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부관리실 원장님이 돈을 빌려가셔서 안주세요..

답답해요.. 조회수 : 2,894
작성일 : 2012-11-02 17:01:55

5년간 다닌 피부 관리실 원장님이 지난 9월에 갑자기 문자를 하셔서..

급히 300 만원만 좀 빌려달라고 하셨어요.

제가 그만한 여유가 없어서 통장에 100만원밖에 없고 그나마 일주일 뒤가 카드 결제일이라

죄송하다고 했죠.

 

그랬더니..그 전까진 된다고..넉넉잡아 일주일이고..

그전에 되면 보낸다고 몇일만 있는거라도 쓰자고 하시더라구요.

5년 다녔으니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고..또 그리 말이 나오니 뭐라 거절할 말도 없어서

알겠다고 하고..그날 저녁 퇴근 후 보내드렸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길래 카드 결제일 전날 문자 보내서

얼마 안되는 돈 재촉하는 것 같아 죄송한데..내일이 카드 결제일이라고 하니

내일 오전중으로 입금한다 하시더군요.

그러고는 다음날 오후까지 소식 없구요..

 

추석 명절전인데..당장 오늘이 카드 결제일인데..

문자에 답도 없고 입금도 안되고..

은행 업무 종료 시간이 지난 후에야 문자 와서 일부분만 보내면 안되냐고..

미안하다고..하더니 일부도 그날 입금은 안되었구요.

 

그 후로 몇일 몇시까지 주겠다 란 약속이 10번도 넘는데..

아직 못받고 있습니다.

 

뭐..목돈을 5부 이자 받는데 투자했는데 그 돈이 묶이고..

말못할 사정이 있고...여러일이 겹치고 꼬여서..통장이 막히고..등등

 

결국..얼마 전 일주일 여유 드리면서 내용증명 보냈는데..

내용 증명에 명시된 날까지도 지금도 안주시네요..

 

아 정말..사업하다보면 몇일 아귀가 안맞아서..급하게 그럴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고 여유도 많이 없는 주제에 덜컥 남의 부탁 들어준 제 자신이 이렇게 한심할 수가 없네요..

 

돈도 돈이지만 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바보가 된 것 같고..제 판단력에 회의가 생기는게 참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IP : 180.69.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 5:08 PM (211.40.xxx.124)

    아니 여기저기 피부관리실 원장은 돈을 참 잘 빌리는듯.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2명이나 있는데 다 돈 날림.

  • 2. 답답해요..
    '12.11.2 5:10 PM (180.69.xxx.62)

    헉,,,그러면 어찌 해야하나요..

    제가 지금 할수 있는 방법은 법무사 통해서 지급명령 받는건데..
    얼마 되지도 않는돈인데..청구 비용이 더 들듯 합니다..ㅜ,ㅜ

    청구 비용은 또 따로 소송해서 받아야 하구요..

  • 3. 이런이런
    '12.11.2 5:14 PM (223.62.xxx.212)

    며칠만 쓴다는 사람치고 날짜 지키는사람 못봤어요..
    특히
    되는대로 라고하는 경우엔 거의...
    돌려막기하는 경우인듯...
    백빌려 50쓰고5ㅇ갚고,
    다음에 이백빌려 백갚고 이자주고 남은거쓰고.
    제 시어머니 얘기에요...

    그래도 님은
    피부관리라도 받으시면 손해는 없겠어요...

    교훈삼아
    앞으로 절대 돈거래마세요.

  • 4. 답답해요..
    '12.11.2 5:17 PM (180.69.xxx.62)

    빚으로 피부관리 받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감정도 상하고..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다는걸요.

    이런 사람들 제 주변에서 본적이 없어서..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 5. 제제
    '12.11.2 5:25 PM (182.212.xxx.69)

    고객에게 돈을 빌렸다는건 다른 누구에게도 빌릴곳이 없었다는 뜻 아닐까요?

  • 6. 100만원
    '12.11.2 5:28 PM (203.142.xxx.231)

    빌려주신거죠? 첨부터 아예 없다고 하시지..
    근데 제 생각에 저런 상황까지 갔으면 당장에 돈 못줄것 같고. 법원에서 소액지급명령 받아도. 이쪽에서 안주면 끝인데..
    그냥 피부관리를 100만원어치 받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네요..

