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인데..왜이리 되는 일도 없고..사는게 힘들까요

.... 조회수 : 15,778
작성일 : 2012-11-04 23:05:50

전 정말 제가 이 나이 정도 되면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고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의 제 상황은 30중반이 다 된 나이에

직장도 불안하고

결혼 할려던 남자랑 헤어 지고

모아노은 돈도 별로 없고..

...정말..최악 이에요

얼마전 사고로 몸도 좀 안좋아 지고..

이게 뭔가요

 

다른 형제들은 다들 잘 사는데..집안에서 저만 이래요

엄마 아빠도 저만 보면 안쓰러워 하시고..

친척들도 이 나이 먹도록 결혼도 못하고 사는 저를 보면 안쓰러워 하고..

 

어제부터 끙끙 앓았어요

그냥 지금 내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요

30대가 되면..

난 정말 엄마가 되어 있고 아내가 되어 있고

돈은 많이 못벌어도 남편이랑 맞벌이 하면서 잘 살줄 알았어요

 

아까 친한 친구랑 통화 했는데..애기 때문에 행복하다..

이런말 듣는데..어찌나 부럽던지..

끊고 나서 혼자 사는 방에서 멍..하니 있었네요

 

자존심 상해서

어느 누구한테도 이런말 못하는데..

익명의 힘을 빌어 써봅니다..

 

이불 뒤집어 쓰고 훌쩍훌쩍 울었어요..

 

 

IP : 112.186.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11:10 PM (123.143.xxx.166)

    아직 몰라요 앞날은요, 과거에 매여있지 말고 미래를 향해 달려보세요. 인생역전도 있잖아요. 그리고 꼭 결혼만이 행복의 답은 아니라 생각해요 ,. 결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이렇게 말하네요ㅠ

  • 2. 울지 마세요
    '12.11.4 11:10 PM (118.36.xxx.147)

    내일의 일도 모르는 게 인생이에요.
    좋은 일 생길거에요.

  • 3. 힘들내세요
    '12.11.4 11:11 PM (121.130.xxx.228)

    인생~다 일장일단이 있는겁니다

    사람은 상대적인거라 자꾸 주위 누구와 비교하고 또 내가 그들과 비슷하지 않으면
    도태라도 된양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을 버리셔야죠

    인생 정해진 답이 있나요~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그뿐인것을..

  • 4. 자유가 좋다
    '12.11.4 11:11 PM (112.187.xxx.226)

    님은 그래도 자유롭게 연애하실수 있잖아요.'
    그 애기엄마들은 못해요 ㅋ
    연애는 삶의 원동력이죠.!
    즐겁게 살아요 우리. 저도 노처녀예요.
    참 유부남은 절대로 안되요. ㅎ

  • 5. ..
    '12.11.4 11:12 PM (175.197.xxx.100)

    백수남편에,빚에,가장으로 일하면서 시부모 모시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
    위로가 되실런지..

  • 6. 제인
    '12.11.4 11:17 PM (112.150.xxx.134)

    저랑 나이 같으시네요
    저두 뭐 비슷한데..
    결혼보다 일단 자신감이나 기분을 좋게 만들어야 하겠단 생각이에요..

    친구할래요?

  • 7. 제 동기
    '12.11.4 11:24 PM (222.110.xxx.48)

    다들 시집갈때
    갑상선으로 직장도 없이 백수로 지내다 선봐 시집갔습니다.
    20대, 30대 중반까지 솔로로, 백수로 그렇게 우울하게 보내다

    남편을 잘 만났는지
    연이어 아들,딸 낳고
    제일 행복하게 삽니다.
    얼굴이 쫘악 폈더라구요.

