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뚝섬벼룩시장이 올해장사는 마감을 했어요.
추운겨울동안은 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지지난주, 지난주 그렇게 이주연속으로 다녀왔어요..ㅎㅎ
지지난주엔 나름 좋은 물건 득템해서 기분좋았는데,
지난주엔 제겐 쓸만한 물건들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구경다니다가 어니50대중반쯤 되는 아줌마가
물건파는 젊은아줌마한테 다가가더니 검정잠바하나늘 내밀며 하는말이요,
"이거 지난번에 월드컵공원나눔바자회에서 샀는데, 여기서 바꾸면 안될까?"
엥?
전 제가 무슨 말을 잘못들었는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다른 벼룩장터에서 물건을 사서는 맘에 안든다고 아무나 붙잡고
교환해달라는겁니다..
그 제안을 받은 아줌마도 뻥찌고...ㅋ
안된다고,, 그리고 그렇게 말한 아줌마도 나름 말도 안되는 소린줄 아는지
되게 멋쩍어하시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말해놓고 아줌마웃음소리를 내시면서 웃었으니...
참 웃긴게 벼룩에서 하는 옷 얼마나 한다고 기껏 몇천원일터인데....
그게 아까워서 다른벼룩에 와서 교환타령하는거 너무 웃기고 이해가 안가데요.
보통사람으로선 상상조차 하지못하는거일텐데..
그리고 지난주에 죽 둘러보다가 젤 황당한 물건중 하나가
플라스틱반찬통... 그것도 깨끗한것도 아니에요.
기스도 나고 찌든때도 훤히보니는거... 저같은 재활용박스로 고고 해야할것들을
한더미 내놓고 판다고 하는 모습이...참.. 한심하더라구요.
판매자 얼굴 한번 쳐댜보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