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빈혈 절대 내버려 두지 마세요~~

피가로 조회수 : 11,303
작성일 : 2012-11-04 17:49:57

제가 자궁근종이 있어 빈혈기가 많았습니다.

만성이라 별로 증상을 못느껴 그냥 저냥 버텼지요.

병원에서 처방해준 빈혈 약은 물약도 알약도 먹으면 변비가 심해져서 먹기가 싫었어요.

증상이 없으니까 별 불편함을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러다 올 여름 너무 너무 더울때 입맛을 잃고 밥을 제때 잘 못먹으니 좀 어질 하더라구요.

그래도 또 그런가부다...

9월에 생리를 하는데... 이건... 뭐...

밤에 잠자다 과다 출혈로 이세상 뜨는지 알았습니다.

자면서도 느껴질 정도로 콸콸 나오는 생리로 화장실 달려갔는데 피가 안멈추는 거예요.

걷는 걸음걸음마다 다 핏자국....

살인사건 현장이 따로 없는... 유혈낭자... 휴...

심한 하혈 후, 걸레 하나 빨기도 숨가뻐하고 ,지하철 계단을 서너번 쉬면서  올라가도 헉헉 거리는 저질 체력이 되었습니다.

이게 다 빈혈을 버려두어서 그런거라는 것을  그때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 현상이 계속되면 심장 부종이 와서 돌이키기 어려운 사태까지 올수 있다네요.

빈혈이 참 무서운 거더군요.

그때는 그냥... 근종이 문제구나... 근종을 어떻게 해야겠다... 뭐.. 이런 생각 밖에 없었어요.

참 바보였네요..

산부인과 가니... 절대 수술 못해준다.

빈혈지수가 8.5라서 수술해도 피 지혈이 안돼 수술하다 죽을 수 있어 못해준다... 에고...

하혈이 심했던 것도 근종의 크기나 위치로 인해서가 아니라 빈혈이 심해서 지혈이 안돼서 그렇다고...

근종으로 인해서 생리 양이 많아져 빈혈이 생기고, 빈혈을 방치하니 피가 묽어져 지혈이 안돼 하혈이 더 심해지고...

악순환...

그렇다고 빈혈약을 복용하니 변비가 워낙 극심해져서 만만치 않은 고통이 뒤따르니 정말 괴롭더라구요.

근종 수술을 하든 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든 뭘 위해서라도 빈혈을 잡는게 급선무...

그러던 중 철분 주사라는 게 있는 것을 알았어요.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한번에 빈혈 지수를 쭉쭉 올려 준다는 말을 듣고 앰플4개를 식염수에 섞어 4팩을 나흘에 두팩씩 두번 맞았습니다.  맞고 2주후 검사해보니 헤모글로빈 지수 11. 이정도 올리려면 못해도 빈혈약 1년은 장복해야 달성 가능한 지수였습니다.

지수 검사를 하기 전부터 이미 몸이 정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식은 땀이 나고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요즘 너무 너무 몸이 가쁜해져서 이것 저것 다 하고 싶어져요. ^^ 계단 올라가며 느끼던 숨참도 없어졌고요. 좀 과장 하자면 딴세상이 열리는 것 같아요.

빈혈이 이렇게 내 생활의 걸림 돌이였던 것을 정말 제대로 느낀 일이였네요.

82님들도 빈혈 대수롭게 생각하지 마시고 얼른 조치를 취하세요.

약 먹기 어려우시면 주사를 맞으세요. 빈혈 방치하다 큰일 납니다~~

사고가 와도 빈혈이 심한 사람은 수술이 어렵고 수혈부터 해서 빈혈을 잡고 난 다음 조치에 들어 갈 수 있으니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심각한 문제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저 같이 어려운 꼴 당하고 난뒤에 고치지 마시라고 글 올려 봅니당~~

IP : 180.70.xxx.9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5:53 PM (119.199.xxx.89)

    빈혈기가 요즘 들어 있는데 좋은 정보를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빈혈주사 꼭 맞아야겠어요....

  • 2. ...
    '12.11.4 5:56 PM (118.221.xxx.213)

    빈혈이 안좋다고만 생각했지 구체적으로 무슨문제가 될지는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얼른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 3. 롤리팝
    '12.11.4 6:00 PM (147.46.xxx.147)

    저도 주사 맞고 8에서 11로 올랐어요~ 주사 맞으면 바~로 효과 있어요.