    빨리 시집가고 집사고 그랬다고 잘사는것도 아니고

    인생이라는게 변수가 있어
    살만한 가치가 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날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8. 제친구
    '12.11.4 11:32 PM (125.180.xxx.163)

    어릴적 친구 중에 결혼 가장 늦게 한 친구가 그렇게 우울해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신랑감 보는 눈이 높아져서 그런가 제일 잘난 남자 골라서 가던데요.
    인생 새옹지마 라는 말도 있구요.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예요. 장거리 마라톤이죠.
    순간순간의 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나중에 80살 넘어 평가해 보아도 늦지 않아요.
    아직은 아니예요.
    힘내시고 오늘 하루 충만하게 보내시면서 생활하세요.
    저도 이 글 쓰면서 나도 그래야겠다 생각합니다.
    요즘 이런저런 일(남편 회사일, 사춘기 딸 고민)로 머리 아픈 40대 아줌마가 하는 말이예요.
    어느 나이대나 고민들은 다 있다는 겁니다.

  • 9. ㅇㅋ
    '12.11.4 11:41 PM (180.182.xxx.140)

    사람일 모르는겁니다...
    우리엄마랑 친한 지인분..50대초반이구요.큰애는 대학생..돈이 많이 들어가여..돈이 많이 들어가는데로 갔거든요.
    밑에 애는 adhd아주 심한 아이구요.이것도 돈이 들어가네요.꾸준히 치료받는중이라.
    암튼 그 분 성격이 정말 장난아닙니다. 나 잘랐다모토로 살아오신.
    태어나서 지금까지 돈이 궁한적이 없었구요.남편도 잘만나서..남편재산도 많고 학교도 있어요.
    근데 살기가 어려워졌답니다. 구체적인건 넘 길어서 패스.
    저도 깜짝 놀랐어요. 갑자기 그렇게 되니..
    근데 주위사람들이 갑자기 어려워진 그분을 왕따 비스무리 하게 시키나봐요.
    그동안 그사람이 입으로 진상짓을 많이 하긴헀지만요.암튼 그 당한 이야기를 우리엄마한테 하더래요.
    저는 듣기만 했는데 아.진짜 그렇게 당할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유치하고.그랬어요.
    50대 아줌마들이 그렇게 유치하게 놀수 있나 싶을정도로요.
    애들수준.
    현재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네요
    집안식구끼리 소송에다가 쓰는 씀씀이는 너무너무 큰 집인데.돈은 안들어오고.
    그런데도 쓰는 가닥이 있어서리 줄이진 못하고.
    암튼 세상 다 얻은것 같이 살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그런식으로 무너지네요.
    세상일 정말 모른다입니다.
    저도 그분은 안망할줄 알았어요.
    사람일 정말 몰라요
    그냥 묵묵히 내 살길 찾아 오늘 하루 내입에 맛있는거 들어오는것.그거 너무 감사한일이다 생각하면서 사는게 최고인세상이라고 봅니다.

  • 10. .....
    '12.11.4 11:43 PM (116.123.xxx.30)

    힘내세요.
    삶이란게 누구에게나 무겁고 힘들어요.
    결혼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돈많다고 쉬운것도 아니에요.
    너무 위축되어 있지 마시고 기운내시길

  • 11. 에효~~~
    '12.11.5 12:09 AM (211.63.xxx.199)

    원글님 지금 힘든건 결혼생활에 부딪히는 힘든것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울지 마시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소개팅 선 나가셔서 얼른 좋은 사람 만나세요.
    결혼하면 애도 낳아 키워야지, 돈도 벌어야지, 시댁도 챙겨야지.
    지금은 딸 역할만 하면 되는데, 결혼하는 순간, 아내 그리고 며느리 역할 해야죠. 아이낳으면 엄마 노릇도 해야죠.
    부모님 슬하에서 편하게 직장생활 하는것에 비하면 몇배 힘들어요.
    뒤에 그 힘든이 있으니 행복도 달콤하게 느껴지는거예요.
    남들 행복 부러워 마시고 원글님도 부지런히 노력해보세요.

