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근심 덩어리네요 도움 청합니다

소원 조회수 : 3,478
작성일 : 2012-11-01 10:51:16

    82님들 이런 상황이라면 자녀 키워 보신분들이나 지금 해당이신 분들께 청하고 싶어요

   저희  아들은 고 1이구요

   공부는 전혀 손을 놓은상태

   아침이면 학교 갈 시간되면 간당간당 지각 면할정도로 등교

   학교 갔다와서는 교복 벗자마자 사복으로 갈아 입고 용돈 삼천원 타서 나가서 놀기

   8시면 귀가 시간 이니  헐레 벌떡 뛰어 들어옴

   공부 안하는 자식 바라보는 애미 맘이 너무 너무 속상해서 혼자서 눈물 지어요

   이 아이가 나가서 건전하게 노는지 친구들도 끼리 끼리 만나는거 같고

   걱정스러운 것이 담배를 하는거 같구요  지금 만나는 친구들 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고 싶은데

   방법을 찾아야 겠구요 

  뭐라도 배우라고 하면 보컬을 배운다고 합니다 

   며칠 전부터 는  킥복싱을 배우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킥복싱이라는 운동이 어떤건지도 모르겠고

  뭘 배우는 시간이라도 잡아 놓으면 친구들을 들 만날까 생각도 들구요

  오늘 아침에는 자기 귀가 시간을 없애 달라고 하네요

  그건 절대 안된다 니가 공부 하려고 학원을 다니면 모를까 놀기 위해서 귀가 시간을 없애 달라는건

 너무 양심없는 말인거 갔다고 햇어요

  여칠 전에는 아이 교복 바지에서 바지락 소리가 나서 꺼내보니 조퇴증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조퇴하고 친구 집에서 놀았다고 하네요 그날 한번 들킨것이 마지막인지 종종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 캐물을수도 없구요  점점 점입가경 이지요 .....

 학교 생활이 어떤지 담임샘께 전화 통화라도 하고 싶은데 한번도 찾아 뵙지 않아서 이런일로 전화 통화하기도

 망설여 지네요

자식이 나가놀아도 머리 속은 걱정으로 아이가 들어 올때 까지 안심이 안되고 신경이 쓰이네요

  어제부터는 용돈 삼천원 받으려면 니 방이라도 치우고 받아가라 했어요 

언제까지 아이가 노는것을 봐야 하는지............

 다른집 자식들과 속으로 나마  비교 하면 마음이 너무 슬퍼지네요

  82님들 킥복싱을 배우게 해도 될는지요 아시는분들은 상담 청합니다......

IP : 112.171.xxx.1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 10:56 AM (115.142.xxx.219) - 삭제된댓글

    속상하시겠네요.
    킥복싱 같은 운동이 주먹질에 불과할수도 있지만 예의를 중시하는 운동을 배우면 사람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먼저 원장님을 만나보고 어떤분인지 아이를 잘 이끌어줄만한 분인지 알아보시고 좋은분 같으면 아이를 부탁해보셔도 좋지않을까요.
    그런 학생을 하나 알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2. 신디
    '12.11.1 11:00 AM (180.68.xxx.90)

    뭐든 한다하면 시키세요. 공부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것도 아니고...뭐든 하고 싶은것 있으면 다행이지요. 너무 걱정마세요. 나쁜짓 하고 놀려고 해도 용돈 많아야 합니다. 하루 용돈 삼천원으로 삼배도 못사피우고...걱정마시고 한달 배우고 고만 두더래도 뭐든 하고 싶어하는거 시키셔요. 뭐든해봐야 적성이 뭔지 알지요. 조금이라도 배워놓으면..허송세월 보다 좋겠지요....에구구..사춘기 자식은 외계인이라 대화도 안되고...대부분 그러고 큰답니다...공부잘하고 일명 엄친아는 아주 극소수지요.

  • 3. 일단
    '12.11.1 11:05 AM (219.254.xxx.159)

    속상하신 마음 위로 드리고 싶어요.
    아이 키우기 힘 들다는 생각 정말 동감하고요.
    우리 아이도 곧 고등학생될 중3인데도 아침에 겨우 일어나 학교에 갑니다.
    수시로 지각하고, 1년에 한두번 결석도 하고요...
    매일 매일 어르고 달래고 혼내기도 하면서 학교 보내고 나면
    출근길에 맥이 탁 풀린답니다. 그 속상함이란 이루 말 할수 없지요. 울고싶어요.
    공부는 안 하는거에 비하면 꽤 하는편인데도 학원도 다니지 않으려하고 스스로도 안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이나 탭으로 인터넷만 하는것 같아요.
    억지로 뺏을 수도 없는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짐작이 안가는 아이라..
    아뭏튼 힘내고 인내하면서 지켜보고, 이끌어 주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요.
    별 도움되는 말씀 못드려 죄송하고, 저도 글로나마 풀어봅니다.

