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울하고 슬퍼요
토욜에 병원 첨 갔다와서 펑펑 울고
일욜에 남편 위로받으면서 지금은 좀 평정심을 되찾았는데요...
테스트기 두줄 나와서 지난 토요일에 병원에 갔어요(5주하고 3일되던 날이었어요)
초음파를 봤는데 아기집이 안 보인다는거에요
원래 너무 빨리 보면 안나올수도 있기는 한데,
자궁 초음파상 내막도 얇고(10밀리가 안된다고)
말로 표현할순 없지만 뭔가 임신한 자궁의 모습 같지 않다고 하면서
피검사를 2일 간격으로 3번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호르몬수치가 정상임신처럼 오르는지..아닌지..보자고
그래서 토욜날 피뽑고, 오늘 또 피뽑고
수욜에 한번더 뽑고 외래진료 보기로 했는데
오늘까지의 피검사 수치를 보면 토욜:390이고 월욜:430이에요...
보통 정상임신이라면 두배정도 올라야되는데..아닌거죠... 자궁외임신인 거 같은데....
제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깐 넘 무서운거에요.
최악의 경우, 난관 등에서 터지면 사망에까지 이를수있고
복강경 수술하면 난관절제를 해야해서 임신률이 100->70%로 떨어지고
약물치료하면 항암주사를 맞는건데 몸이 축나고.. 3개월 피임해야되고..
지금 임신을 종결하는 상황도 슬프지만
향후 임신이 잘 안될까봐 무섭더라구요,., 재발율도 12%이고..이후에 자연임신 성공한 희망적인 글도 있긴한데
두세번 연속으로 자궁외임신된 사람도 많고..
게다가 오늘은 이런생각도 드네요
자궁외임신의 원인이 골반염,잦은 소파수술 등으로 난관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고 해서
병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은 거 같은 거에요 ㅠㅠ 억울하고 ㅠㅠ
남편은 알고있는데 시댁은 모르세요. 임신 사실도 모르고 이렇게 된 것도 모르세요..
친정엄마는 알구요..걱정 많이 하고 계세요
항암주사를 맞더라도..시댁에는 말 안하는게 나을까요?
자궁외임신 후 약물치료 하신 분들..임신 성공하신분들..위로의 말을 좀 듣고 싶어요...ㅠㅠ
자궁외임신 후에 임신 성공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