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서 아이들 제지 안하는 부모들..가끔 좀 너무해요

...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12-11-04 12:55:36

아무리 자기 아이가 이뻐도 하지 말란건 하지 말라고 가르쳐야지...

지난 월요일에 우리 학교에서 같은동네 유치원 아이들에게 재롱잔치 장소를 대여해줬나봐요.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많이 와서 학교가 붐볐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제가 나중에 타서 맨 앞에 서있었더니 어떤 남자아이가 엄마한테

우리 이제 어떻게 내리냐고, 갇혔다고 계속 짜증을 내더라구요. 제가 앞에 서있으니 내리는게 걱정된다 이거죠 ㅜㅜ

참고로 저 하나도 안뚱뚱합니다. 뼈가 가늘어서 맨날 살찌라는 소리 듣고 사는 인물이예요.

제가 엷게 웃으면서 "걱정마 아가. 누나도 이따가 내려." 했는데 아이는 계속 자기 엄마한테 짜증을...ㅜㅜ

엄마는 그냥 하하호호 웃으시면서 "괜찮아. 비켜주신다잖아"

이때부터 약간 무안했어요. 저는 10층까지 올라가야 했거든요.

그렇지만 당연히 뒷분들이 내리면 저도 내리고 나중 다시 탈 요량이었구요.

결국 남자애가 참기 힘들었는지 5층쯤 올라왔을때에

"뚫고 갈거야!!" 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제 앞에 좁은 틈새로 파고들어서 발로 제 구두 앞부분을 콱 밟고

방방 뛰기까지 ㅠㅠ 아파서 "아!!" 라고 소리까지 질렀는데 그러다가 문이 열리고 허둥지둥... 애랑 엄마들은 내리고

오히려 아까부터 더 크게 귀엽다고 웃으면서 하하호호 내리고...

저는 너무 기가막혔지요. 아니..알면서도 저러는건가?

보통 애들은 몰라서 그런다고 쳐도 엄마가 제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저런거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공공장소서 예의 어긋나게 행동하면 부모님이 당연히 혼내시니까 밖에선 알아서 조심했는데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원...하다못해 "조금만 기다려. 그러는거 아니야." 라는 말 정도는 하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기분이 참 거시기했네요. 어휴..진짜...

IP : 220.79.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1:01 PM (175.116.xxx.32)

    제 자식 제대로 망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사소한 일로 기 안 죽이는게 잘 키우는 것인줄로만 아는 헛똑똑이들이죠.
    사소한 것과 기본을 구분도 못하니까

  • 2. 그 엄마는
    '12.11.4 1:02 PM (58.236.xxx.74)

    처녀 때도 무개념이었고 할머니되서도 진상 할머니 될 거예요.
    애도 크면 무개념어른 될거고. 그냥 진상 패밀리인거죠.

  • 3.
    '12.11.4 1:17 PM (175.114.xxx.118)

    똥 밟으셨네요 헐헐헐
    길 가다 비둘기 똥 맞을 수도 있잖아요.
    그냥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ㅠㅠ
    남의 자식이라도 저같음 머리 꽁 쥐어박아주고 싶어
    속으론 미쳤을지도 모르겠네요 헐헐헐 ㅡㅡ;;;

  • 4. ...
    '12.11.4 1:21 PM (58.126.xxx.44)

    진상은 진상을 낳고 또 진상을 낳고...위로드려요.

  • 5. .........
    '12.11.4 6:16 PM (61.98.xxx.234)

    그러게요,,님은,나중에,,,절대 그렇게 키우심 안되요,,무개념 엄마들이 넘 많아요,,아이들을 적게 낳아서 그럴까요>>.내 아이는 나만 이쁘다,,그런 생각으로 살았음,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532 내년에 ㄱㄴ 탄핵합시다 ㄴㅁ 4 5월이 2012/12/20 1,057
197531 허탈함을안고 레미제라블 보러갔어요 2 2012/12/20 762
197530 광주의 눈물 (펌) 6 지키자 나꼼.. 2012/12/20 1,450
197529 여러분, 벼락공부 때려치우세요 !! 7 좋은날 만들.. 2012/12/20 1,176
197528 82하고있는데 문재인님 카톡오네요 6 달님 2012/12/20 1,986
197527 에휴 문재인이 역부족이네 2 ,,,, 2012/12/20 728
197526 정녕 하느님은 안계신가요? 하늘이 내린다는 대통령을 보면 12 패닉... 2012/12/20 1,201
197525 지옥이시작됐다 그쵸? 5 인정하자 2012/12/20 777
197524 저희 회사 다 ㅂㄱㄴ 4 2012/12/20 1,183
197523 쪽지 장난 그만해라 그럴수록 82에 5 애정생김 2012/12/20 1,065
197522 (속보)검찰,,나.꼼.수 수사착수. 13 쓰리고에피박.. 2012/12/20 2,618
197521 난 피자가 먹고 싶었다... 너희들도 그런 줄 알았어~ 1 2012/12/20 535
197520 교육감은 보수가 훨씬 낫네요. 9 ... 2012/12/20 1,620
197519 일단, 해킹 방지하는 유틸리티부터 깔고 2 시원한 2012/12/20 680
197518 투표율이 77% 넘지 않은거요. 3 그래도 다행.. 2012/12/20 1,445
197517 친정엄마를 통해 읽어본 노년층의 박그네 지지 심리 12 극복해보자 2012/12/20 2,743
197516 외국에서도 가베 하나요? 1 .. 2012/12/20 830
197515 우리나라 이제 아예 끝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10 brownb.. 2012/12/20 1,769
197514 시댁이 경북.. 아버지 고향도 경북.. 1 아직도 멘붕.. 2012/12/20 827
197513 2008년 어떤 불페너분이 작성한 대선 예측글인데 13 공감가네요 2012/12/20 2,705
197512 50대투표율이 89.9%프로래요.. 17 대박 2012/12/20 1,821
197511 농민들이랑,시장통에서 장사하는 중장년층 다 박근혜 찍은듯ㅋㅋㅋ 11 쓰리고에피박.. 2012/12/20 1,886
197510 텃밭 만들기 해보신분 계실까요? 6 확장 베란다.. 2012/12/20 985
197509 의료민영화는 윤곽이잡힌건가요 6 민영화 2012/12/20 1,447
197508 일단 우리 언론부터 지켜야 합니다 4 사탕별 2012/12/20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