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의 생각해본다는 말...어떤의미인가요?

널보게될줄 조회수 : 14,761
작성일 : 2012-11-06 15:46:07

음 31살 동갑이구요...

 

처음 결혼정보업체에서 하는 파티에서 만나 커플이 되서 그 뒤로 연락하고 지금까지 6번 만났습니다.

 

고백은 3번째 보는날 편지 주면서 제 얘기를 말했구요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많이 웃기도 하고 나 좋아해줘서 고맙고 저한테 용기 있는거 같다구..

 

조금만 생각 해볼 시간 달라구 해서 알았다고 했죠...

 

집에 돌아온 뒤 제가 언제 또 볼수 있을까? 물었더니 평일에 하루 보자구 해서 퇴근하고 봤습니다.

 

둘이 간단히 술한잔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본인의 단점이라 생각하는게 성격이 너무 신중하다고..

 

일을 할때도 10번 이상 확인하는 스타일이라 남들이 보기엔 완벽하지만  본인은 너무 피곤하다고..

 

돌다리도 10번이상 두들겨 보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사실 그날 만나서 그 친구에게 좋던 싫던 대답을 들을 수 있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이대로는 아무말도

 

없을것 같아서 제가 얘기를 했습니다. 신중한건 좋은거다...하지만 우리가 같은 회사라거나 동호회이거나

 

하면 쭉 지켜보면서 알아갈수 있지만 어차피 결정사 파티에서 본거고 서로 좋은 모습만 보여줄수 밖에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만나봐야 알꺼다..나두 너 이상으로 많이 생각해보고 결정해서 용기내어 고백한거다..

 

내가 100번 말로 잘할께 하는거 보단 1번의 행동이 더 너한텐 느껴지는 부분이 클꺼고 후회없이 잘하겠다

 

나랑 만나 줄래?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나 울리면 안돼 하고 승낙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았죠 속으로..집에 데려다 주고 들어가면서 카톡이랑 전화를 하는데 연락을 안받더라구요

 

원래 연락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연락도 거의 제가 먼저하고 카톡도  일의 특성상 바로 확인하고 답하기 보단

 

나중에 보고 답하는 스타일...집에있을때도 핸드폰 잘 안보는거 같구요..(이거 때문에 제가 마음 고생을 좀 했어요)

 

사귀기로 한 다음에도 연락이나 이런 문제가 변하지 않아서 당황도 하고 화도 나고...그리고 그주 주말에..

 

또 얘기를 했는데...그친구는 호감을 갖고 알아가보는 단계이지...좋아서 설레거나 하는 건 아직 아닌거 같다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자한테 한눈에 반하거나 설레여서 만난적은 없고 호감갖고 천천히 알아가다 좋아져서

 

만났다고 하더라구요~저는 좀 멘붕이 왔죠 혼자 착각을 한건지...이제와 마음이 바뀐건지...그래도 제가 좋아하니..

 

알았다 기다리겠다...하니 자기도 최대한 빨리 생각해보고 얘기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저번주 일요일날 오후에 영화를 보기루 했었는데 4시쯤 넘어서 카톡이 왔어요~

 

어제 밤에 친척분이 오셔서 밤새 술한잔하고 잠을 못자서 다음에 보자구...그 카톡을 받는 순간..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나에겐 너무 그 약속이 소중하고 기대되는데 이 친구는 카톡하나로 이렇게 쉽게 깰수 있는 약속이구나...

 

전날 저도 감기기운이 있어 친구들과 일찍헤어지고 약도 먹고 일찍 잤거든요..이 약속지키고 싶어서..

 

쿨하게 받아주기도...그렇다고 피곤해하는 사람한테 뭐라하기도 해서 답장 않고 있다가 가슴속이 너무 답답해서

 

집근처로 가서 커피 한잔하자고 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니가 신중한건 좋은데 재는게 아니였으면 좋겠고 차라리 아니다 싶으면 빨리 얘기를 해주면 좋겠다구...

 

얼굴을 보는순간 화는 다 풀려서 좋게 얘기를 했습니다..나 너와의 약속이 참 소중하고 좋은 시간인데 그리고

 

너를 위해 노력도 많이 하는데 너에게는 그런모습이 보이질 않는다고 너두 나랑 잘해볼마음이 있으면 노력하는 모습

 

보여달라구...그친구도 제 심정 이해한다면서...알겠다고 하는데..본인의 마음은 털어 놓지 않더라구요..

