...
    '12.11.7 11:36 AM (14.50.xxx.130)

    그냥 시어머니께 어머니 취향과 재 취향이 다르니 사오지 말라고 하시면 될덴데요..
    사실대로 솔직하게 감정 넣지말고, 말씀드리세요.


    그래고 단추는 꼭 와이프가 달아주어야하나요..본인옷은 본인(남편)이 달면 되죠...맞벌이라면서요.

  • 6. 에구
    '12.11.7 11:38 AM (175.115.xxx.106)

    자주 안 보는게 상책입니다. 저희는 새로 사다놓으신 물건이 아니고 올라오실 때마다 놓고 가시는 물건들로
    가득했어요. 나중에 가져가신다고 하신 물건에 이불이며 가구까지 있었어요;;; 낡고 가져가셔도 필요없어보이는 그 짐들을 며느리인 저는 어찌 못하고 보다못한 시동생이 내다버렸어요. 나중에 올라오셔서 그걸 버린걸 아시고 저와 남편, 시동생, 시동생 여자친구가 같이 있는 안방에서 엉덩이 들썩이시면서 엉엉 우시는 시어머니 보면서 참 딱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들었다고 다 어른 노릇을 하는건 아니구나...
    원글님처럼 당신이 보시기에 좋은 물건을 아들 며느리를 위해서 가져오시잖아요. 저희는 그게 건강식품으로 옵니다. 정말 잔소리 엄청나십니다. 그 건강식품은 어느새 만병통치약이 되어서 저희 목을 졸라요.
    저희 시어머니도 친구분도 없으시고 정말 할 일이 없으셔서 내내 저희집, 큰아들, 큰손주 생각만 하고 사시는거 같습디다. 저의 경우엔 시동생들이 결혼하고 그 관심이 분산되니까 좀 살거 같더군요.

  • 7.
    '12.11.7 12:20 PM (1.236.xxx.67)

    울 시어머니도 좀 그런 성향이 있어요.
    안쓴다고해도 늘 사놓고 쌓아놓고 가져가라고 성화에요.
    필요없다고.가져가도 결국 쓰지 않는다고 했더니 몰래 가방속에 넣어두셨어요.
    다시 뺐더니
    "너는 어떻게 시어머니 성의를 무시할수 있느냐"고 눈물바람이고
    시아버지는 절더러 시어머니 이겨먹으려고 한다고 한바탕 호통이구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건지 모르겠어요.
    본인의 만족감을 위해 누군가가 끝없이 희생해야되는건지...
    하도 답답해서 남편에게 하소연했더니
    원래 그러셨대요.
    자식들이 어머니 맘에 들지 않는 옷 입으면 그냥 갖다 버리고 어머니 취향의 옷을 새로 사서
    걸어놓으셨대요.
    저도 아주 진절넌덜머리가 납니다.

  • 8. metal
    '12.11.7 1:04 PM (221.148.xxx.131)

    음님, 저희 시어머님과 똑같으세요. TT 필요없다고 말씀드려도 억지로 우기시고 노발대발 역정이세요.. 제발 사람 좀 편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옆동이라 안볼수도 없고요. 괜히 말했다가 지금 난리날리라 제가 표정관리하고 침묵작전으로 나갈껄 싶기도하고요.에효..

  • 9. ..
    '12.11.7 2:02 PM (220.85.xxx.109)

    필요없는 물건을 아무리 사양해도 끝없이 안기는거 정말 스트레스죠

    단호하게 계속 거절하세요

    아들이 거절해야 그래도 좀 알아들으세요

    완전히는 못고쳐요 본인 의사대로 해야 직성풀리는 사람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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