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의 산후우울증???

장대비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12-11-06 22:27:05
 몇일전 올케가 14년만에 귀하디 귀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기쁨에 겨워 너무 행복해해야 할 동생이  오늘 기운없는  목소리로 전화했네요
타국에서  출산한 상태이다 보니 아무도 와주지 않는 친정어머니에게도 서운한 
감정이 있는 듯하지만 그 외는 무엇이 원인인지 도무지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 합니다

워낙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다 보니 
제 생각에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때문이 아닐까 싶긴 한데...

 현재 올캐가 너무 예민해서 동생이 자기딴에는 한다고 하는데도 도데체 성에 차지 않아해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는 중인 것 같고요
원래 동생이나 올캐나 서로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고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의 더군다나 산후여성의 심리상태에 대한 예비지식이
전무한 동생입장에서는 올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있는 듯한데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두세달후에 다시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올캐입장에서는 어쩌면 동생이 취업을 포기하고
아이에게 온전히 매달려 육아를 담당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 싶은데 ,,
제가 생각해도 올캐보다는 사회적 입지가 약한 동생이 그렇게 하는게 맞지 싶은데 
동생은 그런 생각이 없더라고요
동생의 예민한 자존심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라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못했는데
다른 것은 서로 의논도 잘하고 잘 맞추어 살던데 아마도 올캐도 너무 상대입장을 배려하다보니
저처럼 말을 못하고 끙끙거리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

미국은 이런 경우 어떻게 아이를 어디다 맡겨서 키울 곳이 있는가요??
안되면 제가 한국에 데려와서 키워줄 수도 있지만 저들이 아이 보고 싶어서 그게 될까 싶기도 하고
또 넘 똑똑한 올캐가 과연 제 수준의 상식으로 아이 키우는 것을 마음에 들어할지도 의문이고요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이나 조언 해 주실 분들 계신가요?
뭐든  동생부부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데 지금 멀리서는 좋은 말해주는 것말고는 달리 방법이 ...
형편이 넉넉하면 여행겸 다녀오면 좋겠지만 ㅠㅠ





IP : 59.19.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12:55 AM (118.217.xxx.141)

    제가 서른다섯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아이를 낳았어요.
    원글님 동생네처럼 외국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도시에 가족이나 친지도 없구요.
    오롯이 저희 부부가 아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였어요.
    애 낳고 보니 주변이 온통 더러운 것 같고, 하다못해 빨래 널 때 쓰는 빨래집게도 의심스럽고,
    빨래 건조대도 의심스럽고, 제 손도 의심스럽고 뭐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몸은 제 뜻대로 움직여 지지도 않고, 몸조리는 해야한다고 하니
    남편이 뭘 좀 해줬으면 싶은데 그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후딱 해치울 수도 없고...

    그런 상황은 자꾸 반복되고, 몸은 어딘가 삐그덕 거리고, 수면부족에 피로는 쌓이고
    그리고 악순환 되었지요.

    남편이 아내에게, 번거롭더라도 어떤 식으로 해주길 바라는 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세요.

    예를 들어 아기 공갈젖꼭지를 씻어야 한다면,
    남편은 그냥 물로 씻으면 되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내는 젖병세정제로 씻어 헹구고, 끓는 물에 소독까지 해주길 바랄 수 있다는 겁니다.

    아기용품 세척, 아기옷 세탁, 아기 목욕, 기저귀 갈기, 집안청소, 아기 침구관리 등등..

  • 2. 앗!!
    '12.11.7 11:29 PM (59.19.xxx.29)

    유일하게 답글 주셨군요 흠 윗님 말도 참고가 되겠네요 그냥 막연히 뭐를 해주면 될지 물어보라고 했는데 동생도 그렇게 물어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모르겠다고....다시 한번 구체적으로...라는 말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232 많이 남은줄 알았더니 구정 4 ᆞᆞᆞ 2013/01/28 1,375
213231 예전에 "동대문시장에 괜찬은 옷가게"라고 올려.. 3 알려주세요 2013/01/28 1,711
213230 빗자루로 방청소 하시는 분 계세요? 5 해리 2013/01/28 1,711
213229 연말정산 장애인공제 문의요~ 1 써니님 2013/01/28 1,996
213228 영어 질문 -.-;; 1 유캔도 2013/01/28 548
213227 수건 무슨 색 쓰시나요? 흰수건 못 쓰겠네요 16 수건 2013/01/28 5,445
213226 '벼르는' 야당·언론 vs '방비하는' 김용준…뜨거워지는 '검증.. 세우실 2013/01/28 503
213225 킨텍스에서 하는 메가쇼 가 볼 만 할까요? 2 표는 있습니.. 2013/01/28 516
213224 소주로 튀김하기 알려주신 분~~~~ 7 이쁜이엄마 2013/01/28 2,830
213223 남대문에서 마인코트 샀어요... 6 마인코트 2013/01/28 4,127
213222 초등수준 영어해석 질문 ^^ 고맙습니다. 3 초등영어 2013/01/28 428
213221 아기 키우면서 살림 잘하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6 아자아자 2013/01/28 1,331
213220 미니 오븐기 추천해주세요~ 3 맥주파티 2013/01/28 1,392
213219 술먹고 폭력 휘두르는 놈들 2 저런넘들 2013/01/28 1,103
213218 피에타 이제야 보고있어요. 3 ... 2013/01/28 1,068
213217 샷시 시공 5개월됐는데 손잡이가 다 녹슬어버렸어요 ... 2013/01/28 1,116
213216 자동차 미보험 상태에서 신호위반으로 경찰출석 요구서가 왔는데 조.. 2 우울하네.... 2013/01/28 1,593
213215 맛있는 한과 아시나요? 7 한과 2013/01/28 1,492
213214 페르마 수학학원 어떤지요? 5 궁금합니다... 2013/01/28 7,757
213213 이번달 전기요금 7 /.// 2013/01/28 1,776
213212 전두환 조카 "아버지 재산 찾겠다" 사기행각.. 1 뉴스클리핑 2013/01/28 724
213211 “김정일 동지 생신 축하” 인터넷 간첩 글 확인 7 아이가러보이.. 2013/01/28 871
213210 철분을 링거로 맞고 싶은데.. 2 aa 2013/01/28 2,241
213209 도대체 야채 뭘 사먹어야 할까요....너무비싸요 19 ........ 2013/01/28 4,046
213208 라이브 오브 파이 6살 영화 봐도될까요? 9 영화 2013/01/28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