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세 아들, 아스퍼거 가능성이 있을까요?

심난.. 조회수 : 10,809
작성일 : 2012-11-01 02:12:00

4살 아들래미 이야기입니다.

9살 누나 밑에 있어, 항상 사랑스럽고 애기같지만, 직장에서 늦게 오는 제가 누나 공부 봐주느라...집안일 하느라..

상대적으로 관심을 많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나도 조용한 ADHD로 현재 약 복용중이며, 학습능력이 좀 부족한 편이여서 학습 및 숙제 챙기는 데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구요..항상 애정을 갈구하고 관심을 받길 원해서 누나 봐주는 사이, 옆에서 떼쓰거나 소리지는 걸 항상 혼내켜서..아님 윽박질러 잠재우곤 했어요.

 

최근에는 뽀로로 등 TV에 몰입도를 보여 1시간 정도는 그냥 보게 놔두었습니다.

그렇게라고 하지 않으면, 저녁 8시 반에 퇴근하고 와서 신랑 도움없이(항상 늦습니다) 애 둘을 건사하기엔

너무 벅찼거든요.

 

아들래미는 애기때부터 좀 까다로운 편이였고, 유난히 떼도 많이 부렸어요. 떼를 부리면 제가 그냥 무시하곤 했고, 그러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바지를 잡아당기며 울고 불고..엄마가 자기에게 차갑게 대하는 걸 못견뎌해요.

 

관심을 갖는 건 오직 자동차 장난감 등 바퀴가 있고 움직이는 것들이며..대부분의 시간을 자동차를 거실에서 굴리면서

놉니다. 블록을 하더라도 자동차를 이용한 블록놀이..자동차 위에 블록을 올려 떨어지는 것을 보며 꺄르르 웃는 다든지..하는 식이고. 대화의 소재 자체도 자동차로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인 말을 하며 혼자 깔깔댄다든지...반복적인 자극에 매우 재밌어 하구요.

 

사실  아이의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는 못했어요. 어린이집에 다니기는 하지만, 어린이집 친구들과 따로 만나지는 않고, 주말에도 주로 누나, 저와 함께 놀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 어린이집 상담을 갔다가 매우 걱정스러운 이야기들을 들었네요.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XX가 사회적인 공감능력 및 자기 감정 및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고

훈련이 안되어 있다며. 친구들을 좋아하긴 하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표현하고...예를 들어 저희 아들은 무조건

부수고 망가뜨리는 편이고..친구들은 그것에 대해 매우 불평하고...또 혼자 반복적인 이야기 를 계속 해대는데

(주변에서 반응이 어떻든 간에 신경쓰지 않고) 친구들은 시끄럽다며..조용히 하라고 한다든지..

어린이집에서도 혼자서 자동차를 갖고 놀때가 많고, 친구들이랑 역할놀이에 같이 동참할때에는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다든지 좀 하는 시늉 몇번 하다가 그냥 빠져나오든지 할때가 많구요.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본인의 감정이나 의사전달을 잘 하지 못하고, 그냥 순종해서 따라가거나 아님

떼를 쓰거나 둘 중 하나 인거 같아요. 즉, 기분이 좋을땐 순종 or 기분이 안좋고 틀어질때는 소리지르고

무조건 떼를 쓴다든지....

 

그러니, 친구들은 저희 아들이 어리다고 생각해서 애기 취급을 할때가 많다고 하네요.

수업시간에는 관심을 아예 보이지 않거나 딴짓 또는 멍 때리는 경우가 많고, 대신 1:1 로 선생님이

칭찬하며 이끌어줄때는 또 같이 참여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언제까지 선생님이 그렇게 할수는 없고

내년 5세반으로 가게되면 좀 더 반 인원이 많아지니 케어하기 더 힘들어질거 라고 걱정하세요..

어린이집에서도 떼를 쓸 때 이유를 물으면, 왜 그런지..기분이 어떤지 잘 대답을 못한데요..

 

저희 아들래미가 유난히 체구도 작고 그런 편인데,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좀 안쓰럽고

그렇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지금..

