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2-11-06 08:20:20

_:*:_:*:_:*:_:*:_:*:_:*:_:*:_:*:_:*:_:*:_:*:_:*:_:*:_:*:_:*:_:*:_:*:_:*:_:*:_:*:_:*:_:*:_:*:_

강이 나기 전에는 바람과 구름만이 다니던 허공의 길이었다
다람쥐와 여우와 호랑이가 저들의 길을 숲 속에 만든느 방법을 보고
강은 평야에 길을 만들었다
강은 심장에서 나간 붉은 동맥처럼 땅의 끝까지 퍼졌으며
강이 끝나는 해안에서 마을들이 눈 코 입 귀 혀와 손과 발처럼 피어났다
강은 해안의 마을에서 나온 재화와 식량들이
산 마을로 운송하는 푸른 정맥이기도 했다
돛단배를 띄운 강들은 바다를 건너 먼 나라의 항구에 닿기도 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제국을 순시하다가 병들어 죽은 것처럼
인간은 거래와 인연의 강 위에서 죽을지도 몰랐다
아직도 저 세상의 언덕에 무사히 닿고자 하는 망자들은
시간의 강에 배를 댄 뱃사공에게 노자 돈을 주어야 한다
강이란 우리를 슬프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는 감옥이자 자유이므로


   - 김백겸, ≪내게 강 같은 평화를≫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1월 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1/05/20121106_grim.jpg

2012년 11월 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1/05/20121106_jangdory.jpg

2012년 11월 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106/135211532726_20121106.JPG

2012년 11월 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05/bbuheng201211052035450.jpg


 
 


평소에 안 그래도 믿고 보는 장도리지만,

오늘은 정말 장도리가 대박입니다. ㅎ 이건 뭐 아예 대고 그렸어요. ㅋ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741 박근혜 지지자 46% “박 시장 잘한다” 7 샬랄라 2012/11/06 1,522
    174740 서른 다섯 여자가 검도관 혼자가서 배워도 될까요? 3 운동 2012/11/06 2,192
    174739 클럽모나코 온라인 쇼핑몰 아시는 분 계세요? 2 온라인매장 2012/11/06 2,598
    174738 안정된 직장이긴 한데 그만두고 싶어요 13 퇴직고민 2012/11/06 5,165
    174737 비밥 영상 보고 제주도 가자! 비밥비밥 2012/11/06 1,208
    174736 여윳돈 1억 8천으로 뭘 할까요? 14 2012/11/06 4,940
    174735 비가 내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우의 입혀 주러 갔는데 경찰 아.. 10 우리는 2012/11/06 2,481
    174734 아 ~아! 수능, 82화원 들의 기를 모아주세요 5 대수능 2012/11/06 1,423
    174733 거제리 현대 홈타운 어떤가요? 1 부산사시는분.. 2012/11/06 2,811
    174732 호피무늬의 비밀... 16 음... 2012/11/06 5,329
    174731 식탁 좀 봐주세요... 4 aeo 2012/11/06 1,612
    174730 거울을 보는데 턱살 쳐짐현상이..ㅠ 4 어느날 갑자.. 2012/11/06 4,378
    174729 박근혜 넘 무서워요 1 ㅇㅇ 2012/11/06 1,872
    174728 목동 수학학원 추천좀 부탁드려요 1 러브화니 2012/11/06 3,761
    174727 연봉6천인데..다들.. 이렇게 팍팍 생활하시나요 54 살림 2012/11/06 33,933
    174726 사춘기 아들을 겪어보신분들~ 길을 알려주세요 5 00000 2012/11/06 2,185
    174725 택지개발지구 주거지역으로 묶인곳은 변할가능성 없나요?? 1 .. 2012/11/06 1,042
    174724 (추천부탁) 까칠한 날 달래주는 음악? 4 제발 2012/11/06 1,004
    174723 어느 모임에서 그닥 친하지 않은 사람 딸이 이번에 수능을 보는데.. 5 고민 2012/11/06 2,237
    174722 김지하 시인 변절한게 진짜맞나? 안철수-문재인 지지자 패닉.. .. 7 호박덩쿨 2012/11/06 2,772
    174721 딸의 문자.... 39 ..... 2012/11/06 9,218
    174720 식탁의자를 바꾸고싶어요. 6 의자 2012/11/06 2,118
    174719 이준구교수/과학고 제외한 특목고를 일반고교로 전환한다는 공약이 .. 11 펌글 2012/11/06 1,917
    174718 이런경우 집 팔아야할까요?? 1 .. 2012/11/06 1,589
    174717 건강검진결과. 우울하네요. 5 혈압140/.. 2012/11/06 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