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쯤 사겼습니다.
저 30대초중반, 남친 20대 중반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처음 사귈 땐 엄청 망설였지만..
끈질긴 구애와 일관된 믿음직스러운 모습..
그리고 그 나이또래답지 않은 모습 땜에
저도 서서히 마음을 열었네요. 그리고 1년 좀 넘게 사귀었구요..
성격도 둘이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사귀는 내내 다툼 한번 없었어요.
그러다가..이제 슬슬 결혼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제 나이를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부담스러운가봐요..ㅜ.ㅜ
부모님 많이 보수적인 편이시고.. 받아들이기 힘들꺼같다고...
에휴.. 제가 막말로 이혼녀도 아니고, 신체상 결함이 있는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집안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단지.. 나이가 좀 많은 것 뿐인데..(9살)
그래요.. 나이가 젤 큰 문제일 수도 있겠죠..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괜히 이 사람 앞날을 막고있는건가.. 그런 생각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