 

아들래미와 제가 교감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분과 상대적으로 말을 안들을땐 무조건 때려야 한다고

믿는 아빠의 양육방식도 문제가 있는 거 같구요. 특히, 몇번이나 신랑의 양육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는데

별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는 신랑한테도 너무 화가 납니다.  애가 말을 안듣거나 떼를 부리면, 무조건 매부터 들며...'너 잘못했지? ' 대답을 끝까지 받아낼려고 하니, 애가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인터넷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찾아보니, 4세부터 진단이 가능한 증후군이며,

사회적 공감인지 능력의 부족, 특정한 분야에 대한 제한된 관심 등이 현재 가장 우려됩니다.

일단, 저는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도 최대한 하루 10분이라도 아들과 눈 마주치며, 대화를 갖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할 계획구요...최대한 우리 아들이 자신의 감정 및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노력..그리고 타인의 생각 및 감정이 어떤지 자꾸 말해줘서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려고 합니다.

 

부모가 노력하면, 아들래미 많이 좋아질까요? 아님 선천적인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면, 정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까요?

마음이 착잡하네요...

 

 

IP : 219.250.xxx.16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11.1 2:15 AM (58.65.xxx.56) - 삭제된댓글

    어머니(아버지)께서 아드님께 충분한 애정과 관심으로 양육을 하시지 않으셨는데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변명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질병이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이전에 양육태도부터 바뀌어야하구요.

    님이 적으신 글을 보면 흡사, 따님은 친딸, 아드님은 남처럼 느껴져요..

  • 2. 나도한때직장맘
    '12.11.1 2:15 AM (112.149.xxx.49)

    근데요.. 큰애도 진단받았고 작은애도 많이 염려되는 상황이시면 직장을 잠시 쉬거나 그만두는 건 어떠실까요? 엄마가 아이를 제일 잘 알아야하는데(직장맘이더라도..) 님은 그게 아니시니.. 이렇게 걱정하고 병원 데려다니며 약먹이고 한다고 될 게 아닌 것 같아요.. (욕먹을 댓글 같지만 씁니다..)

  • 3. ㅋㅌㅊ
    '12.11.1 2:21 AM (182.218.xxx.182)

    소아정신과에 가셔서 아들아이의 정확한 상황을
    전문의를 통해 듣는 게 우선일 듯 해요
    글고 이제 겨우 4살 아이이니까 좀 더 지켜보고
    점점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많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요
    힘내세요 자식 기르는 거 누구나 어려운 일이에요

  • 4. ....
    '12.11.1 2:21 AM (121.160.xxx.3)

    아이가 저러는 원인이 빤히 보이는데... 원글님 진짜 모르세요?

  • 5. ㅡㅡㅡㅡ
    '12.11.1 2:27 AM (216.40.xxx.106)

    멀쩡했던 애도 저렇게 방임하면...없던 자폐도 생기겠네요... 한창 민감할 어린나이에....너무 방치하셨다고 생각 안드세요?

  • 6. 완전 못됐어요.
    '12.11.1 2:28 AM (125.141.xxx.221)

    뭐가 보여요? 이 짧은 글로 뭐가 보인다는 건지....윗님 점쟁이?
    ㅋㅌㅊ님 말씀대로 전문의 상담 예약해서 알아보세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여기서 상담할게 못된답니다.
    정말 오래 공부하신 분들도 섣불리 판단 안하시는데
    이런문제에 대해 입방정 떠는 거 정말 안좋아보여요.

  • 7. 저의 큰애가
    '12.11.1 2:29 AM (122.34.xxx.4)

    ㅏ스퍼거에요.
    아주가볍기는 하지만, 엄마도 주윗사람들도 다 느껴지죠.
    저는 전업한지ㅡ오래됐는데도 아이가 진단받았어요.
    직장생활때문에 그런거라고 단정할수는 없겠구요.
    일단,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저도 많은 방법을 알아보고, 미술치료와 상담을 오래해ㅛ는데요.
    유치원다닐때 심각했었는데, 지금 초5인데 거의 티안나요.
    매우 좋아져서 이젠 치료하러 다니지 않아도 돼요.

    일단, 정확한 잰단을 해 보세요

  • 8. 원글이
    '12.11.1 2:32 AM (219.250.xxx.165)

    저와 신랑의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글에 적었습니다.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변명한 적 없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양육태도를 바꾸면 애기가 좋아질수 있는지...아니면 아스퍼거처럼
    선천적인 증후군이면 별도의 치료를 받아야 할지..82 전문가 분들께 의견을 구하고 싶었던 거구요.

    댓글 감사하지만, 너무 공격적인 발언은 상처가 되네요..