  • 4. 푸른
    '12.11.4 6:01 PM (14.45.xxx.13)

    빈혈약 변비 없는 거 있는데-약국 가서 물어보셔도 되고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셔도 돼요

  • 5. 피가로
    '12.11.4 6:05 PM (180.70.xxx.92)

    조사하다 알게 된건데요... 여학생이 나이가 들수록 남학생에 비해 수학에 흥미를 잃는 것을 생리로 인한 빈혈에서 찾는 연구 결과를 보았네요. 처음은 남녀 모두 동일한 수학 능력을 나타내다 여학생이 생리를 시작하면서 그 차이가 점 점 더 벌어지는 것을 소모된 헤모글로브린으로 인해 뇌에 도달하는 산소량을 부족으로 사고 능력 극대를 만들어야 하는 수학 능력 저하를 가져 온다는 학설이 있었어요.

    이번 일 겪고 보니... 좀 이해가 되더군요.
    수험생을 두신 학부모님은 자녀의 빈혈에 신경을 쓰셔야 될거 같요.

  • 6. ...
    '12.11.4 6:10 PM (61.98.xxx.23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7. 푸른
    '12.11.4 6:15 PM (14.45.xxx.13)

    생리로 인한 혈액손실이 얼마나 삶의 질에 영향끼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워요
    평소 빈혈이 없어도 생리전후로 누구나 약간 빈혈끼를 느끼는데, 그것 때문에 두통도 오고
    머리회전도 잘 안 되고 사고력도 저하돼요.
    빈혈 없으신 분들도 생리 전후로는 철분제 며칠 동안 챙겨 드시는 게 좋습니다.

  • 8. 그냥 두지 말고
    '12.11.4 6:16 PM (125.177.xxx.18)

    꼭 치료하세요..

    처방해준 철분제 먹으니 위장도 부담되고 너무 힘들어서,
    솔가 제품이 좋다해서 먹었는데 정말 편하게 먹고 있어요.
    병원에서 6개월 정도 먹으라고 하던데..

    솔가(solgar) 6개월 복용할수 있는 철분제 드세요.
    변비 등등 몸에 전혀 무리가 없네요.

  • 9. 저도
    '12.11.4 6:29 PM (121.162.xxx.47)

    체력이 약한가 몸에 이상이 있나?? 했는데 결국은 빈혈이었어요..
    저는 자궁내막 두껍고 폴립도 있어서 긁어냈어요..
    이번 생리해보고 병원 다시가서 빈혈수치 검사해보고 많이 안 올랐으면 저도 주사 맞아야겠네요..

  • 10. 궁금합니다.
    '12.11.4 6:36 PM (119.193.xxx.34)

    빈혈 주사는 무슨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동네 내과에 가서 부탁하면 될까요?
    딸이 빈혈 있는 데 외국 살거든요. 마침 다음 주에 잠깐 오는 데 빈혈 주사라도 맞힐까봐요.
    철분제 먹으라해도 안먹고 ㅠ

  • 11. 저 지금 자궁에서 하혈
    '12.11.4 7:05 PM (124.49.xxx.196)

    때문에 피임약을 먹고 있어요.
    근종인지 뭔지. 생리기간 아닌데 하혈을 많이 해서 병원갔떠니 자궁이 부어있고,
    조그만 혹이 보인다고,,,,,,

    그것때문에 허리도 아픈거고,, 피가 나는거라는데,, 왜 혹때문에 피가 나는건지 물어보지 못했는데,

    조금 어지러워요. 이게 빈혈일수도 있을까요.

    임신기간중 빈혈수치가 너무 높아서 저도 철분주사를 맞았었네요.
    에휴. 조금씩 어지럽고,, 머리순환이 안되는 느낌인데 빈혈검사해봐야겠네요.

    근데, 원글님 제 경우에는 의사가 혹을 띨려면 자궁 자체를 들어내야 한다고 그러던데,
    원글님도 그런경우인가요?


    빈혈주사는 아무나 놔주는게 아니고, 피뽑아서, 수치가 안좋으면 의사가 처방해주는걸꺼에요.