 

오늘도 보기로 했고 주말에도 보자구 하려합니다...

 

이 친구가 신중한 편인데...너무 신중한건지..제가 너무 부담을 주고 있는건지...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구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12.216.xxx.7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2.11.6 3:51 PM (210.216.xxx.141)

    그냥 튕기는거 ㅡㅡ

  • 2. 널보게될줄
    '12.11.6 3:52 PM (112.216.xxx.74)

    mm/ 아 정말 그런걸까요....? 그렇다면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3. 저쪽은 그닥
    '12.11.6 3:52 PM (211.36.xxx.186) - 삭제된댓글

    남자분이 좋지않은거죠
    만나볼 의향은 있는데 안보게 된다고해도 크게 아쉬운 마음이 없는 상태인듯...

  • 4. 널보게될줄
    '12.11.6 3:53 PM (112.216.xxx.74)

    저쪽은 그닥/ 아무래도 그런건가요..? 그냥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 5. ....
    '12.11.6 3:54 PM (58.124.xxx.112)

    자기가 신중하다는 말=네가 좀더 들이대고 애걸복걸 매달려주면 내가 못이긴척 넘어가주겠다 이런 뜻입니다. 저런 스타일 별로지만... 굉장히 많죠.

  • 6. .......
    '12.11.6 3:56 PM (125.181.xxx.2)

    남자가 성의를 보이면 마지 못해 만나 주겠다는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재수없는 스탈~

  • 7. 널보게될줄
    '12.11.6 3:58 PM (112.216.xxx.74)

    .......//생각을 해보고 본인이 먼저 답을 해주겠다고 했는데...제가 더 강하게 밀어 부쳐야 할까요?

  • 8. 싫단 거 아닌가?
    '12.11.6 3:58 PM (210.117.xxx.252)

    대개 싫다고 하기가 어려울 때 저는 생각해 본다고 해요. 실제로 생각해 보기도 해요. 난 지금 이게 싫은데 이게 그냥 내 느낌인지. 제가 판단을 잘못한 부분은 없는지 하고 생각할 때..요.
    그런데 이 글에서는 그냥..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글로만 봐서는 저 여자분 완~전 별로인데요? 그렇게 적으신 건지..뭔진 모르겠지만.
    근데 아마 앞으로도 저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점 네 개 님 말처럼.

  • 9. 무지개1
    '12.11.6 3:59 PM (211.181.xxx.31)

    님이 넘 조바심내고 안달복달 하는 걸로 보입니다.
    전 그냥 튕기는거 같지도 않구요, 남자분이 마음에 없는거 같지도 않아요,
    물론 좋아 미치겠는게 아닌건 확실하죠. 근데 여자분 말을 그냥 믿으세요. 원래부터 그렇게 확 빠지는 스타일 아니라잖아요.
    여자분 말을 믿고 그에 맞춰 판단하고 행동하느냐/ 튕기거나 재는거라 생각하고 꼬아서 판단,행동하느냐인데
    전자가 더 쉽지 않나요?
    그여자분이 믿음을 잃게 할만한 행동을 아직 한 것도 아닌데 잰다고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있는그대로 믿고 시간을 좀 주세요. 좀 많이~~주세요.
    일욜날은 조금 기분나빴을 법 하네요. 오후에보기로했는데 4시에 약속을 깼으니. 보통 오후에보자고하면 오전쯤에 몇시에볼지 그런거 정하지않나요? 그게좀이상해요..님도 당연히 볼줄알고 가만히계셨던건지..
    암튼 일욜날 그렇게 약속깨졋더라도 그냥 님 할일하시고 밤에 찾아간건 좀 그래요~
    안 찾아갔으면, 더좋은건 그문자에 답장도 그냥 알았어 하고 보내고 가만히 놔뒀으면 여자 혼자 좀 지레 미안해하고 눈치를 보게되었을 수도 있을듯한데...

