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동생이 얼마전에 남편에게 카톡으로 이혼하자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원래 사이도 그닥 좋지도 않았고 대화도 별로 없는 데면데면한 사이였지만...그래도 어린아이도 있고...그냥 아이 보며 살아가는..뭐 그런 사이라고 하는데..서로 간섭도 안하고 무심한 성격들이고..여자가 좀더 좋아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귀차니즘이여서 밖에 나가는것도 싫어하고..술도 안마신던 뭐..그냥 그런..
그런데..요즘 부쩍 술자리도 잦아지고..그러더니..며칠전에 카톡으로 이혼하자고 했답니다.
이유는 시부모가 매번 돈을 달라고 하는 좀..그런 진상들인데..원래는 결혼하면 시부모와는 연을끊겠다느니 그런말들을 하던사람인데 갑자기 너에게 그런 짐을 주기도 싫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며..미쳐서 죽어버릴꺼 같다며
그전에 니가 내곁을 떠나는게 나을꺼다..라고 했답니다..뭐..갑자기 통보당한 동생은 붙잡아도 보고..사정사정했답니다..애기도 어리고 하니..좀더 생각해봐라..근데 남편은 냉정하게 자신은 결심을 했다고 단호하게 나왔다네요..
제가 바람핀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아닐꺼라고 하더라구요..근데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니..부부가 돈이 없어서 대출도 있고 한데..추석전에 발기부전치료도 하고..(시간이 너무 짧다며) 보형물(실리콘)도 넣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그전후로 뭔가 관계가 많이 있고 그런것도 아니구요..그래서 그쪽으로 의심해보라고 지인들이 부축이니..
동생도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핸드폰 패턴도 자주 바꾸고..지갑을 뒤져보니 안쪽에 숨겨져 있던 여자의신용카드도 나왔다고 합니다. 용돈이 떨어질때가 되었고 기름을 넣어야 할때가 지났는데도..돈달라는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못보던 승용차를 타고 회사를 출근했다고 하네요..
근데 중요한건...이혼을 하는데..동생이 너무 착한건지..바보같은건지 재산을 반으로 똑 나누자는 남편말에 순순히 당하고 있다는 거예요..원래 돈도 없고 그런남편 만나서 같이 맞벌이하다가 애기 낳고 들어앉았지만..지금 전세집에 대출금도 약간있고..차도 있어서 그것도 얼마전에 팔았다고 하는데..이 명의는 아마도 동생명의로 되어있는거 같은데 당장 애기랑 어디서 살지도 막막한데 남편은 신경도 안쓰고 딱 반으로나누자고 하네요..
일단 증거를 어찌 잡아야 할지 모르겠고..핸드폰 패턴을 너무 자주바꾸니..핸드폰에서 증거를 찾을수도 없고..
뭔가 있어야 집이라도 가질수 있을꺼 같은데..어째야 하나..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