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손주 귀여운가요?

아ㅠㅠ 조회수 : 2,782
작성일 : 2012-11-05 12:06:20

아놔 ㅠㅠ

 

전 이제 애라면 학을 뗄 것 같아요. 지금 고등학생 딸이랑 유치원생 아들이랑 이렇게 둘인데...딸 애가 아주 징글 징글 해요=_= 요즘은 거의 말 안하고 살아요. 말만 했다 하면 싸우거든요.

 

얘가 종종 하는 얘기가 자기는 일찍 결혼할 거라나요? 그러면서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거라고 =_=

 

엄마는 너가 일찍 결혼하든 말든 상관 안하겠지만, 니 애는 니가 보라고. 너 할 것 있다고 엄마한테 맡길 생각이라면 아예 하지 말라고.

 

너도 징글 징글 한데, 니 애를 또 보라고 하면 나는 못 산다고. 너 닮은 애는 니가 길러야 한다고 =_=

 

그리고 너 같은 여자랑 결혼해줄 남자가 있는지나 모르겠다고.

 

니 방이나 좀 치우고나서 말하라고.

 

ㅠㅠ 진짜 하소연 하고 싶은게 백두산 만큼 쌓였지만...다 욕이니 참을랍니다.

 

전 진짜 제 딸 아이라도 못 볼 것 같아요. 아휴;;;;

 

다들 할머니 되면 애가 엄청 이뻐진다는데....그런가요? ㅠㅠ 자주 보는게 아니라면 가능도 할 거 같기도 하구요;

IP : 121.138.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5 12:29 PM (211.246.xxx.232)

    저두요
    봐줄마음 없어요^^

  • 2. 아ㅠㅠ
    '12.11.5 12:30 PM (121.138.xxx.61)

    아니요 ㅠㅠ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오히려 댓글 읽다가 감탄했는걸요. 그러게요, 진짜 이런 제 딸을 좋아할 남자가 나타나길!!! 제가 바라마지 않는 일인데....막상 애를 보면 속이 터져서요 ㅜㅜ
    조언 감사해요. 막 화가 났었는데 댓글 읽고 푸시시 꺼져 버렸어요^^;;;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다시 재충전해야 겠습니다 ㅜㅜ

  • 3. 어떤 딸이라도
    '12.11.5 12:30 PM (211.60.xxx.207)

    원글님과 잘 지내기는 어려울듯. ㅡ ㅡ

  • 4. ...
    '12.11.5 12:38 PM (119.71.xxx.30)

    따님과 사이가 많이 안 좋으신가봐요...
    저는 아직 어려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초등 사학년 아이 사춘기 초기 증상이 오는건지 안 하던 반항을 조금씩 하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니...진짜 얼른 시집가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시집가서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게 어디 쉬운 일인줄 아는지....ㅠ.ㅠ
    혼자 일 때 엄마 그늘에 있을 때가 편한 걸 왜 모를까요?
    시집 가면 그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데.....

  • 5. 포비
    '12.11.5 12:38 PM (203.241.xxx.50)

    혹시나.. 따님 닮은 아이를 키워주실 수도 있으니까.. 말조심을 ㅎㅎ
    저희 엄마가 너 닮은 딸 낳아라..라고 하셔서, 결국 그 딸 엄마가 키워주셨어요 ㅎㅎ

    근데 손녀는 딸이랑 다르긴 하대요. 막 이쁘기만 하다고;; (전 열불 터질 일 많습니다)

  • 6. 아ㅠㅠ
    '12.11.5 12:44 PM (121.138.xxx.61)

    딸이 하나다 보니(작은애랑은 11살 차이) 저희 부부가 무척 공 들여 키웠어요. 하고 싶어하는건 거의 다 해준셈인데...사춘기를 시작으로..애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고등학생인 요즘은 아주 고가의 물건을 사달라고 울면서 떼를 쓰기도 해요. 이 나이에요! 아무래도 하나뿐인 딸이니까....막 싸웠다가도 다시 잘해주자, 안쓰럽다 생각되어 또 잘해주면 또 이런일 번복....요즘은 그냥 서로 말 안하고 사는게 나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이러면서도 애 학교 안 가는 주말은 좋아하는 외식 시켜주러 나가고...나가서 애가 또 억지 부리면 인생 허무해지고 =_=
    제가 애를 잘 못 키우나봐요. 좌절감 엄청 느끼네요. 그래도 입 조심 해야겠습니다. 이젠 더 후회할 거리 만들지는 말아야겠어요. 다들 따끔한 충고 감사해요. 위로도 감사하구요.

  • 7. 서양 속담에
    '12.11.5 1:00 PM (118.44.xxx.106)

    아이를 망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아이가 원하는 것 모두 해주는 거라는 말이 있대요.
    균형잡기가 참 힘들죠.