  • 10. 무지개1
    '12.11.6 4:00 PM (211.181.xxx.31)

    암튼 님이 재는게아니엇으면좋겠다고 여자분께 직접 말을 한것을 봐도 그렇고
    고백을 편지로 했다는 것도 그렇고
    좀 순박한 타입처럼 느껴지거든요? 천상남자같기도하고, 저돌적이고 좀 급한..
    그런걸 좀 제쳐두시고 여자분 타이밍과 페이스에 좀 맞춰주세요

  • 11. 널보게될줄
    '12.11.6 4:00 PM (112.216.xxx.74)

    싫단 거 아닌가?//저도 그렇게 생각이 되어서 그냥 포기할까...라는 생각했는데...

    또 보자구 하면 잘보거든요...흠...이번주안에 결정을 봐야겠죠?

  • 12. 무지개1
    '12.11.6 4:00 PM (211.181.xxx.31)

    단, 정말 물증을 잡았다면(양다리 등등) 가차없이 뒤돌아서세요 ㅎㅎ

  • 13. Gu
    '12.11.6 4:00 PM (112.150.xxx.134)

    한마디로,
    싫진 않은데 본인이 나서기 싫다.

    그뜻

  • 14. 무지개1
    '12.11.6 4:04 PM (211.181.xxx.31)

    이번주안에 결정을 보긴 뭘봐요 ㅠㅠ
    솔직히 결정을 본다면, 그만보자는 결정말고는 확실히 내릴수가 없을거같아요.
    이정도로는 너무 뜨뜨미지근하니깐 그만 만나야겠다. 이런결정을 내릴수는 있겠죠.
    근데 너무 좋으니까 계속 보자라는 결정을 내릴 순 없잖아요..
    여자가 갑자기 확 당신이 너무 좋아요! 그럴리가 있겠나요..
    좀 시간을 두고 만나다보면 되는거지..
    그니까 계속 보거나 /그만보거나 인데.
    계속본다면 지금 여자의 심정을 백퍼 이해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받아줄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보는거구요,. 님이 원하는대로 얘도 나 너무조아하고 나도 너무조아하고 이렇게 죽고못사는 사랑이 갑자기 생기진 않을 거라구요..
    그만보는건 순수히 님 의지로 가능하지만요.

  • 15. 널보게될줄
    '12.11.6 4:04 PM (112.216.xxx.74)

    무지개1// 그친구가 교회를 다니는데 2시에 통화해서 확인했는데...4시에 교회갔는데 예배드리기도 너무 힘들다고...카톡왔어요...전 교회끝날시간 쯤 찾아간거구..
    고백을 편지로 한건아니에요 주면서 제가 말로 했어요 편지는 집에가서 읽어보라구..한거고 암튼 충고 감사합니다.

  • 16. 널보게될줄
    '12.11.6 4:06 PM (112.216.xxx.74)

    ,,// 님 말이 정답이네요...만나서 6~7번인데..차라리 싫다고하거나...하면 마음정리가 편할텐데..

    포기할때쯤 작은 희망이 보이니 또 거기에 혹하고 한거같아요...힘드네요..

  • 17. 거절
    '12.11.6 4:06 PM (110.70.xxx.143)

    싫은데 직설적으로 말을 못하는 사람이거나 어장관리에요

  • 18. 무지개1
    '12.11.6 4:06 PM (211.181.xxx.31)

    그렇군요 홧팅하세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구용!

  • 19. 널보게될줄
    '12.11.6 4:08 PM (112.216.xxx.74)

    모두들 답변 감사드립니다..어찌되었건 제가 하기 달려있는것 같아요...포기 안하려구요...감사합니다~

  • 20. ...
    '12.11.6 4:10 PM (72.213.xxx.130)

    신중하다는 분에게 그렇게 밀어붙이면 튕겨져 나갈텐데요.
    두 사람 속도가 안 맞아 보여요. 급한 성격의 님이 입장만 강조하면 여자쪽에선 꺼려할 소지가 커요.

  • 21. ..
    '12.11.6 4:35 PM (115.41.xxx.171)

    제 경우 생각해 보겠다는건 거절을 못해서 둘러대는 소리구요. 저 쪽에서 별 생각 없는데 이렇게 밀어 붙이면 부담 만빵이에요. 약속 했는데도 취소했다면 진짜 생각이 없는걸 수도 있고 진짜 피곤했을 수도 있고.