  • 9. 원글이
    '12.11.1 2:35 AM (219.250.xxx.165)

    그리고,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아들래미 맞구요.
    평상시에 방치를 하고 있는 건 전혀 아니니, '남'같다는 둥....그런 말은 삼가해주세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는 못하지만, 다른 엄마들이 그러하듯이 물고 빨고, 살갖게 구는 엄마입니다
    단, 애기랑 시간적으로 충분하게 교감을 못하는 것 같이 느낀다는 것 뿐이지요.

  • 10. ......
    '12.11.1 2:36 AM (216.40.xxx.106)

    일단 병원가세요.. 솔직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좀 오래 하다보면 별 문제 없이도 늦된아이 또는 정말 문제가 있구나 싶은아이 눈에 보여요. 하지만 여간해선 엄마한테 말 안해요..원망듣기 싫어서요. 근데 교사가 저정도로 말하는건 한 칠십프로는 여과해서 말하는거거든요.

  • 11.  
    '12.11.1 2:41 AM (211.178.xxx.130)

    변명을 하시는데,

    "항상 애정을 갈구하고 관심을 받길 원해서 누나 봐주는 사이, 옆에서 떼쓰거나 소리지는 걸 항상 혼내켜서..아님 윽박질러 잠재우곤 했어요. 최근에는 뽀로로 등 TV에 몰입도를 보여 1시간 정도는 그냥 보게 놔두었습니다. "

    ........... 일단 양육태도를 개선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도 몸 불편한 윗형제 있었던 둘째라 남일 같지 않아서 눈물이 다 나네요.

    님은 '사랑한다, 살갑게 군다, 교감만 못한다'라고 하시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전혀 사랑받는다는 느낌 없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잔인하게 들려도 그게 사실입니다. 님은 사랑한다 생각하겠지만 생각 뿐이에요.

    전 아스퍼거 아닙니다. 차별받고 자란다고 다 아스퍼거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병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아 보시고, 아스퍼거가 아니라고 한다면
    둘째도 사랑 좀 해 주세요.
    부모는 '나름' 사랑한다고, 이 정도면 아픈 누나를 생각해서 지가 사랑받는다 느끼겠지라고 하지만
    누나가 아픈 게 동생 잘못이 아니라면, 동생도 누나만큼 사랑받을 자격 있는 겁니다.

    저요? 부모님과 지금도 서먹서먹해요.
    가끔 무슨 TV를 보셨는지 '사랑한다'는 말씀 하시는데
    어색하고 소름 돋고, 차라리 그런 소리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도 오빠 사랑하느라 저에게 줄 사랑 없던 게 큰다고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고..
    가식적이고 위선적으로 보이거든요. 둘째에겐.

    부모 입장에서 생각하지 마시고 둘째 입장에서,
    어린아이인 둘째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충분히 사랑받았다고 느낄 입장인지요.

    윽박지르고, 누나 봐줘야 하니 너는 상호작용 없는 비디오나 보고 있으라는 거............ 그게 사랑인가요?

  • 12. ...........
    '12.11.1 2:47 AM (216.40.xxx.106)

    정말... 사랑은 입이나 마음으로 하는게 아니고 몸으로 보여줘야 사랑이죠. 애 뽀로로 비디오앞에 한시간씩 앉혀놓는거 하지마세요. 아이 상태가 이런데 나중에 성인되서 평생 고생할일 만들지 마세요.. 한시간이나 두시간정도 베이비시터나 동네 대학생이나 아주머니 고용하셔서 대화하고 놀아주는 도우미 붙이세요. 부모모두 아이랑 상호작용하는데 한시간도 못내준다면요. 동네 소일거리 삼아 시간당 오천원이면 올 사람 있을거에요. 전문 시터는 육칠천원 정도 하구요.

  • 13. ...
    '12.11.1 2:57 AM (113.30.xxx.84)

    큰 병원 가서 전반적인 검사 해 보세요. 놀이치료가 필요할 거 같아요.
    아스퍼거 까지는 모르겠지만.. 둘째에게 시간을 좀 더 할애해주셔야 할 거 같아요.
    아이 검사 받을 때 남편분도 휴가 내서 꼭 같이 가자 하세요. 권위자 말 들어야 남편들이 들어요.
    남편분 협조도 많이 필요하실 거구요

  • 14. 아스퍼거 아들
    '12.11.1 2:59 AM (124.54.xxx.17)

    아이가 아스퍼거라 아스퍼거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아스퍼거 카페의 스텝이기도 합니다.

