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세권정도 빌려와서 귤을 까먹으며 따뜻한 방안에 이불을 덮고 엎드려누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보려고 펼쳐본순간,
어떤 문장이 통째로 눈속에 다 들어오더라구요.
지구본을 다 돌려보아도 우리나라만큼 시인이 많은 나라도 드물며, 그 많은 시인들이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굶어죽지 않고 여태 다 살아가는 나라도 드물다고 써있더라구요.
아,, 정말 그런가...하는 의구심을 가지면서 읽어내려가다보니, 아니나다를까 눈물은 왜 짠가의 함민복시인도 굶어죽지않고 얼어죽지않고 살았다는 문장으로 끝동을 맺었더라구요.
하긴 우리나라에 얼마나 쟁쟁한 시인들이 많은가요.
함민복, 신경림, 복효근, 이정하, 오규원, 곽재구,안도현,조은, 안오일,김옥진,이영혜,문태준, 박서원,최승호,정승호,도종환,유하,이해인,이정록,천양희,김영남,나태주,장석주,구상, 윤효,정현종,김강태,이해인,강윤후,이대흠,이원규,이면우,,,
적고보니, 이분들의 시도 우열을 가리지못할만큼 다 아름다운 수작들인데, 시인들이 유독 많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가히 독보적이라는군요.
정말 그런가요...^^
그런데 왜 제주변엔 시인같은 분들은 하나도 안계신가요.
당신생각을 켜두고 잠이 들었습니다..라던지,
밤에는 산그림자도 외로워 하루에 한번씩 산을 내려온다라던지..
비가오려할때..
바람의 살들이 청보리밭을 술렁거리게할때라는등의 문장으로 말을 하는 분들은 왜 제주변에 이리도 없는걸까요?
그 많은 시인들은 다 어디에 계시길래 제주변엔 왜 이리도 돈자랑만 하고 집자랑만 하는 사람들만 가득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