  • 7. 답답해요..
    '12.11.2 5:34 PM (180.69.xxx.62)

    걍 업무중에 무의식적으로 사실을 말한거죠..
    거절의 의미였는데..그렇게 그것만이라도 그전에 된다고 할줄은 몰랐고..
    그렇게 말이 나오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알아보니 사업장이라 지급 명령 받으면 가맹점은 받을수 있다고 들었는데..아닌가요?
    굳이 피부 관리로 갚으라면 그쪽에서야 어쩔수 없겠지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ㅜ,ㅜ

  • 8. 답답해요..
    '12.11.2 6:25 PM (180.69.xxx.62)

    네..저도 피부관리로 받으려다가..넘 화가나고
    결국 그 원장 좋은일만 시키는것 같아서 지금 이러고 있어요..

    큰돈도 아닌데 싸우려니 참 힘드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복 받으세요..^^;;

  • 9. ..
    '12.11.2 7:54 PM (110.14.xxx.164)

    사기에요 아마 여기저기 연걸리듯 빚이 있을걸요
    빨리 직접 가서 난리치고 당장 내놓으라고 진상짓하세요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다고...
    늦으면 그나마 못받을걸요

  • 10. ..
    '12.11.2 7:55 PM (110.14.xxx.164)

    소송이런거 필요없고요 남편이나 사람들 끌고 가서 한바탕 난리 치는게 빨라요

  • 11. mis
    '12.11.2 8:27 PM (121.167.xxx.176)

    그 피부실 관리가 맘에 드시면
    나머지 돈 몇 십만원 그냥 피부관리 받아도 되겠네요. (10회만 끊어도 몇 십만원 될텐데요. )
    뭐 손해는 아니지만 기분은 상하겠고...
    더 큰 돈이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그냥 큰 공부했다 생각하시고 넘 맘 졸이고 신경쓰지마세요.
    님 정심건강에 안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15 코스트코 10만원짜리 크리스마스 장식물 보셨어요? 3 코스트코 2012/11/04 2,434
172814 반병신되 저랑살고자 하는 남편 받아줘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 89 ... 2012/11/04 23,342
172813 갑상선암 수술 전에 무엇을 해야할까요 5 sdg 2012/11/04 1,763
172812 "리얼 아드레날린 캠핑"프로그램 재밌네요 2 비내리는날 .. 2012/11/04 1,139
172811 한영애씨 노래 들을때 눈물 났어요. 회상1 6 나가수 2012/11/04 1,618
172810 강물이 다 썩었군요...이물을 누가 마시나요? 5 사대강 2012/11/04 1,612
172809 정치에 문외한인데... 3 대선 2012/11/04 702
172808 새누리, 안철수-문재인 격돌에 '회심의 미소' 4 샬랄라 2012/11/04 1,113
172807 동방신기 최고의 전성기 시절 ㄷㄷㄷㄷㄷ 오방 2012/11/04 2,232
172806 김포공항 가는법 아시는 분요. 2 지방 2012/11/04 1,043
172805 부모님들이 볼만한 공연추천좀 해주세요.. 00 2012/11/04 858
172804 안철수의 민주당계파론은 자작극? 6 .. 2012/11/04 1,204
172803 어제 돌잔치하고 1 야옹엄마 2012/11/04 1,222
172802 안철수 후보 그냥 허심탄회하게 문후보랑 TV토론회 함 하시죠~ 10 ,,, 2012/11/04 1,230
172801 질염떄문에 한쪽 아랫배가 아프기도하나요? 산부인과질환.. 2012/11/04 1,771
172800 문재인, 안철수에 당신의 종교가 뭡니까? 물으니.. 8 호박덩쿨 2012/11/04 2,795
172799 멸치 가공에 msg가 안들어갔다네요~` 5 ㅠㅠㅠ 2012/11/04 2,961
172798 안철수를 제2의 이인제로 만들려나보네요. 46 정도 2012/11/04 2,327
172797 나가수 한영애님 이젠 못 보네요 9 허무 2012/11/04 2,033
172796 요즘 겉옷 어떤거 입고 다니세요? 1 ... 2012/11/04 1,768
172795 빈혈 절대 내버려 두지 마세요~~ 17 피가로 2012/11/04 10,457
172794 식은 피자..맛있게 데우는법 뭐 있을까요? 7 ... 2012/11/04 10,010
172793 평촌역 주변 배달 족발집 추천해주세요 2 급질 2012/11/04 1,234
172792 文 수습책, `이해찬 용퇴-박지원 잔류' 가닥 37 ..... 2012/11/04 2,372
172791 양눈썹 머리쪽에 깊이 주름이 생겼어요 4 찌푸리다가 2012/11/04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