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에서 만든 게임인데 이번에 확장팩이 나왔어요..정말 며칠에 한번씩 잠깐 접속해서 하는정도인데 하다보니 벌써 7년째입니다 ㅋㅋㅋㅋ
물론 쉬지 않고 한게 아니라 애 키우면서 부터 1년에 총 3달정도만 접속하는것 같네요~
어쨋든 드래근 플라이트???캔디팡 같은 게임은 흥미 없는데 온라인 게임은 좋아해요~
이번 확장팩의 새로운 맵에서 퀘스트를 하나 완료 했는데,
갑자기 용 한마리가 투명하게 나타나면서~
" 아가야 미안하구나 내가 본의 아니게 모습을 감추었구나.
수천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구나.
(블라 블라...~어쩌고 저쩌고..)
저 커다란 석상이 보이느냐..수백년만에 완성이 코앞에 다가왔구나..
이제 마지막으로 내 입김이 전해지면 완성되어 새로운 수호신이 이 세상을 지켜줄것이란다.
이 세상과에서의 나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구나.
걱정 마렴 아가야..
모든것은 순환 하는 법.
언젠가 우리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이다.
이세상의 빛과 아름다운 어쩌고(기억안남 ㅡㅡ)를 위해 그리고 너를 위해 싸우거라.
(또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이제 좀 쉬어야겠구나....조금 피곤하구나...."
이 부분은 아주 차분하고 고요하고 어머님 같은 목소리의 성우가 더빙을 했는데 세상에 어찌나 슬프고 폭풍 눈물이 나는지..
신나게 퀘스트 진행 하다 말고 펑펑 울었네요 ㅡㅡ
가을이라 그런지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도 생각나고..
얼마전 갑자기 교통사고 멀리 떠난 친한 동생도 생각나고...
이세상으 모든 떠난 영혼들을 또 생각하고..
에잇!~
제나이요 ㅠㅠ?
40대 중반을 달려가는 아줌마에요 ㅠㅠ
어제도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빨간 단풍 보고 한참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죠..ㅡㅡ?
역시 자연은 신비롭고..무안하고...인간하고 비교 대상이 안되고 ,,,,
누군가 옆에 제 모습을 의아하게 쳐다보는것 같아 부끄러버 종종 걸음으로 집으로 뛰어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