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암2기 시어머님 지역에서 수술하셔도 될까요?

며느리 조회수 : 2,689
작성일 : 2012-11-03 02:14:13

갑작스레 시어머님 병 소식을 듣고 막막해서 여쭤봅니다.

제 나이가 많지 않고 주변에 암환자를 직접 본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시어머니 연세는 70대 후반이시고 동네 병원 검사에서 위암 2기라고 나왔답니다.

당장 제 고민은 월요일에 어느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할 것이냐 입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이런 상황을 모르시구요.

지역에 같이 사는 형네와 저희만 알고 있어요. 시부모님과 형님네는 주요 광역시 중 한 곳에 있고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사정상 어머님에 대해서는 저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대놓고 저희만 책임을 지는 것도 이상한 상황이라 제가 고민 중입니다. 

의사이신 형님께서는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가자 합니다. 심지어 국립대병원 같은 곳도 아니고 실력있는 아는 의사들이 나와 따로 차린 2차 병원도 옵션이라고 하세요.

그래도 될른지, 서울 큰 병원으로 모셔와야할지 모르겠어요.

 

지역에서 검사, 수술을 하시더라도 입원 중 그리고 퇴원 후에도 간병인을 써야겠지만 그래도 (별 도움은 안되는) 아버님이나 친척들, 친구들이 계신데 서울로 오시면 저희 밖에 없어요.  입원기간이야 저희가 케어할 수 있지만 이후에 저희 집에서 계속 요양을 하시는 건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네요.  나중에 병원을 오가셔야하는거면 모시고 지역과 서울로 왔다갔다 할 사람도 마땅치 않을 것 같구요. (자식 며느리들이 죄다 직장에 다니거나 사정이 안좋거든요)

 

또 하나는 어머님 아버님께 병을 알려야하냐는 겁니다. 일단 조직검사까지는 말을 않겠지만..이후엔 어떻게 해야할지요. 위암2기면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괜히 병을 알렸다가 스트레스로 더 힘들어지시는게 아닐지요. 어머님은 손수 살림하고 종교생활 하며 지내오셨습니다. 혈압이나 관절 같은 잔병은 있지만 비교적 건강하시구요. 의지가 매우 강하지만 성격이 낙관적이지는 않으신게 마음에 걸리네요.  

 

그럼 부디 많은 도움말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210.9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2:21 AM (58.124.xxx.112)

    병원은 의사인 형님이 추천하는 곳을 따르세요. 수술하는 병원에 아는 사람 하나라도 있는거랑 아닌게 정말 차이가 크답니다. 입원해본 분들은 알아요...

  • 2. 경험자
    '12.11.4 8:34 AM (110.14.xxx.28)

    수술을 해야 한다면 서울 그 분야 전문가에게 받으시고 항암치료등은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지역에서 받으시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서울에서 수술 받으실때는 서울 사는 자식이 전담하고 지방에서 항암할때는 그곳에 사는 자식이 전담하는 방식으로 저희는 했어요

  • 3. ㅁㅁ
    '12.11.4 8:58 AM (123.213.xxx.83)

    그냥 의사 형님말대로 하세요.
    어머님의 상태와 그 병원 의사들 실력을 아니 하는 말이겠지요.
    의사들끼리는 누가 정말 실력있고 잘하나 알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43 장터에 메뚜기 얘기가 나오니까 슬며시 웃음이 나네요. 2 칙칙폭폭 2012/11/04 1,642
172642 일본음식점 벤또박스는 어디에 파나요? 2 어디 2012/11/04 1,418
172641 82안되니까 든생각 2 ㅋㅋㅋ 2012/11/04 1,330
172640 안철수 vs 박근혜 16 ... 2012/11/04 1,388
172639 집 잘 팔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dd 2012/11/04 2,492
172638 급)지금 외출나가려는데 창경궁에서 종묘로 빠지는길 1 창경궁 2012/11/04 1,318
172637 영유아전집 사는게 좋을까요 7 2012/11/04 1,328
172636 어제 간 행사에서 티아라 봤는데 의외로 하체비만.. 16 어제M피자행.. 2012/11/04 18,017
172635 황교수 발언 소동을 보다가 깨달았어요. 4 음.... 2012/11/04 1,323
172634 저에게 조언을 좀...해주신다면. 2 ㅇㅇ 2012/11/04 963
172633 이때닷!!!! 3 앗!! 2012/11/04 1,033
172632 82cook 진짜 너무해요... 42 나무 2012/11/04 17,592
172631 안철수쪽의 이해찬, 박지원 퇴진이라는 말도 안되는 땡깡에 민통당.. 12 little.. 2012/11/04 2,193
172630 어제 우울증 왔었어요 3 82폐인 2012/11/04 3,028
172629 사진날짜 1 질문 2012/11/04 1,081
172628 아파트에서 난방가스보일러 vs 전기장판 뭐가 경제적일까요? 4 .. 2012/11/04 4,287
172627 메이퀸에 복길이~~ 12 eofldl.. 2012/11/04 4,172
172626 지들끼리 싸우고 난리가 났네요... 24 남초사이트 2012/11/04 17,566
172625 82님들 덕분에 아이허브 첫구매햇어요~~ 나나30 2012/11/04 1,951
172624 육아 선배님들... 12 2012/11/04 2,788
172623 미드세상 앱 쓰시는 분 2 미드 2012/11/04 1,691
172622 안철수 vs 문재인 6 ... 2012/11/04 1,435
172621 나도 순위권~~~ 1 345 2012/11/04 877
172620 이제 글이 써지네요 1 서버 2012/11/04 1,750
172619 사회가 명품가방을 들게 만드네요..... 8 카르마 2012/11/03 5,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