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부부싸움 하고서는..아직 남편이 안 들어 오네요..

부부싸움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12-11-05 23:29:03

결혼한지 9년...

지금 생각해도..

크게 서로가 소리 지르면서...

마구 마구 싸운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냥..제가... 저도 모르게...

누군가 나에게 소리 지르고 무섭게 하는것이..

어릴때 부터 너무 싫었어요..

남편이 좀 욱하는 성격인데...

결혼초 그런모습을 보고선...

그냥... 제가... 큰소리가 날것 같고..분위기가 무서워 질것 같으면..

제가 그 상황을 어떻게든 피할려고 무던히 노력했다라는걸..

지금은 알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가 싸우지 않은거였구나...

이걸...어제서야 알았어요..

어제는..정말... 저도 할말 다 하고..

애 아빠 입에서는...

욕도 나오고..

다 했거든요..

거기에 저도 한마디도 지지 않았구요..

그리곤... 결혼해서 9년만에...

처음으로... 밤에 차 몰고 집을 나갔어요...

아무 말 없이..

도저히 이러고 있다면..

뭘 하나 부셔 버려도 부셔 버려 버릴것 같아서 차 몰고 나와서 동네 공터에 차 세워 놓고 있다가..

우연히..

동네 언니한명이랑 갑자기 연락이 되면서...

그 동네 언니랑...

새벽 12시 넘어서 까지 술 마시곤...

그렇게 집에 들어가선...

오늘 아침도 서로 아무말 없이...

모른척 하고..그렇게..

보내고..

오늘 하루 전화 한통 서로 하지 않았네요..

저도..결혼해서 처음..

밤에 그렇게 나가서..

연락없이 술마셔 봤고..

결혼해서..처음으로..

남편하고.. 쌍욕하고 싸워도 보고..

했는데...

그런데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 그래요..

솔직히 어제 싸운 부분...

이렇게 서로 생채기 내면서 싸워봤자 해결 전혀 안되는 문제인데...(시댁 문제입니다... )

근데도... 제 가슴속에 불이 자꾸 나서...

이젠 정말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요즘들어..

신혼초에도 이렇게 싸우진 않았던것 같은데..

요즘 들어.. 둘이서 해답도 안나는 문제들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울려고 하는것 같아요..

조금씩 그래도 조금씩 참다가...

어제는 저도 폭발을 해서...

자꾸 저보고 참으라고 하는 남편...

지금까지 제가 시댁에 했던 것들은 정말 너무나 당연한건데...

근데 요즘들어.. 제가 생색을 내는것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남편..(근데 주변에 사람들 그래요... 니 나이에 그러고 사는 사람도 없다고... 어디 지금이 무슨 60년대도 아니고.. 너처럼..그렇게 사는 사람이..어딨냐고 할 정도로.. 저도 참 잘했다고 생각 했고..노력 했다고 생각 했는데... 남편은.... 그건 정말 당연한거였고..지금에서 꼴랑 겨우 그거 해 놓고..생색 내는 제가..어처구니가 없답니다..당연히 해야 되는 일을 해 놓고.. 생색이라네요...)

그냥 그 말에.. 제가 꼭지 돌아..

할말 다 해 버렸는데..

근데..잘 모르겠어요..

분명..

이 남편이라는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을 사람인데...

근데..그걸 알면서도...

지금 당장에 제 가슴에 불이 나서...

이젠 정말 못참겠어요...

IP : 122.32.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들어오는남편에
    '12.11.5 11:56 PM (110.14.xxx.215)

    대해 우선 신경끄셔야 해요. 싸움을 하셨으니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하는데
    감정적으로 질긴 사람이 이기고 결국은 그렇게 분위기가 주우욱 가더라구요.

    동네 공터에 차 세워놓고 얼마나 사는 게 허망하게 느껴졌을지 외롭다고 느껴졌을지
    잘 견디셨어요.

    어쩌면 좋은 쪽으로 해결될지도 몰라요. 저희같은 경우는 결국 심하게 많이 싸우고 난 후에 어느정도 조정이 되더라구요. 최소한 문제를 인식하셨겠죠. 너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2. ..
    '12.11.6 12:00 AM (180.229.xxx.104)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놔서....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들어요.
    남편분이 욱하는 성격임에도 이제까지 부부쌈은 거의 하지 않았다.
    원글님이 그동안 참아오셨다고 했는데....참아오신 내용이 시댁관련문제뿐이던가요?
    그 문제가 어떤건지 몰라도 그 문제뿐이라면 남편분도 성격좋으신거 같구요.
    시댁문제만 해결..해결할문제 아니라고 했으니 그냥 무시..하면 되구요
    기타 다른 문제들도 많은데 참아오신거면......부부간의 문제가 되는건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놔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50 지금 홍콩으로 출장와있어요 3 하마콧구멍 2012/11/06 1,544
173449 깍두기 8 꺆뚜기 2012/11/06 1,645
173448 이런 경우..결국 헤어져야하나요? 22 .. 2012/11/06 4,503
173447 수능만으로 입시제도를 바꾸면 특목고, 자사고가 살판나는 겁니다... 44 입시 2012/11/06 3,775
173446 안경환 새정치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비주류 엄중히 꾸짖어...... 4 존경... 2012/11/06 1,105
173445 요즘 보티첼리 옷은 어떤가요? 코트 2012/11/06 3,142
173444 이게 편두통인가요? 1 zzz 2012/11/06 813
173443 낼 문재인 안철수 뭔가 큰 거 나오기 전에 딴나라당에서 뭐하나 .. 2 늘 그러듯이.. 2012/11/06 1,059
173442 [5일 여론조사] 박: 37%, 문: 23. 1%, 안: 22... 6 여론조사.... 2012/11/06 1,047
173441 (펌)오늘 저는 역사에 무게에 눌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 2 공지영 트윗.. 2012/11/06 859
173440 28개월 아기 영양제 추천해 주세요 .. 2012/11/06 958
173439 이젠대놓고 중국인이라고 말하는 중국댓글알바들 1 2012/11/06 2,772
173438 하와이왕국이 미국에 50번째 주가 된 스토리 5 2012/11/06 1,778
173437 아이허브 프로폴리스 구매시 어떤거 사시나요? 4 프로폴리스 2012/11/06 5,245
173436 과학을 잘하거나 잘하는 아이를 두신 분들께.. 31 고민 2012/11/06 4,361
173435 f로시작하는 미백크림 아세요? 독일사시는분.. 2012/11/06 668
173434 속궁합이란거요 3 ㄴㄴ 2012/11/06 4,801
173433 8개월 아기 가래때문에 잠못자요 7 아기가불쌍 2012/11/06 9,372
173432 30대 중반, 15년 지기 친구 어ㄷ 8 .... 2012/11/06 2,138
173431 예전에 주진우 기자가 타진요들 욕한거 기억나요. 83 마이 멜로디.. 2012/11/06 11,899
173430 김장할때 고춧가루 질문드릴께요... 1 oo 2012/11/06 945
173429 혼자서 유기견 키울수있을까요? 1 jk 2012/11/06 1,720
173428 부분가발 5 텅빈 머리숲.. 2012/11/06 1,771
173427 논술은 사실상 대학별고사죠.논술전형은 1 ... 2012/11/06 1,226
173426 은행에서 주는 수첩 표지에 이름이 찍혀있는 경우 8 2012/11/06 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