    누나가 조용한 ADHD라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진단과 치료 과정을 이미 대략 알고 있거나 찾기 쉬우실 텐데
    이렇게 글 올리신 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 문제로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다 겪는 과정이죠.
    부정하고 싶고, 슬프고----.
    게다가 남편이랑 육아관도 다르고, 많이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슬퍼하고 자기 감정도 토닥거리시면서 아이를 위해 필요한 일도 하나씩 풀어가세요.

    병원에서 진단명이 뭐라고 나오든 간에 핵심적인 문제는
    현재 사회성이 또래보다 떨어지는 건데
    이 부분이 해결이 안되면 정서적인 문제도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감각통합에도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감각통합을 위한 자극도 필요할 거 같네요.

    지금 아이가 가진 어려움을 잘 도와주면
    아이의 성향이 경미할 경우 약간의 성향만 남기고 별 문제없이 잘 자랄 수도 있어요.

    주위에서 멀쩡한 애 가지고 유난떨어서 애를 망친다는 얘기할 수도 있는데
    치료교육의 거의 속성이 사실 '더 많이 신경써서 성장하는데 도움되는 자극을 주기'이므로
    교육해서 경미하면 기뻐하며 만세 부르면서 그만 두면 됩니다.

    토니 애트우드가 쓴 세상과 소통을 꿈꾸는 아스퍼거 아이들 읽어보시면
    포괄적인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 15. 아스피엄마
    '12.11.1 5:20 AM (75.146.xxx.41)

    1년여전의 제 모습을 보는듯하여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다시 왔어요.

    전문가 적어도 3명은 만나보세요. 아니면 다행이고, 설령 맞는다해도 조기발견이라 다행이고 지금부터 치료들어가면 돼요.
    더더욱이 선생님도 말씀하실정도면요.

    부모의 양육이 어떻고 하는 소리 눈 딱 감고 귀막고 신경쓰지 마세요.
    절대 자책하지도 마시고요, 만일 진단을 받는다면 이제 아이와의 길고 긴, 그러나 놀라움의 연속인 여행의 시작입니다.

    아이가 처음 진단받을 무렵, 부모도 남편도 없더군요. 인정하고싶지 않고, 정신적 충격에 누구에게든 아무소리 막 해댑니다. 그리고 가장 만만하게 아이엄마구요. 절대 신경쓰지 마세요.

  • 16. ..
    '12.11.1 5:33 AM (115.21.xxx.30)

    라디오엄마라는 책을 찾아보세요.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실화예요.

  • 17. 유전적..
    '12.11.1 6:17 AM (60.241.xxx.117)

    제가 성인 adhd인거 같아요. 증상이 많이 비슷하거든요
    6세된 저희 아이가 아마도 아스퍼거인거 같은데 (현재 검사 진행중이에요)
    선천적인 원인이 아무래도 가장 크니.. 물론 무관심한 육아가 (저희집 포함해)
    좀 더 상황을 악화시켰을수 있으나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그런 태도는 상황에 도움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많이 자책했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 안쓰려 노력중이구요
    저희 아이는 다른 희귀병도 있는 상태라..
    하나 말씀드리자면 아스퍼거 성향의 아이는 엄마를 좀 더 많이 힘들게해요
    그래서 원인을 모를때 아이에게 대했던 태도들을.. 일반적인 케이스만으로 비교하긴 힘들어요
    어머니도 힘드셔서 그런 태도를 (아이에게 무관심한) 취했던거고
    원인을 알면 오히려 마음가짐이 편해지는 점도 있는거 같습니다
    좀 더 아이에게 너그럽게 대할 수 있어요

    제가 성격좋고 인내심 좋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아이를 대하며 보니 그렇지 않더라구요
    윗분 말씀대로 부모의 양육이 어떻고 이런말은 눈딱 감고 귀막고 신경쓰지 마세요

    개인적인 제 생각엔 저희 집 상황.. 엄마가 약하게 adhd 아빠가 약한 아스퍼거 성향..
    아무래도 adhd와 아스퍼거가 유전적인 뿌리가 동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누나와 마찬가지로..그러나 정 반대의 방향으로 발현된 것이니
    이제라도 좀 더 관심많이 갖고 사랑 많이 주시면됩니다.

