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하이클래드4인용을 주문하고 어제 받았어요.
그 전에는 그냥 일반 밥통에 근근히 밥을 해먹고 살았는데
일반밥통에서 현미를 섞다보니 현미가 입안에서 돌아다녀요.
불려서 해도 현미에겐 압력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서
게시판에서 정보를 접하고 주문을 했어요.
근데 어제 물품이 오고
아.. 귀여워.. 좋아 좋아 했지요.
아이가 오후에는 친정에 있어서 친정에 들러 아이 픽업하는 와중에
나. '엄마 나 압력솥 샀다.. 되게 귀여워'
엄마. '압력솥? 그거 왜 샀어. 엄마꺼 있는데 가져다 써'
나. '그건 엄마꺼잖아 왜 안써?'
엄마. '현미밥해먹을라고 샀는데 소화가 안되네. 그래서 그냥 안쓰고 있어 가져가'
그래서 받아본 엄마의 압력솥은 무려 휘슬러 @.@
아버지는 현미를 잘 안드시고 현미를 드셔보고자 하셨던 엄마는 소화가 안되시니
전기압력밥통으로 일반미를 해서 드시므로 불위에 올리는 압력솥은 안쓰시는 거였어요.
전.. 횡재했네요.
ㅋㅋㅋ
그래서 귀염둥이 하이클래드는 단순변심으로 오늘 먼 길을 떠납니다. 미안....
PS. 어제 돌아와서 부랴부랴 불리지도 않은 쌀로 밥을 지어봤어요.
근데 제가 첨쓰는 터라 뚜껑을 잘못 맞춰서 김이 다 세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맛이 뙁....
오....
이거슨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