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이상하지만..
보통 사람이 어떤 직업군에 기대하는 모습들이 있잖아요?
대표적으로 탈모치료약 파는 사람이 대머리라든지.. 다이어트약 파는 사람이 뚱뚱하다던지..
피부과 의사인데 피부가 정말 안좋다던지.. 이러면 믿음이 안가잖아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난주 마트가서 겨울에 그냥 입을 후드티를 고르는데
일하는 점원 언니가 뚱뚱해서 구경도 안하고 그냥 나왔어요.
후드티가 꽉 찰 정도로 .. 그걸 보니까 참 안이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옷까지 믿음이 안가서
구매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지난번에도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같은 업계 일하는 친구가 체중이 좀 많이 나가요.
솔직히 주얼리 업계쪽에서 일하는데.. 이쪽은 체중이 넉넉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
판매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뚱뚱한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세공하시는 분들이랑 수리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간혹 뚱뚱한 분들이 보이는데
여튼 골방에서 틀어박혀 작업하는 사람들 아니고서는 다들 날씬해요.
지금 그 친구가 공방으로 인턴하고 있는데 자기가 지향하고자 하는 거랑 달라서 힘들어해요.
사실 좀 괜찮은 회사 디자이너겸 엠디 자리 소개해줄수 있는데
요즘 디자이너들은 제작의뢰땜에 손님응대랑 상담을 해야하는경우가 있어서 사장님들이
외형적인걸 참 중요시해요.
근데 이걸 외모지상주의니 뭐니 하면서 비난할수가 없는게 주얼리라는게 어떻게 하면 나를 더 돋보이게
할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심미주의적인 분야잖아요.
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디자인 따지고 작업완성도 따지면서 속된말로 안이쁘다고 생각하면 가차없이
내동댕이치는데.. 사람 외모적인거 따진다고 위선적이란 소리는 좀 아닌거죠?
어떠세요? 일반 주얼리도 아니고 퀄리티 좋은 주얼리 컨설팅해주고 홍보하는 사람이 뚱뚱하고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면? 직원으로 채용하시겠어요?
구직자 입장에서 말고 오너 입장에서 생각하시면..
제 친구 취업 할수 있을까요?
물론 실력이 중요한거지만 이바닥이 워낙에 보여지는 부분이 더 큰쪽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