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니 정신까지 없어지나 봅니다.
사골기름 떠내면서 아무 생각없이 씽크대에 버렸다가 씽크대 하수관이
막혔네요.
문제는 35년이상된 아파트라 뚫는 기계로 뚫을 수가 없대요.
뚫으면 관이 다 터져버려서 뚫을 수는 없고 아래층에서
아예 배수 파이프를 바꿔야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아래층은
도대체 무슨 죄로 반나절을 집지키고 앉아 그 공사를 감당해야 하는지
미안해서 죽을 맛입니다. 또 그 집이 시간이 없어서 시간 맞추기가 어렵구요.
그 공사를 하기 전에 이 기름을 녹일만한 용액같은 게 없을까요?
해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다 해보았으면 하는데, 트래펑에는
아예 동물성기름이나 식용유로 막인거라면 소용없다고 씌여져 있어서
일단 뿌리고는 회사에 나왔습니다만 마음이 안절부절이네요.
백만년만에 꼴랑 사골 좀 고으려다 몇십만원짜리 공사해야겠어서
심란하기가 만장입니다. 도움되는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