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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가 명품가방을 들게 만드네요.....

카르마 조회수 : 5,701
작성일 : 2012-11-03 02:25:39

저는 압구정동 모 백화점 근처에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까이 살아서

보통 동네아줌마들도 츄리닝이나 간편한 옷차림으로 많이 하고 다녀요..

백화점이 그야말로 그냥 동네..라고 생각하니까요.사실 그렇기도 하구요

저희동네 아줌마들 정말 수수합니다..

정말 수수한 옷차림에 포인트로 좋은시계나 보석들이나 할까...이것도 나이 좀 많이 드신 사모님들이 더 많이 하시지만요..

그야말로 깔끔하게 입고 다니시고 편하게입고다녀요..

보통알뜰하게 사시는분이 대부분이고요...저는 친정이 옛날부터 여기라서 결혼후에도 여기서 자리잡고 삽니다...

어제 저번주에 남편 생일인데 몸이 안좋아 못챙기고..이번주에 챙겨주려고 만년필을 하나 사러 갔어요

트레이닝바지에 나이키운동화에 집업점퍼입고 에코백 들었어요...

근데 매장에 가자마자 직원한명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절 요상하게 쳐다봅니다...ㅠㅠ

이때부터 기분이 뜨끔하더라구요

그래도 선물을 사야하지 해서 이것저것 100만원대 만년필을.... 다 꺼내서 보여달라 했어요

여러개 한꺼번에 비교해보고 사고싶다고 했구요..

리미티드 에디션..여러개가 보고싶더라구요..한정이라니까...심리가...

근데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직원이

정말 너무너무 팔기싫은 내색이 저에게 느껴지며

저는 고객으로써 안살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말투 하나가 굉장히 불친절 했어요...

저도 그 직원과 비슷한 또래 입니다

질문해도 굉장히 불친절하게 대충대충 설명하고..

어떤게 더 낫냐고 물었더니 ; 고객님은 어떤게 좋으신데요? 이런 퉁명한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굉장히 얼굴 붉어지면서도 물건을 봤어요..

근데 나중에는 제가 못참겠어서 나중에 오겠다고 나왔어요

사실 꼭 필요한데 고객응대가 너무 불친절해서 못사겠더라구요...

백화점에서 대우 받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내가 돈쓰고 물건사러 가면서 오히려 불쾌감만 안고 왔네요

고객의 겉모습이 그렇게 중요한지...... 수없이 백화점을 드나들면서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꼭 이런 상황이 닥칠때는 에코백이나..비 명품가방을 들었을때 꼭 해당되는것 같아요...

제가 기분상 느끼는건 아닌것 같아요 확실히...매번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저런 겉모습들이였고요...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에 살때도 저렇게 많이 다녔는데 저런일은 단한번도 없었거든요..

우리나라는 참 백화점에서 특히 겉모습에 너무많이 대우가 달라지는것 같아요...

평범하고 럭셔리하지 않게... 또 명품하나 없다면 구매력도 떨어진다 생각하는걸까요...

하루종일 백화점 다녀온후 기분이 안좋네요...

IP : 119.149.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4 8:04 AM (112.163.xxx.30)

    애어릴때 티입고,애업고 마트만가도 사람취급안하더라구요..,
    표정도 ,말투도 그렇구요,,,
    병원도 사람깔보고,,그래요,,

  • 2. ...
    '12.11.4 8:57 AM (223.62.xxx.213)

    압구현대가요?
    거기는 추리닝입고 쓰레빠신고 가는사람더우대하는데ㅋ
    이상하네요

  • 3. 이상하네..
    '12.11.4 9:02 AM (222.110.xxx.134)

    전 아무리 추레하게 하고 명품매장 가도 친절만 하던데. 백화점 자주 가는데.. 명품매장 보다는 어줍잖은 국내 브랜드.. 타임인가? 그런데서 불친절 한번 경험해봤네요. 몇년전에.. 그때 아마 뚱뚱했을때라 그랬었던듯.

  • 4. ㅇㅇ
    '12.11.4 9:24 AM (110.13.xxx.195)

    귀금속이나 비싸고 작은 소품은 한꺼번에 여러개 꺼내어 보여주는거 싫어해요
    분실사고가 자주 발생해서요
    아마 한번에 하나씩 보여달라고했으면 덜 싫어했을지도?
    저는 에코백 진짜 좋아하는데...

  • 5. .........
    '12.11.4 9:35 AM (118.219.xxx.48)

    이상하네요 다른데는 몰라도 강남에 있는 백화점 특히 갤러리아나 압구정현대같은곳은 오히려 츄리닝 입고오면 더 잘해주라고 가르칩니다 츄리닝을 입고 온다는건 동네사람이고 동네사람이 더 부자니까요 오히려 차려입고 오는 사람들이 구경만 하고 잘 안산다고 화장끼없이 츄리닝입고 오는 사람들이 한번에 몇백에 몇천쓴다던데요

  • 6. 꾸지뽕나무
    '12.11.4 10:27 AM (110.70.xxx.233)

    고객센터에 불만접수하셔야지요!! 그 근처 죄다 아파트라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신고다녀도 무시하는곳 아닌데...압구정현대도 그렇고. 갤러리아도그렇고요...

  • 7. ..
    '12.11.4 12:30 PM (211.234.xxx.250)

    제가 겨울에 점빼고 난후, 그냥 패딩에 모자쓰고 백화점가서 소고기 양지를 달라했어요. 그런데 제가 달라는 그람수보다 너무 작게 주는거에요. 원래 달라는 그람수로 달라했더니,"고객님 이거는 100그람에 8000원인데요.괜찮으세요?" ㅠ 제가 고깃값도 모르고 돈도 없으며 고기사는 사람으로 보였나봐요.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그지로 보였나보다 하시네요..

  • 8. 꼭 한마디 하세요
    '12.11.4 3:52 PM (210.124.xxx.7)

    저는 그런 태도가 너무 불쾌해서 꼭 한마디 하고 와요.

    특히나 백화점직원들은 더 그런 경향이 있는데,명품?취급한다고 자기들도 명품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너무 사람 차별하고(위아래 쭉 훓어보고 스캔하고 손님을 얼마짜리다~판단하는거 같을때)
    오만할때 있어요.
    내돈내고 사면서 그런 취급 받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봤자,백화점에서 일하는 판매원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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