  • 8. 힘들어요
    '12.11.5 1:02 PM (1.235.xxx.240)

    자식 키우는게 젤 힘든 것 같습니다.
    가끔 내 자식도 이렇게 내 맘대로 안되는데
    기업 운영하고 사람 움직여야 하는 일 하는 사람들은 진짜 대단한거구나 싶구요.

    댓글 읽다보니,공들여서 키웠다.하고 싶어하는 건 거의 다 해줬다.셨는데
    그래서 지금 아이의 반응은 당연한 것 같아요.
    어릴땐 다 해줘놓고 지금은 왜 안해주는건데? 하지 않을까요.

    이제 슬슬 책임감을 교육시키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제 돈의 무서움도 좀 가르치시면서요.
    부모돈은 화수분인줄 아는 애들이 많더라구요.이러면 부모 자식 서로 다 괴로워지구요.

    전 원글님과 반대로 손주가 너무 이쁠 것 같긴 한데
    제가 봐줄 자신은 없어요.
    아이들이 커가는 게 서운하면서도 이십년만에 맛보는 자유가 넘 좋아 신나는 마음이 90%는 되는데
    손주 때문에 또 발묶여야 한다 그러면 십중팔구 우울증 올것 같거든요.
    이것도 닥쳐봐야 알겠지만요.ㅎㅎㅎ

    저희집은 딸 방만 늘 방문이 닫혀있어요.열어서 5초만 봐도 정신사나워져서 그냥 닫아둡니다.
    자기 방은 자기 책임이어야죠.

  • 9. 제가 바로 그 딸이었네요..
    '12.11.5 1:15 PM (113.216.xxx.156)

    지금은 결혼해서 저 닮은 이쁜? 딸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사춘기 영향이 커요..물론 이 시기를 잘 보내야 하지만..넘 독한 말은 많이 하지 말아주세요..딸도 그런 말 들으면 아프답니다..

    저 고딩때 엄마한테 똑 같은 말 많이 들었네요..
    그래도 세월이 흐르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ㅋㅋ

    그때 생각이 나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341 양파 마늘 냄새(뱃속에서 올라오는 것) 어떻게 없애나요? 3 스멀스멀 2013/01/26 1,972
211340 그것이 알고싶다.. 정신병원강제입원... 61 세상에 2013/01/26 13,698
211339 뛰는소리가 윗층에도 들리나요? 10 층간소음 2013/01/26 2,187
211338 이런 집 있나요 ㅠㅠ 1 애플파이 2013/01/26 1,269
211337 몇일전에 법정스님 댓글좀 찾아주세요 14 윤서맘마 2013/01/26 3,292
211336 딱 15명, 한 줌의 검사만 날려도 검찰 정상으로 돌아온답니다... 2 검사 2013/01/26 1,045
211335 아이허브 한글지원 어떻게 볼수있나요? 2 직구 2013/01/26 921
211334 소주의 신세계 10 신소주 2013/01/26 2,921
211333 박준금이라는 탤런트 얼굴이 왜 저래요? 22 저건무어냐 2013/01/26 24,286
211332 재밌게 본/보고있는 미드 추천해 주세요~ 19 미드 2013/01/26 2,755
211331 극장에서 어머님들이랑 한판 했어요 50 지킬건지켜요.. 2013/01/26 16,113
211330 제가요, 여태까지는 아무 핸드크림이나 발랐었는데요... 11 보드레~ 2013/01/26 4,624
211329 영어 잘하고 싶어요.ㅠㅠ 1 2013/01/26 1,369
211328 풀무원에서 나온 생만두피 써보신분 계세요?? 3 만두 2013/01/26 2,674
211327 장터에서 파스타면이랑 소스 샀는데 이거 어떻게 조리해 먹는건가요.. 23 몰라도너무몰.. 2013/01/26 2,564
211326 타인이 대신 처방전 받을 수 있나요? 3 - 2013/01/26 4,147
211325 충격! 선예 결혼식에 일베등장 헤프닝? 성폭력 게시물도 버젓이 뉴스클리핑 2013/01/26 1,425
211324 옥주현 키커서 놀랬어요 6 레베카 2013/01/26 5,924
211323 남편이 찌질하다고 느껴졌 1 컴맹 2013/01/26 1,357
211322 사십나이에 게임 빠져있는 신랑있나요? 22 머리야 2013/01/26 2,773
211321 이 추위에 허무한 맞선을 보니.. 6 새벽2시 2013/01/26 4,080
211320 사이버대학 학비가 얼마쯤 하나요? 7 사이버 2013/01/26 5,465
211319 오크밸리근처 아침식사 가능한곳 아시나요? 스키스키 2013/01/26 3,412
211318 녹내장으로 안압 낮추는 약을 점안하니 눈이 충혈되고 더 안 보이.. 8 ///// 2013/01/26 5,683
211317 청담동앨리스... 35 빵!! 2013/01/26 1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