  • 18. 이상하게도
    '12.11.1 7:04 AM (182.218.xxx.186)

    자폐 성향이나 야스퍼거 성향인 아이들이
    자동차 바퀴에 집착하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제 생각으로는 일단 엄마 아빠의 무한한 사랑이 우선일 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윽박지르는 아빠 엄마...이젠 바꾸세요.

  • 19. ,,,,,
    '12.11.1 8:04 AM (114.206.xxx.184)

    아빠는 매를 들어, 엄마와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아스퍼거스 아니라도 양육방법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아이가 계속 힘들어 할 거 같습니다.

  • 20. 음..
    '12.11.1 8:11 AM (211.246.xxx.2)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리 아들도 사회적 센스가떨어지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많이 느려요
    반복적인 장면 보고 웃고 움직이는 바퀴 좋아하는건 남자애들 어릴땐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아스파거는 8세 이전엔 정확히 알수 없는걸로 알아요
    그런데 원글님 쓰신 형태로의 양육이라면
    아가가 참 안쓰럽네요
    어릴수록 부모가 달라지면 금새 나아지더군요
    혼자선 힘들어요 잘 되지도 않고요
    다행인것은 아들이 아직 어리다는거에요
    스킨쉽 마니 해주시고 전문기관 찾아가셔서 적극적으로 노력하시면 금새 좋아져요
    우리아이도 마니 달라졌거든요
    물론 엄마니까 미묘한 차이가 보이긴 보여요
    그래도 남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부모가 1% 달라지면 아이는 100% 달라져요
    아스파거는 아이가 어리니 그쪽보다는 놀이치료 병행하면서 양육태도를 바꿔나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21. ...
    '12.11.1 8:29 AM (222.234.xxx.74)

    저도 8살 누나... 4살 남동생 가지고 있어서 적어봐요.. 정말 그정도 나이면..큰애 공부 봐줄땐 둘째는 다 방치예요... 저뿐 아니라 이 동네 4살 터울 엄마들 다 그런얘기해요... 어쩔수 없이 핸드폰이나 tv를 틀어줄수 밖에 없다구요..다들 불쌍하다고 해요..ㅠㅠ 근데 원글님처럼 둘째들이 심각하진 않아요... 단지 너무 tv에 노출되는거 같다 정도이고 어린이집에서 생활은 평범해요..(다들 같은 어린이집)... 그래서 말인데요.. 첫째 숙제나 공부를 포기할순 없고.. 아빠를 적극 공부,훈련시켜.. 무조건 일찍 오게 하세요... 그 방법외에는 님이 회사를 관두고 애를 볼수 밖에 없어요....

  • 22. 프린
    '12.11.1 8:30 AM (112.161.xxx.78)

    글쓴님은 댓글러 분들에게 상처 받는다 하지만 얼굴도 모르고 그냥 말로만 하는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와
    내 가장 보호와 울타리로 생각하는 부모에게 받은 온갖 상처른 가진 아이는 얼마나 아프겠어요
    매 들수 있다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엄마는 오로지 누나를 바라보며 방치하고 아빠는 매로만 얘기하면 아이가 오로지 상처로 생채기만 났겠죠
    설사 정말 잘못한거라도 잘못 보다는 오로지 상처만 남을거예요
    처음 글을 읽으면서 애는 왜났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지금 글쓴님은 부인 하시지만 본인이 하신 말로만도 방임이고 아빠는 학대죠
    정말 아이가 아스퍼거가 아녀도 걱정예요
    생각 멀정한 아이 엄마의 방임도 상처도 온전히 다느끼고 얼마나 아팠을까요
    부인 하지 마세요 댓글 주시는 분들 주시는 상처 다 받으세요
    글쓴 님 아인 여지껏 더 많이 아팠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미안해하시고 일단 진단부터 받으시고 어찌하실지 아일 위해서 생각해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픈게 내 부모에게 받은 상처일거예요

  • 23. 걱정
    '12.11.1 8:43 AM (168.154.xxx.189)

