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정말로 그러신가요?
전 저희엄마가 담근 김치가 너무 닝닝하고 맛이 없어서
엄마가 김치준다는데도 극구 사양하고 브랜드김치 사먹거든요
근데 왠 바람이 들었는지 작년에 한번 제 입맛대로 난생처음으로 김치란걸 담아봤는데 돈은 돈대로 깨지고
(거의 10만원가까이 들었죠) 겨우 2포기반 담갔는데도 완전 몸살나서 죽다 살아났어요
집은 완전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ㅠ ㅠ
제 자취경력이 오래라서 다양한 김치들을 사먹어봤는데요
제 입맛에는 사먹는 김치들은 대부분 맛있었어요 ㅋㅋ
종가집, 풀무원, 홍진경, 하선정, 한복선, 아름찬, 한성김치 등등
단 사먹는 김치는 브랜드별로 고유한 스타일이 존재하기 땜에 항상 같은 맛이 난다는건 좀 장점이자 단점이긴 한데요
그대신 브랜드별로 돌아가면서 먹으면 안질리더라구요 ㅋ
그리고 겨울에 김창철 이후로 사먹는 김치는 어느 브랜드의 김치를 먹어도 무조건 맛있고
여름에 사먹는 배추김치는 어느브랜드를 사던지 일던 뻣뻣하고 맛이 없더라구요. 아님 무르거나
결국 배추김치는 겨울에 사먹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구요
결론은 깍두기나 파김치같이 간단한 것들은 능력이 된다면 집에서 담그는것도 괜찮지만
김장김치처럼 살인적인 노동력과 노하우를 가져야 하는 김치는 파는 김치먹는게 더 이득인거 같아요
(물론 김치고수분들은 예외지만요)
ps. 물론 실패한 적도 딱 2번 있었어요. 맛있기로 유명하고 값도 제법 나가는 미친김치 라는 브랜드 사먹었다가
배추김치, 열무김치 완전 무르고 골마지 끼어서 마구 욕설을 내뿜으면서 쏟아버린적 있구요.
디앤샵에서 판매1위라는 김치 저렴하게 샀다가(첨보는 중소브랜드) 너무 중국산같은 저렴한 맛이 나고 배추가 시커매지기에 쏟아버린적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