  • 12. 결혼운
    '12.11.5 4:31 AM (124.53.xxx.143)

    이 늦게 오는 사람도 많아요. 피상적으로 보이는 타인의 삶은 다 부러워 보일수도 있고요.나이에 연연하지 마시고 자신이 좋아하는걸 꾸준히 찾아 누리며 사세요.내일일은 아무도 몰라요.

  • 13. 우울해 마세요.
    '12.11.5 10:30 AM (124.61.xxx.37)

    돈이 없다고요? 정말 큰 부자 아니면 누구나 지금 가진 재산 어찌 될지 모르는 거고,안심할 상황도 아니구요.
    남친과 헤어진게 더 잘된 일인 경우가 많죠. 보석같은 남지가 아니라면 결혼하면 대두분 혼자 살기 보다 훨씬 더 고생이니...

    인생은 당장 잘 나간다고 좋은 게 아니고 정말 좋은 운명은 말년이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 14. ^^
    '12.11.5 11:43 AM (203.226.xxx.232)

    결혼은..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잘!! 하는게 중요한거에요...

    저도 빠른나이 아닌32에 결혼했지만 그전에 우울할때, 결혼재촉 당할때마다 저 말을 외쳤어요. 결국은 너무 잘~ 해서 아들딸 낳고 잘살고 있어요. 결혼하면 못하는거 많으니 현재를 최대한 즐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860 오늘은 울고, 화내도 내일 해야할 일이 생겼네요. 3 새언론 2012/12/21 688
196859 518이라... 21 그땐그랬지 2012/12/21 1,988
196858 문재인 힐링 프로젝트와 희망의 메시지 달님톡톡 2012/12/21 1,149
196857 요 아래 산오징어 노점상 글 외에 몇몇 글들 정말 못봐주겠네요... 34 .... 2012/12/21 2,533
196856 나름 정리해 본 전라도와 경상도의 정치의식 17 ** 2012/12/21 4,805
196855 대구 20%의 눈물 24 술 권하는 .. 2012/12/21 2,240
196854 이래서 사람들이 텃세를 부리나 봐요 1 ... 2012/12/21 2,031
196853 신언론을 만들자! 방사능뉴스.탈원전뉴스 통합 3 녹색 2012/12/21 621
196852 박 대통령 덕분에 사촌언니 희망이 정말 이루어질까요. 27 ........ 2012/12/21 2,685
196851 이사 계획 중인데요 2 고민 2012/12/21 651
196850 mcm지갑 버렸어요-.- 새 지갑 색깔 골라주세요 21 .... 2012/12/21 2,523
196849 대대적인 불매운동 해서, 경북의 소부족주의가 개선될까요 ? 13 휴우 2012/12/21 1,639
196848 줌인아웃에... 18 응? 2012/12/21 1,979
196847 어떤 여자분이 캐나다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고 7 어떤 2012/12/21 2,171
196846 나는 도대체 정줄 놓고 무엇을 샀던가? 1 진홍주 2012/12/21 524
196845 박그네 찍었다고 뿌듯해하시는 산오징어 장수 아저씨. 27 현민맘 2012/12/21 3,290
196844 다시 한 번 '잘살아보세'의 신화를 만들겠단다!!! 12 ㅇㅇ 2012/12/21 1,062
196843 출산 후 엉덩이 아픈거요. 한의원 가야하나요? 2 .. 2012/12/21 486
196842 친구와의 대화. . . 1 달님사랑 2012/12/21 598
196841 광주는오늘하루이랬어요 20 jaeus2.. 2012/12/21 4,161
196840 첫사랑이 경상도 남자였어요 3 zzz 2012/12/21 1,673
196839 멘붕은 사치다 4 마지막 2012/12/21 720
196838 이제부터 전라도 김치만 먹을거에요!!! 35 시작 2012/12/21 2,462
196837 아이패드에 레몬티를 엎질렀는데요. 1 무사할까 2012/12/21 402
196836 진실을 위한 참방송 설립 #참방송 2 참방송 2012/12/21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