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급재료로 맘껏 요리할수 있는 분들이 부럽내요

식재료 조회수 : 2,535
작성일 : 2012-11-07 05:24:39
여기저기 상대적 박탈감 얘기랑 깍뚜기 님의 좋은 글까지 읽었지만...
제 맘속 깊은곳에 부러운사람들 생각이 문뜩...

육아휴직중이고 어머니는 전업이셨어요
철철히 때때 맞춰 항상 맛있는거 해주셨고 아침은 항상 프리님같이
집은 항상 빤딱빤딱

결혼하고 첨에 전 그런집은 저절로 되는줄 알았다가 
순간 제 의무들을 보고 순간 멘붕
남편과 가사부담은 덜 바쁜사람이 하자고 했지만 남편은 자타공인 바쁜직장
전 상대적으로 규칙적인 출퇴근

그걸 전 어짜피 둘다 맞벌이니 서로 스트래스 받느니 도우미아주머니 부르자고 
그냥 돈써서 스트래스 없에자고 합의를 봤었어요

그러나 육아는 어쩔.
이런 워 빼도박도 못해요
그냥 여자가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다가 제가 육아휴직하면서 서서히 애기때문에(남편 미안 ㅋㅋ)
좋은 식재료로 좋은 밥 해먹는거에 관심 가지면서
김치까지 담궈볼까 하다가 깍뚜기로 끝냈지만 차근차근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어요

이러면서 가끔씩 제일 부러운 분은
방앗간 가까이 있어서 떡같은거 집에서 좋은쌀 불렸다가 맘껏 빼먹을수 있는분 -_-
좋은 곡식, 검은콩 국산 검은깨 같은거 많이 살수 있는 돈이 되서 맘껏 미숫가루만들어 먹을수 있는사람
주말에 여유되서 국내 원산지 장터 이런데 놀러겸 가서 비싼 식재료 맘껏 살수있는 사람
이런것도 사실 돈이 되어야 할수 있자나요

다른건 별로 안부럽다 생각했는데
전 돈 많아서 좋은 식재료, 사보고 싶은 식재료 맘껏 사서 요리할 시간 많으신 분이 제일 부러워요
IP : 99.42.xxx.1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
    '12.11.7 5:46 AM (112.161.xxx.78)

    그게 돈만 갖고 되는일은 아닌거 같아요
    떡집이나 방앗간이야 내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되는데요
    장터나 지역장이나 파는 농산물 이걸 믿을수가 없어서 못산단 말이죠
    예전 벌써 5 년두 더 지났네요
    그때도 할머니 돌아가시기전까지도 시골 방앗간도 속인다며 시골장터도 다 믿을수 없다며 손수 지으신 깨며 곡식이며 깨끗이 씻어 방앗간 가서도 지키고 계셨어요
    이렇게 듣고 해선지 뭘 선뜻 못사요
    지금도 들깨 흑임자 구하는중인데 살데가 없는게 아니라 믿고 살곳이 없는거죠
    신혼때에 친구들이랑 어디 장서는곳에 말린 오미자 판다고 해서 첫새벽부터 운전해서 갔건만
    사오고보니 친정엄마며 그거 중국산이라고 해서 실망한 뒤로 지역장가도 선뜻 못사고 구경만 하고 오나봐요
    농사란건 지어본적도 없는데 정말 지어야 하나 걱정예요

  • 2. ..
    '12.11.7 6:40 AM (110.14.xxx.9)

    나이드니 소식이 더 중요해진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지만요... 저의 경우는 생협 가입하면서 물건잘못골라 고생하는데서 벗어났어요. 그렇게 비싼편도 아니고요. 양도 필요한만큼만 사니 부담없고요. 이를 기본으로 하나로 이마트 코스트코까지 적절히 이용하고있어요

  • 3. 사람마다
    '12.11.7 9:00 AM (122.153.xxx.162)

