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에타 두 번 보니 이해가 제대로 되네요 (스포있어요)

두 번 보고 완전 이해 조회수 : 3,131
작성일 : 2012-11-03 00:56:51

극장에서 봤을 때는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혹시 조민수가 친엄마가 아닌게 아닌가 했으니

이해를 완전히 못했던 거죠..

지금 다시 보니 처음부터 조민수의 표정이 엄마의 표정이 아닌게 확 보이네요..

그런데 조민수가 뛰어내리기 전에 죽은 아들한테 울면서 독백하잖아요

이정진을 완전 증오한 것만은 아닌 거 같은데 맞나요?

 

 

IP : 125.142.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어탱
    '12.11.3 1:01 AM (119.71.xxx.66)

    네 저도 그렇게 이해했어요. 대사중에 "강도도 불쌍하다" 이랬던것 같아요~

  • 2. 정말
    '12.11.3 2:07 AM (14.63.xxx.117)

    조민수 표정연기 최고였어요.
    처음 엄마라면 나타났을 때 삶에 지쳐 눈빛이 힘이 없고 시선이 중심이 없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지저분하고 곧 파괴될 것 같았고,
    장어를 구워 먹으면서 강도를 쳐다볼 때 눈빛은 뭔가 암시(복수, 꼭꼭 씹어주겠다)적이었고,
    강도가 자다가 민망한 짓을 할 때 놀라 깨서 보여주는 눈빛은 차가움을 넘어 증오의 빛이 보여 친엄마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 3. ㅡㅡㅡㅡ
    '12.11.4 7:57 AM (1.225.xxx.151)

    한번봐도 당연히 친엄마 아닌거 알고 보는거 아닌가요???
    난 당연히 친엄마 아닌데 마지막에 친엄마로 밝혀지는 대반전이 펼쳐지는줄알고 긴장했더니 예상대로여서 황당했음
    다만 예전 피해자의 부인??? 쯤일거라 예상했는데,엄마라는게 반전...
    걱정보다 안 잔인해서 반전...

    이걸 박찬욱이 만들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피바다 였을듯

  • 4. 조민수 뛰어내릴 때
    '12.11.4 8:30 AM (175.116.xxx.32)

    뒤에 할머니가 손 닿기도 전에 뛰어내린거 맞아요?
    말을 하자마자 뛰어내려서...
    할머니가 자기가 밀려고 했다가 조민수가 뛰어내리니까 놀란 거 맞죠?

  • 5. 네..
    '12.11.4 9:52 AM (39.112.xxx.208)

    맞아요. 조민수는 강도가 자기땜에 엄마가 죽었다는 죄책감을 느끼게하고...가족을 잃은 상실감도 알게하고....마지막으로 자기가 죽인 사람이 동생이었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생각했어요... 아니면 그 엄마가 복수를 위한 가짜 엄마임을 알게 하고 싶었던지..... 두 경우 다 관객을 설득하기엔 충분한 정황.... ㅠ.ㅠ 강도가 불쌍해서.........그 녀석이 아파서.....ㅠ.ㅠ

  • 6. 네 님의 말씀
    '12.11.4 10:52 AM (220.76.xxx.32)

    '네..' 님의 말씀이 맞아요.

    전 처음엔 친엄마인줄 알았어요. 나중에 처음 장면의 그 남자가 아들이였구나 생각했고

    그래서 모두들 안됐고....... , 우리 사회의 마음 아픈 슬픈 면을....... 느끼고 나왔습니다.

    영화가 무겁지만 참 뛰어난 작품이다. 이런 작품이니 상을 받았구나 생각하며.

  • 7. 봄날
    '12.11.4 3:16 PM (110.14.xxx.61)

    저만의 해석이긴 하지만 정도가 어찌보면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이
    그냥 길거리에서 그런 타인의 저주를 받을 일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상황이 아니었나해요.
    그러니 그 가짜 엄마는 그 모습을 보며 혐오와 동정을 함께 느끼고 험한 표정을 띄며 손씻는 모습을 통해
    잠시 증오와 복수를 잊은 자신을 탓한게 아닌가 합니다.

  • 8. 측은지심에
    '12.11.4 3:55 PM (210.124.xxx.7)

    몽정도와준거죠.

    이정진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졌잖아요.조민수는 엄마마음에 잠깐 정신줄 놓고,몽정도와준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82 故 유재하 유일한 TV영상 보기 3 25주기 2012/11/04 1,056
172781 제주 다녀왔어요. 며칠전 제주도 자주가니 어딜가얄지 모르겠다고 .. 8 감사 2012/11/04 2,188
172780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드라이세제 어떤가요? 지금 2012/11/04 1,018
172779 고덕 애키우기 어떤가요?학원가 학교질문이요 3 이사 2012/11/04 1,945
172778 세컨차 한대 사려는데 아베오세단 어떤거 같으세요? 1 응삼이 2012/11/04 1,399
172777 한선교 ... 문자보셨어요? 26 역겨운.. 2012/11/04 15,196
172776 이런 기분이 진짜 멘붕이겠죠? 3 미친다 2012/11/04 1,749
172775 11월 3일 토요일 (아동성폭력 명동서명) 잘 했습니다. 2 그립다 2012/11/04 599
172774 이불커버 사용법 2 질문이요 2012/11/04 2,749
172773 낸시랭 신음 퍼포먼스.swf 27 낸시 2012/11/04 10,501
172772 USB 연결제품 알고 싶어요. 4 베베 2012/11/04 663
172771 숯불바베큐된 돼지고기 장조림으로 탈바꿈 가능할까요? 2 남은것 2012/11/04 740
172770 전 구)민주당이 너무 시러요. 25 으윽. 2012/11/04 1,685
172769 다리미 옷다리다 태우신분 1 열음맘 2012/11/04 740
172768 작년 서강대논술 가보셨던분 7 ... 2012/11/04 1,656
172767 왜 안철수를 이리 물어뜯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49 정도 2012/11/04 2,696
172766 어제 안철수 팬클럽 모임 대박이었어요 7 ^^ 2012/11/04 1,862
172765 교복안에 입을 목폴라티 추천해 주세요 2 제발부탁 2012/11/04 1,632
172764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 데이비드 디살보 3 claudi.. 2012/11/04 1,923
172763 스킨-피지오겔만으로 기초끝내도 부족하지 않을까요? 4 궁금해요 2012/11/04 4,594
172762 어제 길상사에 처음 갔는데 찻값에 조금 놀랐어요. 55 ekstns.. 2012/11/04 20,418
172761 집에서 입을 면원피스는 어디서 사야할까요? 1 .. 2012/11/04 1,744
172760 배다른 동생이 있는데요 20 손잠 2012/11/04 10,363
172759 뉴스타파 32회 - 내가 언제 그랬어 유채꽃 2012/11/04 871
172758 내가 할 말, 할 생각을 빼앗아 하시는 부모님 4 내 감정 2012/11/0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