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귤이 맛이 안들어 시기만 하길래 좀 두면 맛이 들까 싶어 두었어요.
가져온 비닐봉지(밀폐된건 아님) 그대로 주방 한켠에 걸어두었거든요.
처음의 신맛이 기억에 남아 손이 안가다가 한달쯤 지나 보았더니 맛은 들었는데 상한데가 하나도 없는거여요.
추석 좀 전에 산거니까 그동안 한낮엔 날이 좀 더울때도 있었잖아요. 게다가 비닐 봉지에 둔건데..
그 뒤로는 무서워서 먹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두고 있네요.
생협에서 귤 사면 실온에서는 며칠이면 곰팡이 나던데 말이죠.
서핑해보니 보관 잘 하면 귤은 실온에서도 오래 갈수 있다고 하는 글도 있긴하던데 아무래도 한겨울 얘긴거 같은데..
혹시 귤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도움 좀 부탁드려요.
이런 상태의 귤 농약 덩어리 아니고 어쩌다보니 보관 조건이 맞아 무사한 걸까요?
아님 농약 덩어리라고 봐야 하나요?
특별할거 없이 시장에서 사온 귤로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