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하나도 안 봐 줘도 잘 하는 유치원 아이

앞으로 어떻게 조회수 : 1,850
작성일 : 2012-11-04 15:07:32

좀 신기해서요.

울 언니 직장 다니느라 유치원 보내는 조카 거의 신경 못 써주거든요.
유치원 다녀오면 아줌마가 몇 시간 봐 주고요.
거의 방임이라 할 수 있는데.
오죽 했음 도서숙제장(?) 뭐 그런게 있는데 하도 안 적고 가서
엄머니 많이 바쁘신가요? 하고 선생님이 적었다는...^^

제가 원래 미국에 사는데 한국에 이번에 나왔다가 오늘 어머니 참여 수업이 있어서 대신 갔어요.
근데 너무 너무 잘 하는 거에요.
영어도 잘해, 발표도 잘해.
다른 아이들 보다 훨씬 잘 하는 거에요.
남자 아이 인데.

여아들이 빠르다고 하던데 제가 보니까 오히려 남자 몇 명이 더 잘하지
여아들은 수줍음 타고 발표도 못하고 완전 애들 같고.

한국 사교육, 조기 교육 장난 아니다 이야기 들었는데
그리고 울 언니네 유치원 강남에 나름 괜찮은 유치원인데 일하는 엄마들
한 반에 3명 밖에 없거든요.
다른 엄마들은 다 집에서 이것 저것 잘 챙겨주고 공부도 많이 봐 줄 것 같은데.
정말 신기해서요. 울 조카가 내가 보기엔 아주 똑똑한 것 같지는 않은데...^^

근데 엄마 (아이 할머니)말 들어 보니 뭐든 열심히 한다네요. 태권도도 열심히.유치원에서도 열심히. 유치원 방과후 영어도 한시간씩 듣는데 그 반에서 영어도 제일 잘 한대요.

몇 명 엄마들이 자기네 아이가(여아) 울 조카 집에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많이 말한다고 언니 전화 번호 알려 달라고 하고요. 졸지에 제가 우쭐하고 왔네요. ㅎㅎ 
암튼 신기하고 궁금해서 글 올려요. 저는 그냥 딩크라 잘 몰라서요.
울 조카 쭉 앞으로 잘 할까요? 아님 지금 유치원 생이라 그렇지 나중에 정성껏 엄마가 키워준 아이들이랑 판가름이 날까요?

울 언니는 직장 일에 치여서 주말에도 집에서 컴퓨터 가지고 일 하더라고요.
아이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회사 일에 치여서... 형부도 너무 너무 바쁘고요.
 
외동이라 제가 늘 안쓰럽게 생각했었는데 완전 인기도 좋고.
암튼 제 조카지만 참 뿌듯하네요. ㅎㅎ

IP : 210.205.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고나길
    '12.11.4 3:10 PM (58.236.xxx.74)

    원만하고 에너제틱한 아이가 있어요,
    정서적으로 원만해서 더 잘 배운대요, 의지력이나 근성도 강하게 타고 나는 아이가 있고요.
    앞으로도 잘 할 거예요. 그래도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신경 써주면 더 좋죠.

  • 2. ㅇㅇ
    '12.11.4 3:13 PM (211.237.xxx.204)

    우리도 그랬죠.. 아무리 부모가 개차반인 집이라도 다 잘 크는 애들도 있듯이요..
    거의 타고난 대로 자라는것 같아요..
    그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아니면 지금처럼 쭉 잘 자랄지는 모르죠..
    타고나 성품이나 하고자 하는 욕구가 괜찮은 아이라면...
    부모가 기본적이고 적절한 케어 해주고 사랑해준다면 그대로 잘 자랄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적절한 케어라는건 정말 기본적인걸 말씀드리는거에요..
    아이 사랑해주고 학비 잘 대주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 하게 해주고..
    가정환경이 안전하고 안정되어 있다는거죠..