    직장 다니면서 살림에 육아에 혼자 감당하시는 듯 해요.. 저는 솔직히 아스파거라는 병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원글님 아이의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이 제 아들과 많이 비슷한 것 같아서요.
    제 아이는 12월 생이라도 말이 빠른 편이라 4세에 어린이집 보내면서 그렇게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단체활동 사진을 보면 정말 저기 혼자서 앉아 놀던지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했어요. 선생님도 원글님 선생님처럼 5세반으로 가면 혼자서 거의 해야 하는데 자꾸 걱정이 된다고 애를 자꾸 뭔가 혼자 하겠금 지도하시고, 오히려 저희 애한테는 역효과가 나면서 매일 울면서 어린이집에 가고...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참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돈이 좀 들더라도 놀이학교 같이 반에 어린이 수가 적은 곳으로 기관을 바꿨어요. 애가 한 살 큰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참 밝아지고 수업 참여도 열심히 하고 그래요... 4살이면 아직 아기잖아요. 너무 걱정하지만 마시고 의심스러우면 전문가 진단은 받아 보시되 아이의 성향을 잘 보고 기관을 한 번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이런 고민을 하고 모르는 제3자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자체가 좋은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야 하고 또 당연 그렇게 하고 싶은 게 거의 본능이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 회사일/집안일/큰 아이 등 많은 일을 부담하고 있는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실까 해요. 힘내세요~

  • 24. 비슷맘
    '12.11.1 10:14 AM (125.177.xxx.151)

    비슷한 의심으로 놀이 언어 인지 치료중인 엄마입니다. 5세 초부터 치료시작했고, 6세인 지금은 엄청난 발전을 보였습니다.
    아스이든 아니든 엄마와의 상호작용과 자극이 절대적으로 부족해보이네요. 하루 적어도 30분씩 눈마주치면서 몸으로 부대끼면서 아이 수준에서 100% 온전히 놀아주세요. 맘 맞는 또래친구 한명과 붙여서 꾸준히 놀게 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고 자기표현하는 것도 자꾸 직접 보여주셔야 합니다. 저는 직장 그만뒀습니다. 적어도 1년은 올인해서 자극을 준다는 생각 하셨으면 좋겠어요. 퇴직이 어려우시면 휴직이라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어릴 수록 변화도 빠르답니다.
    짐작컨대 기술하신 아드님 상황이라면 병원에서 대개 전반적발달장애(아스퍼거도 여기 들어갑니다) 또는 의사소통장애 등으로 진단주더군요. 하지만 진단명에 충격받으실 필요 없는 것이 그만큼 유아들은 변화가 많고,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답니다.전문기관은 꼭 찾으셨으면 좋겠는것이, 감정적 정신적 비용적 출혈이 정말 크지만, 양육방향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힘내세요. 1년 후엔 또 정말 많이 달라져 있을 거예요. 아이들 발달 문제는 엄마의 굳센 심지와 넉넉한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 25. 네살
    '12.11.1 11:47 AM (210.106.xxx.7)

    우리 둘째도 네살인데..
    원글님 아이 너무 가여워서 댓글 달아요
    아이가 떼부리는 건 뭔가를 들어달라는건데 그걸 무시하기면 어떻게 해요
    아이 마음을 풀어주실 생각을 해야지
    아이가 자동차나 반복적인 것에 흥미를 느낀다면
    같이 좋아해주세요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도 유도해 보시고
    아이 아버님은 정말 말도 안 나오네요
    아직 네살이면 너무나 아기인데 매를 들다니...
    매룰 드는 순간 아이는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
    지고 모르고 그냥 겁에질릴 뿐이에요
    그 상황에서 잘못했다 소리는 진심일까요
    정말 부모 위주로 아기를 키우고 계시네요
    누나도 그렇다시고..

    전 잘 못된 아이는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이 뿐만 아니아 가족 전부가 상담을 좀 받아보셨으면 싶어요

    아이에게 좀 무조건적인 사랑을 줘 보세요
    신체접촉도 무조건 많이 해 주시고
    아스퍼거니 뭐니 저에게는 그저 사랑이 필요한 아이같아 보이네요

  • 26. ok
    '12.11.1 1:08 PM (59.9.xxx.177)

    야스퍼거는 전문가가 진단하는거구요
    설불리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아직 또래놀이가 형성이 안되어 그럴수있고 고집이 세거나 떼가 심하거나 할수도있죠
    걱정되시면 전문가에게 가보시는게 가장 정확할것같아요
    때론 야스퍼거가 천재들에게서 보이는 징후의 하나라고 할지모르지만
    사회적으로 교류작용을 못한다면 심각한병이죠
    아직은 판단할만한 근거가 하나도없네요

