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배우 류승룡, 배려심 있네요 (일부 펌)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2-11-02 14:52:07

류승룡과 의자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류승룡은 촬영장에 주연 배우들을 위해 놓여진 의자에 자신의 이름을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 그 이유는 다리가 아픈 스태프들이 앉게 하기 위함이었다.

여준영 대표는 "촬영장에 가면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이 새겨진 의자들이 있다. 내가 직접 디자인한 송아지 의자를 배우들에게 만들어줘야지 하고 생각하던 참이다. 그런데 승룡씨 생각을 듣고나서 의자를 만들려던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며 류승룡이 "촬영가면 주연배우 이름쓴 의자들을 준비해주는데 저는 제 의자에 이름 쓰지 말라고 그랬어요. 의자에 제 이름 써있으면 제가 연기할 동안 그 의자가 비어 있어도 다리아픈 스태프들이 감히 못 앉아요"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당시 류승룡은 "전 필요할때 그냥 아무 의자나 앉으면 된다"고 했다고.

또 여준영 대표는 류승룡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통틀어서 가장 가정적인 사람이다. 아내 알기를 하늘처럼 아이 알기를 금은보석처럼 한다. 그는 연습과 촬영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가정에 쏟는데 그가 말하는 가정은 범주가 넓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모 형제 처자식까지가 아니라 그 가족의 가족들 까지다. 그로부터 처조카 졸업식에 가야 되는데요 . 지방 온김에 사돈 팔촌집 들러야 되는데요. 뭐 그런말 참 많이 들었다"고 가정적인 면을 밝혔다.

류승룡은 촬영 때문에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마음아파 하곤 했단다. 이에 여준영 대표가 "촬영장에 아이를 데리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류승룡은 "제가 무명일때 톱배우들이 가끔 아이들 데리고 촬영장에 오곤 했는데 스태프들이 그 아이 챙기느라 엄청 고생들 하더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여준영 대표는 류승룡에게 "당신은 배우만 하기 정말 아깝다. 정치나 경영을 했어야 한다"고 칭찬하곤 한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평소 인상을 쓰면 카리스마 있지만 사교성 또한 뛰어나 사람을 잘 챙기기 때문.

또 류승룡에 대해 "한편으로는 세상과 거리를 둔다. 배우들은 시사회에 가면 포토존을 거치게 되어 있는데 늘 카메라 를 피해 뒷구멍으로 몰래 들어가고 끝나면 '쏙' 빠져나온다. 서울을 떠나 근교에 집을 짓고 꽃을 가꾸고 나무를 키우며 산다"고 말했다.

여준영 대표는 배우로서의 류승룡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여준영 대표는 "배우로서의 그는 다른 어느 배우보다 빨리 몰입하고 빨리 털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육중한 만주 장군 털어 버리는데 며칠 안 걸렸고 근육질 카사 노바 에 다시 몰입하는데 또 몇날 안걸리는걸 옆에서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는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영화를 만든다"며 "대본을 받으면 대사를 외우는게 아니라 수십번 고쳐 읽으며 이 장면 이렇게 바꾸고 저 장면 저렇게 더하고 이대사 이렇게 빼고 바꿀 궁리를 한다"고 말했다.

여준영 대표는 "류승룡에게 연기를 잘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냥 연기가 아니라 류승룡 스타일링, 류승룡 각색 류승룡 연출 류승룡 연기 라고 말하는 편이 조금 더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 특히, 제가 어릴 때 본 기사지만, 아이 사랑해서 촬영장에서 계속 아이 데리고 있었던
데미무어나 소피 마르소 기사 보면서, 어린 아이 놔두고 일하러 나온 말단 스텝이나
조연배우들은 박탈감 느끼겠다 싶었는데 류승룡씨는 그런 면에서도 배려심이 참 많네요.


 

IP : 58.236.xxx.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삐끗
    '12.11.2 3:00 PM (61.41.xxx.242)

    멋진 사람이네요 !

  • 2. 풍경
    '12.11.2 4:33 PM (112.150.xxx.142)

    대종상 수상소감에서 (광해, 내 아내의 모든것으로 조연 후보에 올랐다가 광해로 호명된 남우조연상...)
    내 아내의 모든것 얘기만 주로 하기에 희한하다 했더니
    그때도 배려했던거라구요...
    광해는 많이 받았으니까 내아내의 모든것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우오~~
    나이 들수록 사려 깊은 사람이 빛을 발하는 것이 점점 반가워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775 평촌역 주변 배달 족발집 추천해주세요 2 급질 2012/11/04 1,663
175774 文 수습책, `이해찬 용퇴-박지원 잔류' 가닥 37 ..... 2012/11/04 2,741
175773 양눈썹 머리쪽에 깊이 주름이 생겼어요 4 찌푸리다가 2012/11/04 1,904
175772 주가 부풀리고 빠져나간 ‘원조 슈퍼개미’ 철창행 샬랄라 2012/11/04 2,265
175771 언니와 인연 끊으신다는 분ᆞ댓글 달랬더니 지우셨네요ᆞ 12 원글님 2012/11/04 4,039
175770 아나바다장터 아이전집 팔때 책값 2 얼마로정해야.. 2012/11/04 1,414
175769 박 46%-안 46%, 박 46%-문 45%…양자대결 팽팽 3 .... 2012/11/04 1,532
175768 실내 슬리퍼 따뜻한거 추천 부탁드려요 4 실내화 2012/11/04 1,900
175767 문재인 안철수에게 단일화 논의 시작하자고 공식제의 단일화 2012/11/04 1,408
175766 정치색이 너무 다른 친구 7 역사 2012/11/04 1,798
175765 컨벡스오븐쓰시는 분 갈켜주세요 3 몰라 2012/11/04 2,403
175764 남편과 싸우고 처음 혼자 여행, 다녀오고 어디갔다욌다 말하는게 .. 4 여행 2012/11/04 3,278
175763 문재인은 비서실장할때 호남을 홀대한 8 ... 2012/11/04 2,895
175762 수학 문제 풀 때, 머리가 지끈지끈…이유 있었다 샬랄라 2012/11/04 1,723
175761 安 "'당장 정치혁신' 아니라도 약속은 있어야".. 21 안후보 2012/11/04 2,453
175760 김밥에 치커리를 넣서 해봤는데.. 4 ... 2012/11/04 3,064
175759 탈모에 좋은 방법 12 탈모 2012/11/04 5,759
175758 안철수 어제 팬클럽 기사에요 2 ㅇㅇ 2012/11/04 1,974
175757 푹익은 열무김치 어떻게 치울까요? 6 비오네요 2012/11/04 5,376
175756 라식 고민 9 고민중 2012/11/04 2,673
175755 투표시간 연장건은 이제 물건너 간건가요?| 5 투표시간 2012/11/04 1,549
175754 베스트 갈수있게 도와주세요 여러분!! 2 필독. 2012/11/04 1,877
175753 단발길이 매직세팅 괜찮을까요? 1 머리 2012/11/04 4,828
175752 지루성 두피에 좋은 샴푸 있나요> 4 지루성 2012/11/04 2,559
175751 천만원짜리 옷을 봤네요 12 어제 2012/11/04 8,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