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할 말, 할 생각을 빼앗아 하시는 부모님

내 감정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2-11-04 13:53:14

내가 할 말, 할 생각을 빼앗아 하는 부모님을 두신 분 계세요?

제가 표현해야 할 제 감정을 부모님 간에 제 대신 설명하시고,

제가 말씀드릴 제 계획을 대신 짜가지고 와서 제안하는 거요.

마치 본인들 마음이 넓고 인자한 것처럼요.

제가 힘들 때 힘든 채로 지내면

본인들 마음대로 제가 힘들어해야할 양과, 극복 방법을 계산하시고

그 기간이 지났다 싶으면

밝은 표정으로 지내라 하시고 극복 방법을 제시하십니다.

마치 저의 힘든 표정을 도저히 견딜 수 없지만, 나는 이 정도까지 인내했고

나는 너를 도울 마음을 갖고 있고 이걸 무시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극복 방법을 흘려듣고 따르지 않을 시(저는 아직 힘든 상태인데, 왜 이렇지 못하냐는 듯한 말투로

~해야한다는 명분을 들어 저에게 '따지십니다')

저에게 과도하게 화를 내십니다.

올바른 길로 가지 않아서 혼난다는 느낌과는 다른 성질입니다.

저의 마음을 읽지 않으시고

본인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저를 이리저리 재단하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님이 어떻게 하시라고 하는 말에

네 라고 대답하면,

제가 그 말을 수용했음을 확인하시고

그 동안 제가 보여왔던 모습에 대해

이렇게 하는 게 맞냐고 따지십니다.

부모님 중에 한 분이 이러시고, 다른 한 분은 저한테 이렇게 한다는 말을 듣고

탓을 하면 안 되지라고 하시면서 분을 내시면서

자기 생각을 말합니다. 왜 이렇게 하지 않냐고 하십니다.

저한테 이렇게 해라.

어른처럼 따뜻하게 먼저 말을 건낸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속이 시원해요.

 

 

IP : 220.117.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의 그렇지 않나요?
    '12.11.4 2:05 PM (175.116.xxx.32)

    지시형만 있지 공감형은 별로 없는 거 같은데...

    대부분 부모들은 자식들의 선생이 되려고 하죠. 이끌어나가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정작 자식은 부모가 가르키는 손가락의 방향이 아닌 삶의 모습에서 배우는데...
    자식이 하고자하는 거 가고자 하는 길을 갈 때 뒤에서 지지해준다기 보단 앞장서서 끌고 가야한다고 많이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 최고의 부모는 공감형 지지자. 이게 최고 같아요.

  • 2.
    '12.11.4 2:13 PM (211.106.xxx.214) - 삭제된댓글

    힘든 거를 내색을 하지 마세요.

  • 3. 일단
    '12.11.4 2:32 PM (58.236.xxx.74)

    부모님이 부모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적어서 그래요.
    내가 자신감 넘칠때에는 자식에게도 굉장히 관대해지더라고요.
    내가 나에 대해 불안하고, 자식이 스스로 극복방법을 찾으셔 시행착오를 거치는 시간조차 너무 아까운 거죠.
    게다가 모든 걸 계획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시기도 하고요.

  • 4. ..
    '12.11.4 2:50 PM (221.144.xxx.170)

    부모님 성격이기도 하고 자신의 삶이 없고 관심이 자식에게만 있어서요..
    겉으로 어느정도 맞춰주시되 원글님도 이제 성인이니 자신의 의중대로 나가세요.
    부모님도 언제까지나 당신 뜻대로만 끌고갈수 없음을 아셔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232 청바지늘어나는방법없을까요 1 바보보봅 2012/11/07 1,223
175231 먼 곳이라도 직장 다닐 수 있으면 다니는게 좋을까요? 3 고민 2012/11/07 1,337
175230 여자와 남자의 차이 5 .... 2012/11/07 2,408
175229 아이들 트렘폴린 사용하시는 분들 많이 사용하시는가요? 2 트렘폴린 2012/11/07 1,202
175228 수능 수험생에게 보내는 안철수의 메시지 5 ... 2012/11/07 2,150
175227 치매시어머니모시는동네엄마 19 고민 2012/11/07 9,813
175226 제주-목포 해저터널 언론에 속지마세요 3 .. 2012/11/07 1,680
175225 목뒤의 수막염증이 척수안까지 진행되었다는데.... 2 도와주세요 2012/11/07 1,490
175224 영어순서요~ Here (is/ for/ getting/ good.. 2 순서 2012/11/07 1,101
175223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홈플러스 대형매장 가격차이? 5 궁금 2012/11/07 12,671
175222 지금 미국에서 뽑은것은 선거인단을 뽑은거지요? 5 때 아닌 공.. 2012/11/07 1,376
175221 20센티는 떨어져 있어야 보이는데 안경 8 써야할까요 2012/11/07 1,260
175220 대학교수되려면 진짜 학교측에 억대로 돈줘야하나요?? 74 .. 2012/11/07 15,623
175219 압구정 로데오에 주차요금 저렴한곳 추천부탁드려요 .... 2012/11/07 3,603
175218 일어 번역 부탁드려요...모두 감사드립니다. 7 helpme.. 2012/11/07 1,196
175217 재선에 승리했네요 2 오바마 2012/11/07 1,273
175216 길냥이 구조 실패기 8 지킴이 2012/11/07 951
175215 배추30포기는 김치 몇킬로 사야하나요 3 지현맘 2012/11/07 2,810
175214 단일화 7개항 합의…방송3사, 평가보다 ‘경쟁구도’ 1 yjsdm 2012/11/07 957
175213 특검, 김윤옥 조사 안되면 수사기간 연장 방침 3 샬랄라 2012/11/07 1,276
175212 프로폴리스 함량 어떤거 드시나요? 1 프로폴리스 2012/11/07 4,567
175211 임신 주수 얘기할때요~ 5 임산부 2012/11/07 1,499
175210 목뒤의 수막염증이 척수안까지 진행되었다는데.... 2 도와주세요 2012/11/07 1,535
175209 미국은 선거인단 아무나 될 수 있는건가요? 2 궁금 2012/11/07 1,172
175208 털이 계시다... 갸루 2012/11/07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