  • 27. 증말~
    '12.11.1 10:38 PM (58.148.xxx.29)

    보지도 않고 몰아부치지 좀 맙시다. 첫째 공부 봐줄때 둘째까지 어떻게 같이 봐줍니까? 뽀로로 비디오 반복적이진 않아도 보여주지 않은 사람 몇이나 됩니까? 일단은 자책에서 벗어나시구요. 본인의 잘못을 알고 계시니 고쳐나가시면 되고요. 진단 받으시고요. 항상 긍정적인 마음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전의 일은어쩔 수 없는 과거입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잖아요. 일단 마음 가다듬으시고 힘내서 아이 잘 보살피시기 바랍니다. 물론 엄마도요.

  • 28. ............
    '13.8.3 3:50 PM (118.219.xxx.231)

    상대적으로 말을 안들을땐 무조건 때려야 한다고

    믿는 아빠의 양육방식- 저런식으로 계속 아빠가 양육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제대로 자라지않게 됩니다 그러면 다혈질에 집중력없는 아이가 되겠죠 꼭 아스퍼거 아니라도 이건 꼭 고쳐야하는 문제입니다 엄마를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아빠랑 같이 아이랑 병원에가서 얼마나 아빠의 양육방식이 잘못됐는지 깨닫게 해주세요 그리고 미국에서 교도소에 있는 죄수들의 뇌를 조사한결과 상당히 많은 죄수들이 전두엽이 일반인보다 작다고 나왔답니다 저런식으로 학대하면 전두엽이 제대로 자라지않아요 아스퍼거인지 아닌지도 중요하지만 지금 고쳐야할건 아빠의 양육태도입니다 수십년간 가정폭력을 연구한 과학자말이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라고는 거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471 자메이카 가 어떤 나라인가요? 4 ... 2012/12/05 810
186470 절임배추 10킬로 설탕은 몇큰술쯤 넣으시나요? 3 설탕은 얼마.. 2012/12/05 1,035
186469 애들 패딩자켓에 들들맘 2012/12/05 658
186468 창덕궁 후원 아이맘 2012/12/05 765
186467 이번토론은 누가 뭐라해도 이정희 승~! 3 나루 2012/12/05 899
186466 이렇게 다 드러난 마당에 진정한 애국자라면 6 나같으면 2012/12/05 888
186465 살림의 기초에 뽁뽁이 관련글에서요.. 6 뽁뽁이 2012/12/05 1,625
186464 12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2/12/05 1,051
186463 박근혜 적극투표층이 약간 빠지겠네요 3 바쁜벌꿀 2012/12/05 995
186462 이정희 같은 목소리와 발음 갖고 싶어요 20 새로운 목표.. 2012/12/05 8,894
186461 운전 연수 후기^^ 3 초보탈출?!.. 2012/12/05 2,250
186460 이정희가 총선때 무슨 잘못을 했나요? 궁금 2012/12/05 661
186459 어제의 토론방식은 박근혜의 자살골! 6 참맛 2012/12/05 1,887
186458 오늘자 중앙일보 1면은 이정희 부호사진은 교묘히 잘라 실지도 않.. 1 조중동사절 2012/12/05 1,234
186457 이사땜에 중학교를 전학 시켜보신 분 계신가요? 3 이사 2012/12/05 2,128
186456 조정래님의 태백산맥을 드라마로 볼 수 있었음 좋겠어요 3 내년부터 2012/12/05 1,325
186455 文측 품격·배려·책임감·진정성 보여줬다 6 진짜 2012/12/05 1,289
186454 어제 토론후 까페 분위기 2 ... 2012/12/05 1,831
186453 우엉조림맛있네요. 8 닥끄져 2012/12/05 1,923
186452 문과 이과 계열 선택 5 문과냐?이과.. 2012/12/05 1,085
186451 이런 시험 봐야할까요? 말까요? 2012/12/05 634
186450 어제 토론회 보고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ㅎㅎ 24 닥그네 2012/12/05 10,841
186449 토론 누가 잘했나. 여론조사 나왔네요. 18 속보 2012/12/05 3,921
186448 초등학교 결석일수 2 겨울방학 2012/12/05 2,891
186447 어제 토론 속이 조금 뚫리는 기분 1 이겨울 2012/12/05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