  • 4. ..
    '12.11.1 11:16 AM (115.178.xxx.253)

    딱 두가지만 지키라고 하세요
    공부 안해도 좋고 놀아도 좋은데

    1. 학교는 다닐것
    2. 잠은 집에서 잘것 (귀가시간은 좀 늘려주세요)


    이미 아드님은 어머니 얘기는 안듣는 단계에요
    더 엇나가지 않고 가출하지 않고 원글님 가족 테두리안에는 있어야 하니
    다른건 풀어주시고 위 두가지만 지키라고 하세요
    저 두가지 지키면 아주 나쁜쪽으로 빠지지는 않을거에요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 나중에 다시 공부하든 기술배우든 최소한의 자격은 되겠지요.

  • 5. ...
    '12.11.1 11:32 AM (115.126.xxx.16)

    킥복싱 같은거 말고 아예 기술을 가르치세요.

    정신차려서 공부로 돌아올거 같지 않은데
    나중을 미리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아마 킥복싱 배우고 싶다는건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다가
    그거 배우면 멋지겠다..그래서이거나
    싸움질하다가 자꾸 밀리니까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그러니 킥복싱 선수가 될거 아닌 담에야 그런 쪽으로 해줘서 도움될게 하나도 없잖아요.

    붙잡고 앉아서 나중에 뭐해서 먹고살지 물어보세요.
    평생 엄마가 먹여살릴 수 없으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독립할 생각하고
    그럴려면 뭔가 배우자고요.. 에휴..

  • 6. ...
    '12.11.1 11:37 AM (210.95.xxx.19)

    아들이 착하네요....
    학교도 결석안하고 매일매일 잘 다니고, 귀가 시간도 잘 맞추고, 용돈도 과하게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학생이라면 공부를 잘 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는것이
    킥복싱이나 보컬하고 싶다고 하잖아요
    하고 싶은게 있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아들이 정말 하고싶은 거면 열심히 할거에요
    킥복싱이든 보컬이든 한번 적극적으로 시켜보세요
    시켜서 열심히 하는 모습보이면 희망이 있는거거든요
    킥복싱 도장에 아드님이랑 같이 가셔서 알아보세요
    누구나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거 하면 활기가 생기잖아요
    힘내세요^^

  • 7. 부모
    '12.11.1 11:55 AM (1.235.xxx.240)

    아이가 아빠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킥복싱이니 보컬 같은 걸 배우고 싶단 말을 그렇게 쉽게 꺼낼 수 있을만큼..
    아빠가 친구같은 존재인지..아니면 아빠는 무관심이신지..

    이제 엄마말은 안들을 나이에요.
    혹시 집에서 엄마가 여왕이고 아빠는 무관심의 유령 내지는 돈벌어오는 사람 정도의 위치였다면
    원글님이 오버해서라도 아빠의 권위를 찾아주세요.

    그 작업을 고딩 3년 내내 하신다고 각오하시구요.

    킥복싱이나 보컬을 배우는 대신,좀 멀리 있는 곳을 찾으세요.
    그 친구들과 떼놓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가까운 데,자기가 가고 싶다는 데 보내봤자 친구들과 놀기만 하겠죠.
    그러니 멀리 보내세요.

    그리고 두 번 결석하면 바로 학원 끊을 거고,
    학원가는데 필요한 경비만큼 용돈도 줄이겠다고 하시구요.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치세요.
    자기의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

    당장 공부해라 하지 말구
    아주 사소한 거라도 책임을 지는 습관을 들이게 하세요.

    엄마는 이제 아이에게 겉으로 권위를 세울 수 없지만
    노력과 정성이 더 필요한 나이이니,
    더 신경쓸게 많아지고 힘들어지지만 어쩌겠어요.

    힘내세요~

  • 8. ㅇㅇ
    '12.11.1 12:05 PM (211.237.xxx.204)

    저는 고1 아들은 아니고 딸이 있는데요.
    원글님과는 다른 종류로 아이와 고민이 많았어요...
    성적때문에 전학하고 생쇼를 하다가 느낀것....
    이제 이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떠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부모가 돈 대주는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안되더라고요...
    부모의 말을 듣는다고 해도 결국 자신들이 생각한대로 행동하게 되더라고요.

