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 류승룡, 배려심 있네요 (일부 펌)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2-11-02 14:52:07

류승룡과 의자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류승룡은 촬영장에 주연 배우들을 위해 놓여진 의자에 자신의 이름을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 그 이유는 다리가 아픈 스태프들이 앉게 하기 위함이었다.

여준영 대표는 "촬영장에 가면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이 새겨진 의자들이 있다. 내가 직접 디자인한 송아지 의자를 배우들에게 만들어줘야지 하고 생각하던 참이다. 그런데 승룡씨 생각을 듣고나서 의자를 만들려던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며 류승룡이 "촬영가면 주연배우 이름쓴 의자들을 준비해주는데 저는 제 의자에 이름 쓰지 말라고 그랬어요. 의자에 제 이름 써있으면 제가 연기할 동안 그 의자가 비어 있어도 다리아픈 스태프들이 감히 못 앉아요"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당시 류승룡은 "전 필요할때 그냥 아무 의자나 앉으면 된다"고 했다고.

또 여준영 대표는 류승룡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통틀어서 가장 가정적인 사람이다. 아내 알기를 하늘처럼 아이 알기를 금은보석처럼 한다. 그는 연습과 촬영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가정에 쏟는데 그가 말하는 가정은 범주가 넓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모 형제 처자식까지가 아니라 그 가족의 가족들 까지다. 그로부터 처조카 졸업식에 가야 되는데요 . 지방 온김에 사돈 팔촌집 들러야 되는데요. 뭐 그런말 참 많이 들었다"고 가정적인 면을 밝혔다.

류승룡은 촬영 때문에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마음아파 하곤 했단다. 이에 여준영 대표가 "촬영장에 아이를 데리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류승룡은 "제가 무명일때 톱배우들이 가끔 아이들 데리고 촬영장에 오곤 했는데 스태프들이 그 아이 챙기느라 엄청 고생들 하더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여준영 대표는 류승룡에게 "당신은 배우만 하기 정말 아깝다. 정치나 경영을 했어야 한다"고 칭찬하곤 한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평소 인상을 쓰면 카리스마 있지만 사교성 또한 뛰어나 사람을 잘 챙기기 때문.

또 류승룡에 대해 "한편으로는 세상과 거리를 둔다. 배우들은 시사회에 가면 포토존을 거치게 되어 있는데 늘 카메라 를 피해 뒷구멍으로 몰래 들어가고 끝나면 '쏙' 빠져나온다. 서울을 떠나 근교에 집을 짓고 꽃을 가꾸고 나무를 키우며 산다"고 말했다.

여준영 대표는 배우로서의 류승룡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여준영 대표는 "배우로서의 그는 다른 어느 배우보다 빨리 몰입하고 빨리 털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육중한 만주 장군 털어 버리는데 며칠 안 걸렸고 근육질 카사 노바 에 다시 몰입하는데 또 몇날 안걸리는걸 옆에서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는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영화를 만든다"며 "대본을 받으면 대사를 외우는게 아니라 수십번 고쳐 읽으며 이 장면 이렇게 바꾸고 저 장면 저렇게 더하고 이대사 이렇게 빼고 바꿀 궁리를 한다"고 말했다.

여준영 대표는 "류승룡에게 연기를 잘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냥 연기가 아니라 류승룡 스타일링, 류승룡 각색 류승룡 연출 류승룡 연기 라고 말하는 편이 조금 더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 특히, 제가 어릴 때 본 기사지만, 아이 사랑해서 촬영장에서 계속 아이 데리고 있었던
데미무어나 소피 마르소 기사 보면서, 어린 아이 놔두고 일하러 나온 말단 스텝이나
조연배우들은 박탈감 느끼겠다 싶었는데 류승룡씨는 그런 면에서도 배려심이 참 많네요.


 

IP : 58.236.xxx.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삐끗
    '12.11.2 3:00 PM (61.41.xxx.242)

    멋진 사람이네요 !

  • 2. 풍경
    '12.11.2 4:33 PM (112.150.xxx.142)

    대종상 수상소감에서 (광해, 내 아내의 모든것으로 조연 후보에 올랐다가 광해로 호명된 남우조연상...)
    내 아내의 모든것 얘기만 주로 하기에 희한하다 했더니
    그때도 배려했던거라구요...
    광해는 많이 받았으니까 내아내의 모든것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우오~~
    나이 들수록 사려 깊은 사람이 빛을 발하는 것이 점점 반가워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078 BBK 김경준 교도소장 상대 행정소송 승소 뉴스클리핑 2013/02/07 989
218077 하정우 베를린 먹방 보셨어요? 21 나비잠 2013/02/07 5,165
218076 taut and lean이라는 표현의 의미와 뉘앙스 좀 알려주세.. 3 영어 단어 .. 2013/02/07 1,040
218075 소고기불고기에서 고기비린내가 난데요ㅠㅠ 5 새댁 2013/02/07 1,713
218074 신세계백화점 달로와요와 파리크라상 중 어디가 더 맛있나요 14 궁금 2013/02/07 3,016
218073 푸켓 밀레니엄 가보신 분.. 5 .... 2013/02/07 1,248
218072 지역의료보험에서 직장의료보험으로 바뀔때 질문요 2 봄나물 2013/02/07 2,959
218071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만.... 10 ........ 2013/02/07 3,460
218070 인생밑바닥에서 올라오기 너무 어렵다 13 한숨 2013/02/07 5,655
218069 강아지가 사라다빵을 훔쳐 먹었어요 20 이를어째요 2013/02/07 6,368
218068 학교 2013에 출연했던 박세영 너무 이쁘지 않나요? 19 박세영 2013/02/07 3,111
218067 내일 미용실, 샴푸하고 갈까요, 그냥 갈까요? 13 샴푸 2013/02/07 3,127
218066 인권위 "청와대가 민간인사찰 개입했다" 뉴스클리핑 2013/02/07 811
218065 아이친구 엄마에게 알려야할지 고민입니다. 7 고민 2013/02/07 3,793
218064 객지에 사는 노처녀님들 4 ㄴㄴ 2013/02/07 1,962
218063 솔직히 요즘 젊은엄마들,본인들이 시어머니되면 더할듯... 22 , 2013/02/07 5,286
218062 (급질) 어금니 떼운 금이 떨어졌어요 ㅠㅠ 7 치과급질 2013/02/07 4,714
218061 전기렌지 쓰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2 어려워요 2013/02/07 1,544
218060 친정어머니와의 갈등(저 친정과 인연 끊을까요?) 16 스트레스최고.. 2013/02/07 8,330
218059 간병인 비용을 잘못드렸네요 11 간병인비용 2013/02/07 5,688
218058 꼬치전에 끼울 수 있는것 맛살.햄.고기.버섯말고 뭐 있을까요 19 2013/02/07 3,314
218057 친구가 애기 낳았는데요. 5 ........ 2013/02/07 1,503
218056 욕실천장에서 자꾸 물이 스미는 경우.. 걱정 2013/02/07 873
218055 빵집서 파는 밤식빵 몇일까지 두고 먹을수있나요?? 2 .. 2013/02/07 3,287
218054 병원 관계자분들.. 7 설날 2013/02/07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