    단숨에 결론 지으려 말고 천천히 만나보세요. 그러다보면 방향성이 나오겠죠. 지금 너무 급하세요.

  • 22. ㅎㅎ
    '12.11.6 4:36 PM (210.216.xxx.141)

    밀당 좋아하는거죠. 피곤함

  • 23.
    '12.11.6 4:59 PM (125.131.xxx.50)

    그냥 어장관리하는듯. 더 조건 좋은 남자 나타나면 뻥! 하고 차일듯함.

  • 24. 밀당
    '12.11.6 5:11 PM (121.168.xxx.189)

    밀당 아니어요^^
    밀당은 아닌 것 맞고요
    그냥 님이 별로 맘에 없는거여요
    싫지는 않지만 좋지도 않은
    그러나 만나보고 싶은~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자꾸 님이 님 페이스대로 끌고 갈려고 하면
    여자는 튕겨져 나와요
    여자분에게 천천히 자신의 잣대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차라리 이런 경우는
    시간을 아주 길게 갖고
    천천히 소낙비에 옷 젖듯이
    그렇게 접근하세요
    남자분이 너무 급하세요

  • 25. 별로
    '12.11.6 5:21 PM (149.135.xxx.109)

    여자분이 별로 약속에 그닥이네요.. 전 여자지만 그렇게 약속 안잡고 밍기적거리면 맘이 없는 거구나 바이바이 거든요. 5번 정도 까지는 봐주다가 결론안나면 너무 맘 주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394 (질문)유명한 택배음식 있나요? 8 goodlu.. 2012/12/08 6,753
188393 미국에서 제가 겪은 일 7 미국 법률 2012/12/08 2,899
188392 이른아침 인천공항에서 서울쪽으로 오는 좋은 방법이 뭘까요? 6 ... 2012/12/08 1,129
188391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시면... 11 anycoo.. 2012/12/08 3,844
188390 따끈한 여론조사 결과. 23 방금나온 2012/12/08 3,953
188389 박정희 달력 봤어요. 달력 2012/12/08 1,887
188388 문안인사 광고문구...감동적이네요 1 bb 2012/12/08 4,750
188387 질문있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2 궁금 2012/12/08 662
188386 이 시국에 박시후 ㅋㅋㅋㅋㅋ 9 아우 2012/12/08 4,041
188385 어떤분이 이런답글을 달았는데 뭐라 답변하면 좋을까요? 6 답답 2012/12/08 1,269
188384 다들 나꼼수 봉주 24회 들으셨나요? 7 나는 꼼수다.. 2012/12/08 1,645
188383 크리스마스 카드 이쁜거 온라인으로 살려는데요 카드 2012/12/08 485
188382 성당 다니시는 분 계시면, 잠깐 성경 관련 질문 좀 드릴게요.... 4 도움좀..... 2012/12/08 977
188381 쟈가드커텐과 극세사커텐의 차이점 3 커텐 2012/12/08 1,433
188380 지금 신봉승작가님 토크중.............. tv조선시사.. 2012/12/08 713
188379 지긋지긋한 이 상황 1 --;; 2012/12/08 872
188378 며칠전 글 하나를 찾는데 도와주세요. 3 .. 2012/12/08 675
188377 아이 심리검사 결과가 결국은 제 문제입니다. 3 ... 2012/12/08 2,332
188376 목화솜이불 넘 따뜻하고 좋네요 15 목화 2012/12/08 5,621
188375 고대학생 공식 커뮤니티에선 MB 긍정평가가 39%네요. 12 ... 2012/12/08 1,601
188374 같은옷이라면 옥션 쇼핑몰이 싼가요? 남대문이 싼가요? 3 아동복 2012/12/08 1,242
188373 항생제 먹으면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나요? 10 어우... 2012/12/08 13,479
188372 마른 오징어 잘 굽는 법 있나요? 8 부산남자 2012/12/08 8,441
188371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기분이 왜 이렇죠? 6 슬퍼 2012/12/08 2,693
188370 문재인-안철수 연대 실컷 보고 싶으신 분 1 대통령선거 2012/12/08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