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 샀는데 손가락만 있으면 무자 보내는데 하셨던 분 글이 마음에 남아
내일 수능 날이라서 자꾸 눈물나는 가운데도 고2맘이 적어 봅니다.
애 낳을 사람은 애 낳는 일이 보통 일 아니잖아요.
그래서 응대가 늦을 수도 있을 거예요.
생업이라서(누구라도 그러하지만),출산하고 추스르면 잘 하실 거예요.
프리미엄을 먹으려고 우리가 주문하는 거 잖아요.
시중에 많은 연근 말고요.
대구 반야월 연근은 진흙에서 자라고 특별 합니다.
진흙에서는 캐기도 그렇게 힘든답니다.
저와는 얼굴 본 적 없는 분이지만 주문으로 통화 해 봤고요.
같은 대구라서 코스트코 장 보러 오면 한번 보기로 했는데,
많이 바쁜가 보더라고요.
5킬로 주문에 1킬로이상 더 주시던데요.
여자에게 연근이 그렇게 좋다잖아요.
벌떡벌떡 돌아다니도 집중 안 되는 애들에게도 좋다 해서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먹으려 노력 합니다.
구매자한테 똑똑한 구매를 탓하기 전에 판매자가 먼저 바로 팔아야 한다는 글,
저처럼 덜컥 사는 사람에게는 좋은 글입니다.
그렇지만 한번 속지 두번 안 속는다는 것.
예부터 장사는 사람을 남기는 거라는 것.
장사 하시는 분들은 새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말 해도 너는 해라는 사람들한테는 안 통하지요.
택비 부담하고도 사야겠다는 마음 들 수 있도록,
판매자들은 해 주시면 해마다 살 건데요.
저도 장터에서 옥수수는 사서 오죽하면 버렸습니다.
장터가 사람사는 참한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두서 없이 적어 봤습니다.
우리집 갈비는 저집보다 더 맛있는데 하는 많은 분들이,하루에도 수많은 가게가 폐업 신고 합니다.
'왜?'를 생각 해 봐야 합니다.
식당, 맛있다고 장사 잘 되는 거 아닙니다.
마음(정성) 다한 서비스에 손님들은 줄 선답니다.
나물을 하나 무쳐도 나는 남과 다르겠다는 각오,
이런 삶에 대한 태도 82식구들은 가져 보자는 마음입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오늘은 2013 수능!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