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부부싸움 하고서는..아직 남편이 안 들어 오네요..

부부싸움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2-11-05 23:29:03

결혼한지 9년...

지금 생각해도..

크게 서로가 소리 지르면서...

마구 마구 싸운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냥..제가... 저도 모르게...

누군가 나에게 소리 지르고 무섭게 하는것이..

어릴때 부터 너무 싫었어요..

남편이 좀 욱하는 성격인데...

결혼초 그런모습을 보고선...

그냥... 제가... 큰소리가 날것 같고..분위기가 무서워 질것 같으면..

제가 그 상황을 어떻게든 피할려고 무던히 노력했다라는걸..

지금은 알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가 싸우지 않은거였구나...

이걸...어제서야 알았어요..

어제는..정말... 저도 할말 다 하고..

애 아빠 입에서는...

욕도 나오고..

다 했거든요..

거기에 저도 한마디도 지지 않았구요..

그리곤... 결혼해서 9년만에...

처음으로... 밤에 차 몰고 집을 나갔어요...

아무 말 없이..

도저히 이러고 있다면..

뭘 하나 부셔 버려도 부셔 버려 버릴것 같아서 차 몰고 나와서 동네 공터에 차 세워 놓고 있다가..

우연히..

동네 언니한명이랑 갑자기 연락이 되면서...

그 동네 언니랑...

새벽 12시 넘어서 까지 술 마시곤...

그렇게 집에 들어가선...

오늘 아침도 서로 아무말 없이...

모른척 하고..그렇게..

보내고..

오늘 하루 전화 한통 서로 하지 않았네요..

저도..결혼해서 처음..

밤에 그렇게 나가서..

연락없이 술마셔 봤고..

결혼해서..처음으로..

남편하고.. 쌍욕하고 싸워도 보고..

했는데...

그런데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 그래요..

솔직히 어제 싸운 부분...

이렇게 서로 생채기 내면서 싸워봤자 해결 전혀 안되는 문제인데...(시댁 문제입니다... )

근데도... 제 가슴속에 불이 자꾸 나서...

이젠 정말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요즘들어..

신혼초에도 이렇게 싸우진 않았던것 같은데..

요즘 들어.. 둘이서 해답도 안나는 문제들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울려고 하는것 같아요..

조금씩 그래도 조금씩 참다가...

어제는 저도 폭발을 해서...

자꾸 저보고 참으라고 하는 남편...

지금까지 제가 시댁에 했던 것들은 정말 너무나 당연한건데...

근데 요즘들어.. 제가 생색을 내는것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남편..(근데 주변에 사람들 그래요... 니 나이에 그러고 사는 사람도 없다고... 어디 지금이 무슨 60년대도 아니고.. 너처럼..그렇게 사는 사람이..어딨냐고 할 정도로.. 저도 참 잘했다고 생각 했고..노력 했다고 생각 했는데... 남편은.... 그건 정말 당연한거였고..지금에서 꼴랑 겨우 그거 해 놓고..생색 내는 제가..어처구니가 없답니다..당연히 해야 되는 일을 해 놓고.. 생색이라네요...)

그냥 그 말에.. 제가 꼭지 돌아..

할말 다 해 버렸는데..

근데..잘 모르겠어요..

분명..

이 남편이라는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을 사람인데...

근데..그걸 알면서도...

지금 당장에 제 가슴에 불이 나서...

이젠 정말 못참겠어요...

IP : 122.32.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들어오는남편에
    '12.11.5 11:56 PM (110.14.xxx.215)

    대해 우선 신경끄셔야 해요. 싸움을 하셨으니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하는데
    감정적으로 질긴 사람이 이기고 결국은 그렇게 분위기가 주우욱 가더라구요.

    동네 공터에 차 세워놓고 얼마나 사는 게 허망하게 느껴졌을지 외롭다고 느껴졌을지
    잘 견디셨어요.

    어쩌면 좋은 쪽으로 해결될지도 몰라요. 저희같은 경우는 결국 심하게 많이 싸우고 난 후에 어느정도 조정이 되더라구요. 최소한 문제를 인식하셨겠죠. 너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2. ..
    '12.11.6 12:00 AM (180.229.xxx.104)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놔서....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들어요.
    남편분이 욱하는 성격임에도 이제까지 부부쌈은 거의 하지 않았다.
    원글님이 그동안 참아오셨다고 했는데....참아오신 내용이 시댁관련문제뿐이던가요?
    그 문제가 어떤건지 몰라도 그 문제뿐이라면 남편분도 성격좋으신거 같구요.
    시댁문제만 해결..해결할문제 아니라고 했으니 그냥 무시..하면 되구요
    기타 다른 문제들도 많은데 참아오신거면......부부간의 문제가 되는건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놔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774 미쳐가나 봅니다. 1 내가 이럴 .. 2012/12/22 656
197773 진짜 북한같네요..헐.jpg 13 코코여자 2012/12/22 2,177
197772 제가볼땐,5,60대 이상은 어떤말은해도 안넘어옵니다.. 3 가키가키 2012/12/22 765
197771 이제야 눈물이 나네요 4 저희좀내버려.. 2012/12/22 673
197770 정치방에 대한 얘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올라올 겁니다. 24 아마 2012/12/22 1,079
197769 초등 저학년 파닉스 끝났는데 엄마표 영어 교재 뭐가 좋을까요??.. 4 영어 고수님.. 2012/12/22 3,052
197768 "" 82 힐링 포트락 파뤼 "&.. 33 phua 2012/12/22 3,482
197767 언론과 후보자....조용 1 언론 2012/12/22 842
197766 재검표 요구를 왜 두려워 하죠? 35 이상해 2012/12/22 3,740
197765 대전만봐도..서구,유성구가 동구.중구.대덕보다 부자동네인데.. 7 ,, 2012/12/22 3,025
197764 박신혜 진짜 이쁘지 않나요? 9 ㅇㅇ 2012/12/22 2,452
197763 Jtv Tv조선 보는 부모때문에 미치겠어요 9 분노폭발 2012/12/22 1,255
197762 지식채널 e- 상수도 민영화 동영상 5분21초짜리 보세요 3 .. 2012/12/22 1,008
197761 다음 대선에 박지만 나오면 잘하면 될 수도~ 31 ㄷㄷㄷ 2012/12/22 2,189
197760 정치방은 말고 음악방을 원해요 11 ... 2012/12/22 694
197759 우리가 우리 자신을 세뇌하고 있는것같아요. 우리가 바꿉.. 2012/12/22 451
197758 한영수 위원장 인터뷰한 동영상 보니 6 이건 2012/12/22 985
197757 자꾸 부동층과 5,60대 보수를 끌어안으라는데 10 ㅌㅁㅌㄴㅁ 2012/12/22 838
197756 게시판 분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3 ㅡ.ㅡ 2012/12/22 580
197755 급질문) 절임배추 30키로면 마늘양을 얼마나 6 초보 2012/12/22 2,615
197754 초등학교 입학연령 낮춘다네요. 6 헬게이트 2012/12/22 2,516
197753 피아노학원을 한달만 쉬고싶다는데요 4 겨울다람쥐 2012/12/22 1,105
197752 알바들의 게시판 점령은 이글을 막기위합입니다.2222-베스트로 .. 9 수검표 2012/12/22 1,366
197751 정식개표 수검표 요청 청원입니다. 6 서명 부탁드.. 2012/12/22 1,388
197750 5년후 대선에선 50대이상 인구가 지금보다도 무려 240만명이 2 ... 2012/12/22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