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적장애인의 성
그때 아빠의 인터뷰 장면에서 아들도 성인이 되면 좋은 짝을 만나
결혼도 하고 따듯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말을 햇엇죠
그러면서도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마음 아파하는 내용이엇어요.
그때 그 방송을 보면서..
지적장애인도 교육을 통해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잇지 않을까..란 의문이 생겻어요
그러다가 한번은 길을가다 다운증후군 학생들을 인솔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근처에 길을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던 아주머니들이 그 학생들을 보고 하는 말이
결혼도 못하고 외롭게 살텐데 안타까워 어짜누..하는 내용을 듣고
지적장애인의 부정적인 시선이 왜이렇게 큰걸까..싶더군요
그러다 문득 그들을 보살펴주는 가족들도 언젠가는 이별을 할때가 올텐데..
그때 그 아이들이 눈에 밟힐 부모도 혼자 남겨질 아이도 (이미 다 큰성인이겟지만..)
얼마나 아픔일까..하는 생각이 드니 세상이 쓸쓸해졋어요..
지적장애인들도 사회의 지원등을 통해 가정도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 건 아무래도 어려운 문제일까요..
1. 어렵다기보단..
'12.11.2 8:02 PM (119.202.xxx.162)어려운일은 아니죠.
성은 본능이라 사실 교육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 성을 통제해줘야하는가의 문제와, 통제한다면 어디까지 통제해야하는가의 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운거죠.
또 결혼과 성생활에 따르는 책임과 부가문제..이를테면 자녀문제라던가 한쪽의 합의되지않은 결혼 파기에 대한 요구, 외도라던가 잘못된 성적 행동에 대한 방어 등...
그걸 장애인 본인이 아닌 부모나 기관, 사회가 어디까지 개입해도 될지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다운증후군인 남자와 여자가 결혼한다면 피임시술을 해야한다고 보세요???
한때 제가 봉사활동을 가던 기관에서 다운증후군을 피임시술후 결혼하도록 한 예가 있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긍정적 여론과 부정적 여론이 반복됐던 일이 있습니다.2. 아마
'12.11.2 8:24 PM (58.236.xxx.74)장애 정도에 따라 정상 생활도 가능하겠죠.
그런데 지적장애아를 둔 부모님도 보실 거 같아 조심스럽네요.
사람들이 그렇잖아요, 멀리서는 좋은 말은 해주되, 막상 자기 일 되면 냉정해지는 거.
일반인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이 짊어진 짐도 우리사회는 너무 무겁기때문에
가정을 이루지 못할 경우, 부모가 오래 살면서 케어하는 게 좋죠.
제목이 좀 그래요, 가정을 이룬다면 성은, 저절로 따라오는 건데3. 부정적인시선?
'12.11.2 8:24 PM (180.68.xxx.154)이라고 보긴어렵지않나요? 사실 현실이 그렇잖아요 비 장애인이 그정도 장애가진 사람과 결혼을할사람이있긴할까요?
또 굉장히 유전력이강한 병이고 그렇다고 같은 병을 가진 상대와짝을 맺어서 성생활하고 자식을 낳는다고할때 자기가 낳은자식이 어떤 인생을 살지 충분히 고심하고 결정을 내릴수잇는 능력도 없는상태에서 강제피임도 말이안되구요
이런문제에서 이렇게하는게 옳다고 결정내릴수있는게 하나도없는데 그냥 긍정적인시선만으로 바뀌어지거나 해결되지는게 있을까요?4. 부엉
'12.11.2 8:27 PM (110.70.xxx.121)네 글 적으면서도 조심스러웟어요..
두번째 댓글님은 봉사활동 다니면서 더 많은 생각들을 접하셧을것 같아요
근데 성이 아무리 본능에 따른다해도 어느정도의 성지식은
학습해야하지 않을까요?
결혼후 피임시술에 대한 질문은..
그들의 인권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최선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남녀모두 지적장애인경우 찬반의 구도로 보자면 전 찬성쪽에 가까운 편입니다.
질문주신 댓글님 생각은 어떠신지도 궁금하네요.5. 사회개입
'12.11.2 8:29 PM (112.148.xxx.100)이건 정말어려운문제지요 우리동네에 지적장애인여자분이 가정을꾸리셨는데 낳은 아이 셋다 지적장애아예요 그들의 행복추구권과 성적자기선택권 중요하겠지만 아직 인식이낮고 복지시스템이 정비되지않은 우리나라에서 그가정에고운시선이갈까싶어요
6. 사회복지사
'12.11.2 9:20 PM (101.115.xxx.116)성이라는게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따로 교육할 필요가 없지만 윗분께서 지적하셨듯히 사회에서 공공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성 생활에 관한 교육이 중요합니다.
외국에서는 장애인들기리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관계를 맺는것을 권장하는 곳도 있구요. 동거를 할 수 있도록 보조 하기도 합니다. 아주 드물지만 합법적인 창녀.창남(?)들고 과 성관계를 본인이 원한다면 가질 수 있게 보조 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보통 법적으로 부모나 가족들이 모든 법적인 권리를 위탁하는 경우가 많아(장애의 정도가 보통을 넘어서는 경우) 피임에 대한 대책을 많이 세우기도 합니다.
장애인들이 가족을 꾸리는게 쉽진 않지만 가능하구요. 지적하셨다 시피 유전으로 장애아를 낳기도, 정상아를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게 따른 보조를 많이 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나라의 경우에 한해 말씀 드렸구요. 한국에 비교해서는 사회복지가 잘 이루어져 있는 편입니다. 이곳에서도 그렇게 흔한 경우이지많은 않습니다만 사회복지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이 경우에 대해 교육을 (전부는 아니지만) 받습니다.7. 후
'12.11.2 9:21 PM (110.13.xxx.41)지적장애인 본인이 혼자 살아나가기도 버거운데.. 아이까지 생긴다면 그건 참.. 어찌해야하는지요.
물론 국가가 해주면 좋겠죠.. 근데.. 그게 현실적으로 어찌 가능한가요.
그리고 진짜 유전 많이 됩니다.. 뭔 희한한 병이었는데외모가 아주 심하게 뒤틀린 병이었는데 아이 세명이 전원 다 그 병 걸리더라구요.. 보면서.. ㅡ.ㅡ 그냥 하나 정도는 몰라도 애 많이 낳는건 말리고 싶더라구요8. 인간극장
'12.11.2 11:55 PM (211.224.xxx.193)보니 안될 일이예요. 알아서 하든 국가적으로 하든 피임시술해야 된다고 봐요. 요즘 정상인들도 애를 제대로 키울 자신이 없어서 또는 그애들이 어짜피 사회에서 힘든 생활할것 같아 아이 안낳는 사람들이 늘어가는데 자기자신조차 보호할 수 없는 인간이 인간을 낳아 기른다는거 그 태어날 아이에게 비극이라고 생각해요. 가난한 지적장애인 부모를 둔 아이..사회에서 위치가 어떻게 될지 뻔한거 아닌가요?
9.
'12.11.3 12:14 AM (211.178.xxx.130)예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왜소증 여자분이 나왔었어요.
정상 남자와 결혼해서 딸 4명에 아들 1명 낳았는데 딸 4명이 전부 왜소증이에요.
얼마 후 남자는 죽고, 왜소증 엄마와 왜소증 딸 4명과 아들 하나가 살았는데
정상인인 아들은 얼마 후 가출해서 소식도 모르고 산다고 했어요.
개인적으로 장애인 가족이었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불임수술하고, 그냥 부부관계만 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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