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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979
작성일 : 2012-11-06 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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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나기 전에는 바람과 구름만이 다니던 허공의 길이었다
다람쥐와 여우와 호랑이가 저들의 길을 숲 속에 만든느 방법을 보고
강은 평야에 길을 만들었다
강은 심장에서 나간 붉은 동맥처럼 땅의 끝까지 퍼졌으며
강이 끝나는 해안에서 마을들이 눈 코 입 귀 혀와 손과 발처럼 피어났다
강은 해안의 마을에서 나온 재화와 식량들이
산 마을로 운송하는 푸른 정맥이기도 했다
돛단배를 띄운 강들은 바다를 건너 먼 나라의 항구에 닿기도 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이 제국을 순시하다가 병들어 죽은 것처럼
인간은 거래와 인연의 강 위에서 죽을지도 몰랐다
아직도 저 세상의 언덕에 무사히 닿고자 하는 망자들은
시간의 강에 배를 댄 뱃사공에게 노자 돈을 주어야 한다
강이란 우리를 슬프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는 감옥이자 자유이므로


   - 김백겸, ≪내게 강 같은 평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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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1월 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1/05/20121106_grim.jpg

2012년 11월 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1/05/20121106_jangdory.jpg

2012년 11월 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106/135211532726_20121106.JPG

2012년 11월 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1/05/bbuheng201211052035450.jpg


 
 


평소에 안 그래도 믿고 보는 장도리지만,

오늘은 정말 장도리가 대박입니다. ㅎ 이건 뭐 아예 대고 그렸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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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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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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