  • 9. 소원2
    '12.11.1 12:12 PM (125.141.xxx.192)

    원글님 아들과 같은 나이네요.

    어쩜 우리 아이와 똑같을까?

    근본적인 원인은 나쁜친구들을 어울린거 발단인데요.

    용돈,휴대폰 통제하더니 막나가서 학교에 발칵 뒤집었는데요.

    어휴 말하자면 머리가 아프네요.

    정말이지 가까운데 계신다면 공감하면서 위로하고 싶네요.

    그리고 담임과 어려워하지 마시고 가끔 전화하면서 확인하시면 좋아요.

  • 10. 소원
    '12.11.1 12:56 PM (112.171.xxx.140)

    님들 감사해요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눈물 핑글 돌았어요

    댓글중에 부모님 :: 제가 아이와 마찰이 있어서 말을 안할때는아빠가 나서서

    아들 들어오면 저녁도 챙겨주려고 하고 주방에 얼씬도 안하는 사람인데 ......

    엄마 한테 대들지 말라고 조언도 해주고 남편하테는 감사한 마음이 있어요

  • 11. 한계지만..
    '12.11.1 2:32 PM (116.46.xxx.57)

    아들에 대한 기대치나 해줬으면.. 하는 거 때문에 그래요.
    모든 아들이 모든 어머니의 이런 기대에 부응한다면
    이 세상에는 적당한 회사의 회사원뿐인 그런 남자들 밖에 없을거에요.
    운동선수도 예술가도 뭣도 아무 것도 없을거에요.
    그러면서 어머니들은 말 하죠. 나는 네 뜻을 존중한단다. 얼마나 이중적인가요.
    이게 어머니들의 사랑의 한계에요.

    너무 걱정 마세요. 아들의 정신은 나름대로 잘 크고 있어요.
    본인의 기대치를 아들에게 눈치 주지 마세요.
    자기 삶을 살게 해주세요. 그래야 스스로 생각하고 원하는 일을 찾고 스스로 노력해요.

    폭력적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거나 이런거만 하지 말라고 하시면 충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624 새누리가 문재인에 대해 한말은 뭘 해도 안믿겨 10 이제는 2012/12/07 913
187623 올백 맞은 딸 친구 지금은 4학년^^ 부럽부럽 19 ㅎ~ 2012/12/07 3,067
187622 유치원 차량질문이요 2 바다네집 2012/12/07 778
187621 문재인 아들 36 심각하네요 2012/12/07 13,896
187620 한랭성 두드러기 6 추워요 2012/12/07 2,092
187619 민주당 "문재인 부산저축은 수임사건 일절 관여안해&qu.. 8 새누리 거짓.. 2012/12/07 1,143
187618 실내자전거 쓰는 분들 어떤거 쓰시나요 3 간편 2012/12/07 953
187617 교회다니시는 분들에겐 굿판 사진 제대로 먹히네요 29 2012/12/07 15,872
187616 12월 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2/07 617
187615 전기장판 온도조절기의 불이 좀 흔들리는데요 2 전기장판 2012/12/07 1,274
187614 CJ해찬들 고춧가루 사신분들~~ 김장 어떻게 해요?? 2 고춧가루 2012/12/07 1,197
187613 여자아이들, 피아노 몇 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하나요? 14 피아노 2012/12/07 3,442
187612 대학생 귀여운 선물파는 사이트 아세요? 7 매일 2012/12/07 778
187611 전기압력솥 6인용 고장이 잘나나요? 11 6인용&10.. 2012/12/07 1,014
187610 부산 분위기 어떤가요? 오늘 유세 5 ........ 2012/12/07 1,570
187609 런닝머신 6 운동시작 2012/12/07 766
187608 이제 서울 이틀째죠 눈오는거? 4 눈밭 2012/12/07 837
187607 이런식의 이혼은 가능할까요? 12 이롬 2012/12/07 3,097
187606 드릴이랑 망치소리때문에 짜증이... 3 아파트 2012/12/07 867
187605 박근혜가 보고 즐겼다는 그 연극! 13 .... 2012/12/07 2,400
187604 티몬 주문내역확인 되나요? 3 ... 2012/12/07 577
187603 새누리, "문재인, 법무법인 부산에 이익금 41억 쌓아둬… .. 34 ... 2012/12/07 2,785
187602 오늘 유치원 보내시나요?? 5 고민중..... 2012/12/07 998
187601 12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12/07 673
187600 오늘 오후5시 문재인, 안철수 부산 광복로 불금유세! 4 참맛 2012/12/07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