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의 산후우울증???
1. .......
'12.11.7 12:55 AM (118.217.xxx.141)제가 서른다섯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아이를 낳았어요.
원글님 동생네처럼 외국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도시에 가족이나 친지도 없구요.
오롯이 저희 부부가 아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였어요.
애 낳고 보니 주변이 온통 더러운 것 같고, 하다못해 빨래 널 때 쓰는 빨래집게도 의심스럽고,
빨래 건조대도 의심스럽고, 제 손도 의심스럽고 뭐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몸은 제 뜻대로 움직여 지지도 않고, 몸조리는 해야한다고 하니
남편이 뭘 좀 해줬으면 싶은데 그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후딱 해치울 수도 없고...
그런 상황은 자꾸 반복되고, 몸은 어딘가 삐그덕 거리고, 수면부족에 피로는 쌓이고
그리고 악순환 되었지요.
남편이 아내에게, 번거롭더라도 어떤 식으로 해주길 바라는 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세요.
예를 들어 아기 공갈젖꼭지를 씻어야 한다면,
남편은 그냥 물로 씻으면 되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내는 젖병세정제로 씻어 헹구고, 끓는 물에 소독까지 해주길 바랄 수 있다는 겁니다.
아기용품 세척, 아기옷 세탁, 아기 목욕, 기저귀 갈기, 집안청소, 아기 침구관리 등등..2. 앗!!
'12.11.7 11:29 PM (59.19.xxx.29)유일하게 답글 주셨군요 흠 윗님 말도 참고가 되겠네요 그냥 막연히 뭐를 해주면 될지 물어보라고 했는데 동생도 그렇게 물어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모르겠다고....다시 한번 구체적으로...라는 말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