  • 12. 전 빈혈주사
    '12.11.4 7:08 PM (124.49.xxx.196)

    산부인과에서 맞았어요. 그때 임신중이라,, 수치 낮아서 의사샘이 처방.

  • 13. 너무
    '12.11.4 8:16 PM (58.231.xxx.100)

    감사해요.. 저두 빈혈 방치했는데 더불어 단맛중독증도 이렇게 기력을 빠지게 한답니다.

  • 14.
    '12.11.4 8:53 PM (121.162.xxx.165)

    고딩 딸래미 수학 점수 안 올라가는데..
    빈혈약부터 챙겨야 겠어요
    생리양 엄청나거든요
    종합 비타민만으로는 부족하겠죠?

  • 15. 분홍
    '12.11.4 10:30 PM (223.222.xxx.24)

    8.8이던게 그 촌스런 분홍알약덕에
    14.5로 올랐어요.
    태어나서 아마 최고일거라는.
    다른분들은 변비나 위장장애때문에
    힘들다는데 저한텐 잘 맞더라구요.

  • 16. ....
    '12.11.4 11:13 PM (211.234.xxx.17)

    변비가오는불편함때문에
    잘안먹게되네요
    저기위에불편한증상들
    머리무겁고집중력떨어지고
    다제증상이예요ㅠㅠ

  • 17. 감사해요
    '15.12.30 9:48 AM (223.62.xxx.189)

    ♡빈혈 - 저질체력 및 수학 능력과 관계 - 빈혈치료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33 두달 남은 올해 목표, 무엇인가요? 7 파란 공기 2012/11/11 1,363
179132 생계형 맞벌이는 불행한건가요??? 20 .. 2012/11/11 5,102
179131 아이가 만족하나요? 2 교육청영재원.. 2012/11/11 1,027
179130 공부나 취미생활하면서 친한 친구 만드신 분들께 궁금한데요 1 ... 2012/11/11 1,325
179129 부모의 사랑 9 2012/11/11 2,310
179128 바질페스토를 만들었는데 넘 짜요 ㅠ.ㅠ 2 요리사 2012/11/11 1,849
179127 아파트 직거래시 중도금 걸어야하나요? 2 궁금 2012/11/11 1,457
179126 일리 캡슐 커피 머신 미국에서 구입하면 더 싼가요? 7 커피 2012/11/11 1,884
179125 영어랑 중국어 같이 배울 수 있을까요? 5 만학도 2012/11/11 2,622
179124 기다란 니트 가디건 관리하기 힘들죠? 3 도대체 2012/11/11 2,001
179123 (방사능) 방사능오염수산물 한국으로,, 2 녹색 2012/11/11 1,598
179122 40대 분들 모임 얼마나 있으세요?? 6 한마디 2012/11/11 3,567
179121 내가 자식에게 자유로울 수 없음을 처음 느낀게... 4 ㅠㅠ 2012/11/11 3,027
179120 서울역에서 택시탔는데, 사람들이 너무 야박한것 같아요.ㅠ 2 요가쟁이 2012/11/11 2,087
179119 급식 맛없다고 도시락 싸달라고 하면? 8 @@ 2012/11/11 2,461
179118 칠순때 부주 드릴꺼면 자기네 달라는 사촌새언니~ 10 에휴 2012/11/11 3,466
179117 설화수 마니아분들 질문이요 11 크림구입 2012/11/11 3,810
179116 여자의 적은 여자구나 11 여자의적여자.. 2012/11/11 6,255
179115 이거 이름이 뭔가요. 어릴때 먹던.. 10 ㅇㅁ 2012/11/11 2,686
179114 진중권은 개망신이지만, 변희재 완승은 3 의미없슴. 2012/11/11 2,231
179113 초4학년 남자아인데요, 1 피아노. 2012/11/11 1,202
179112 드라마 자주 보시나요?;; 4 남자분들 2012/11/11 1,411
179111 진교수 변듣보에게 완패... 3 루나틱 2012/11/11 2,266
179110 말 안 하고 친정 가면 안되나요^^;; 13 흠.. 2012/11/11 3,843
179109 보석 태몽 아시는분 11 ask 2012/11/11 6,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