    집중하는 부분이 다르지만...
    저는 먹는거 가지고 안달복달
    최고로 좋은거, 어디산.............이런거 잘 안따져요
    아마 미각이 발달하지 않아서인듯

    가장 가깝게 구할수 있는 음식으로 최대한 간단하게 먹는게 가장 맛있는거 같아요

    전 먹는데 많은돈 쓰는게 너무 아까워요....ㅎㅎ

  • 4. 저도 백화점 근처사는 분들이 젤 부러워요
    '12.11.7 9:30 AM (210.206.xxx.36)

    저희집은 맘먹고 좋은 재료 백화점에서 사먹는거 좋아하는데
    근처에 백화점이 없어요 ㅠㅠ 차끌고 나가야해요 ㅠㅠ
    제일 가까운 백화점이 목동에 있는데
    거기 한번 다녀오면 진이 빠지고
    사람도 너무 많고 그래요.

    솔직하게 말해서 요즘 제일 부러운 사람이 ssg푸드마켓 근처 사는 사람이에요. 힝.. 저는 한번 갈려면 남편하고 같이 차 끌고 나가야 하거든요.
    저나 남편이나 조금먹어도 맛있는걸 먹자는 주의라서.. 과일도 고기도 비싼것 사고 조금 먹자 싶은데
    집주변에 좋은걸 살 데가 없네요. 강북에도 오픈하면 안되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229 지난 주 그것이 알고 싶다 보셨나요? 4 무섭... 2012/12/21 1,417
198228 눈이 오네요..... 4 흰눈이 펄펄.. 2012/12/21 832
198227 이정희 씹고 친노가 어쩌구 안철수가 어쩌구 빨갱이가 어쩌구 하는.. 15 여기와서 2012/12/21 1,098
198226 고재열기자 트윗!! 39 ... 2012/12/21 3,894
198225 정말 걱정은 빠르게 일본화 되는 겁니다. 13 퓨쳐 2012/12/21 2,084
198224 삐용이의 대참사. 9 삐용엄마 2012/12/21 1,174
198223 아침부터 해단식보면서 울고있어요 3 아... 2012/12/21 662
198222 20대 여성의 문재인 지지가 거의 70%네요..헐.jpg 19 가키가키 2012/12/21 2,997
198221 급) 조치원에서 1박할곳 추천해주세요.^^ 1 wendy 2012/12/21 696
198220 괴물과 싸우려다 괴물이 되지 맙시다. 15 온생명 2012/12/21 8,864
198219 아!! 광주.. 22 커피향기 2012/12/21 1,536
198218 오늘 슬픈 영화 해줍니다 1 EBS 금요.. 2012/12/21 770
198217 문재인님에게 쓴 우리 신랑 일기장에요..ㅠㅠ 7 하늘맘 2012/12/21 1,685
198216 와락 안기면 좋겠다 5 파리82의여.. 2012/12/21 743
198215 시사인 구독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질문드려요 6 행복이 2012/12/21 1,586
198214 선거동안 베프랑 멀어지고 지금도 서먹 3 멘붕극복 2012/12/21 814
198213 홍성군에서 수도 민영화를 시작한다니 축하해주세요~ 43 홍성군청 2012/12/21 3,475
198212 창조경제론에 대한 짧은 고찰 by 유시민.. 2012/12/21 1,073
198211 다음 대선에서도 진보가 뭉칠수 있을까요? 10 궁금 2012/12/21 969
198210 이정희는 아주 잘 했네요 27 --- 2012/12/21 2,791
198209 시아버님이 결핵으로... 입원하셨는데요... 2 결핵 2012/12/21 1,365
198208 이정희 때문에 박그네 안찍은사람 많아요 14 익명이요 2012/12/21 1,283
198207 중장년층에게 분노하는거 당연하거죠.뭘..세대별 득표율보면. 8 .. 2012/12/21 865
198206 이거보고멘붕장면.jpg 3 크흑 2012/12/21 1,942
198205 물은 100도씨 가 되기전엔 끓지 않는대요 4 조금만더 2012/12/21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