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서 아이들 제지 안하는 부모들..가끔 좀 너무해요

...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2-11-04 12:55:36

아무리 자기 아이가 이뻐도 하지 말란건 하지 말라고 가르쳐야지...

지난 월요일에 우리 학교에서 같은동네 유치원 아이들에게 재롱잔치 장소를 대여해줬나봐요.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많이 와서 학교가 붐볐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제가 나중에 타서 맨 앞에 서있었더니 어떤 남자아이가 엄마한테

우리 이제 어떻게 내리냐고, 갇혔다고 계속 짜증을 내더라구요. 제가 앞에 서있으니 내리는게 걱정된다 이거죠 ㅜㅜ

참고로 저 하나도 안뚱뚱합니다. 뼈가 가늘어서 맨날 살찌라는 소리 듣고 사는 인물이예요.

제가 엷게 웃으면서 "걱정마 아가. 누나도 이따가 내려." 했는데 아이는 계속 자기 엄마한테 짜증을...ㅜㅜ

엄마는 그냥 하하호호 웃으시면서 "괜찮아. 비켜주신다잖아"

이때부터 약간 무안했어요. 저는 10층까지 올라가야 했거든요.

그렇지만 당연히 뒷분들이 내리면 저도 내리고 나중 다시 탈 요량이었구요.

결국 남자애가 참기 힘들었는지 5층쯤 올라왔을때에

"뚫고 갈거야!!" 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제 앞에 좁은 틈새로 파고들어서 발로 제 구두 앞부분을 콱 밟고

방방 뛰기까지 ㅠㅠ 아파서 "아!!" 라고 소리까지 질렀는데 그러다가 문이 열리고 허둥지둥... 애랑 엄마들은 내리고

오히려 아까부터 더 크게 귀엽다고 웃으면서 하하호호 내리고...

저는 너무 기가막혔지요. 아니..알면서도 저러는건가?

보통 애들은 몰라서 그런다고 쳐도 엄마가 제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저런거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공공장소서 예의 어긋나게 행동하면 부모님이 당연히 혼내시니까 밖에선 알아서 조심했는데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원...하다못해 "조금만 기다려. 그러는거 아니야." 라는 말 정도는 하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기분이 참 거시기했네요. 어휴..진짜...

IP : 220.79.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1:01 PM (175.116.xxx.32)

    제 자식 제대로 망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사소한 일로 기 안 죽이는게 잘 키우는 것인줄로만 아는 헛똑똑이들이죠.
    사소한 것과 기본을 구분도 못하니까

  • 2. 그 엄마는
    '12.11.4 1:02 PM (58.236.xxx.74)

    처녀 때도 무개념이었고 할머니되서도 진상 할머니 될 거예요.
    애도 크면 무개념어른 될거고. 그냥 진상 패밀리인거죠.

  • 3.
    '12.11.4 1:17 PM (175.114.xxx.118)

    똥 밟으셨네요 헐헐헐
    길 가다 비둘기 똥 맞을 수도 있잖아요.
    그냥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ㅠㅠ
    남의 자식이라도 저같음 머리 꽁 쥐어박아주고 싶어
    속으론 미쳤을지도 모르겠네요 헐헐헐 ㅡㅡ;;;

  • 4. ...
    '12.11.4 1:21 PM (58.126.xxx.44)

    진상은 진상을 낳고 또 진상을 낳고...위로드려요.

  • 5. .........
    '12.11.4 6:16 PM (61.98.xxx.234)

    그러게요,,님은,나중에,,,절대 그렇게 키우심 안되요,,무개념 엄마들이 넘 많아요,,아이들을 적게 낳아서 그럴까요>>.내 아이는 나만 이쁘다,,그런 생각으로 살았음,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073 카톡현재상태에 태클 들어왔어요 27 이웃언니 2012/12/23 4,169
198072 조순형이 민주당이에요? 새누리에요? 16 ㅇㅇ 2012/12/23 1,916
198071 저의 힐링방법은요 훈남 바리스타의 커피! 5 힐링 2012/12/23 1,720
198070 이런것도 홧병이에요? 5 .. 2012/12/23 1,131
198069 명바기 뽑았을때부터 꼬이기 시작한겁니다 12 2012/12/23 1,516
198068 50대의 정치성향과 몰표 12 .. 2012/12/23 1,971
198067 sbs 쌍용차 문제, 용역깡패 문제 잠깐 조명하네요. 7 오호 2012/12/23 907
198066 두렵다. 다가올 5년... 1 한국호랑이 2012/12/23 688
198065 82가 정치에 광적이라는 얘기 공감 어렵네요. 2 네가 좋다... 2012/12/23 944
198064 박지원님 트윗에서... 50 소원 2012/12/23 9,843
198063 이와중에 선거 스트레스 아이라인으로 풉니다 3 도와주실분 2012/12/23 966
198062 아고라 청원은 법적 효력 없다고 합니다 8 포로리2 2012/12/23 1,827
198061 방금전에 오십대 투표율 기적이란 제목글 어디 갔죠? 5 방금전 2012/12/23 949
198060 공유기 질문-lg070 공유기 성능이 시판 공유기와 비교해서 어.. 5 ... 2012/12/23 1,333
198059 레미제라블을 지금 보면 더 괴롭지 않을까요? 3 nyk 2012/12/23 1,294
198058 마음을 추스르기 힘드네요. 아직도요. 3 Anna 2012/12/23 636
198057 그것이 알고싶다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분들 얘기 나오네요 3 1470만 2012/12/23 1,426
198056 이명박 정부의 부패 사건 일지 ㄱㄴ언니도 엄청 연관돼있음(깁니다.. 18 mb 2012/12/23 5,150
198055 식당에서 옆테이블 할아버지 ㅠㅠ 7 ㅠㅠ 2012/12/23 2,764
198054 정말 무서운 글... 6 엘비스 2012/12/23 2,642
198053 [펌글] 도서관에서 문재인의 운명을 빌려보는데.. 6 ..... 2012/12/23 2,687
198052 메이컵 고수님들께 도움청합니다~ 9 꿍이마마 2012/12/22 1,612
198051 방금 미국 유학중인 조카와 카톡질... 4 참 나 2012/12/22 2,596
198050 저 선거 끝나고 홧병 생겼나봐요 ㅠㅠ 53 ... 2012/12/22 5,362
198049 겉으론 웃지만 아직인가봐요. 3 .. 2012/12/22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