  • 3. 타고남
    '12.11.4 3:34 PM (14.52.xxx.114)

    제가 아이들 가르치는데 유치원때 부터 떡잎이 좀 다르구나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재능과 성품, 바르게 자랄수있게 해 주시고, 아이의 빈 부분이 어디인지 엄마가 살펴볼 필요는 있을거에요
    잘한다고해서,, 앞으로도 혼자서도 잘하겠지 하고 한발짝 뒤로 보시면 안되구요. 아이잖아요. ,. 엄마의환경을 인지 시켜주면서도 사랑듬뿍 받고 있다는걸 느끼도록 자라게해주신다며 계속 행복할거에요

  • 4. ...
    '12.11.4 3:42 PM (124.5.xxx.199)

    그런 애들이 정말 남다른 애들이죠 그런 애들이 너무 부러워요 지금 우리애는 초2인데요 주변에서도 보면 그런애들 있더라구요 엄마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열심히 하는애... 그런 애들이 끝까지 잘 하겠죠

  • 5. ...
    '12.11.4 10:18 PM (112.155.xxx.72)

    엄마가 푸쉬해서 잘 하는 아이랑은 좀 다른 아이 같네요. 원글님 조카 같은 아이가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뭐 그런 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77 소파 천갈이 많이 비싼가요? 5 dma 2012/11/04 2,161
172876 8개월 전후 강아지들 사료 몇번 5 주시나요 2012/11/04 2,270
172875 몇년전 게시글 찾는데요.. 제주도에 사시는분이 올리신... 2 가벼운깃털 2012/11/04 1,661
172874 못생긴 여자는 정녕 성형 밖에는 방법 없는 걸까요 8 ㅜㅜ 2012/11/04 3,687
172873 전에 장터에서 윤정희님 김치 기억하시나요? 1 검색~ 2012/11/04 1,698
172872 일회용기좀 줄였으면 좋겠어요 3 ... 2012/11/04 1,191
172871 참치마요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3 이런 것도 .. 2012/11/04 3,268
172870 아이패드미니 쓰시는 분 계세요? 제주푸른밤 2012/11/04 799
172869 생리전 피부트러블...도와주세요 sooyan.. 2012/11/04 1,348
172868 "~했었어야 되는데..."라고 말하는 사람 13 ... 2012/11/04 3,168
172867 아이안경을 일년만에 맞추는데.. 9 난시 2012/11/04 1,509
172866 일월매트 사용해보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겨울 2012/11/04 962
172865 요즘 비에도 방사능 있을까요? 2 ...,. 2012/11/04 1,204
172864 다시 한번 더 - 박근혜와 최태민과의 다정한 사진 자료들 ... 2012/11/04 2,067
172863 연한 풀색 바지 위에 가디건 색깔 알려주세요... 4 ... 2012/11/04 1,027
172862 전기장판 어떤 제품 쓰시나요? 2 겨울 2012/11/04 1,449
172861 맥주 한캔 이시간 2012/11/04 833
172860 술을 먹고 저지른 흉악 범죄에 형을 감해 주는 이유? ... 2012/11/04 591
172859 코스트코 10만원짜리 크리스마스 장식물 보셨어요? 3 코스트코 2012/11/04 2,398
172858 반병신되 저랑살고자 하는 남편 받아줘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 89 ... 2012/11/04 23,305
172857 갑상선암 수술 전에 무엇을 해야할까요 5 sdg 2012/11/04 1,725
172856 "리얼 아드레날린 캠핑"프로그램 재밌네요 2 비내리는날 .. 2012/11/04 1,108
172855 한영애씨 노래 들을때 눈물 났어요. 회상1 6 나가수 2012/11/04 1,582
172854 강물이 다 썩었군요...이물을 누가 마시나요? 5 사대강 2012/11/04 1,579
172853 정치에 문외한인데... 3 대선 2012/11/04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