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가지(신분, 스펙 등) 차이가 엄청난 사람과 열애해 보신 적 있나요?

.. 조회수 : 3,039
작성일 : 2012-11-01 00:08:12

제가 그랬는데여..

10대후반 20대초반 얘기네여..

3년인가 연애를 했었어여..

그땐 너무 어렸고 그런게 그닥 크게 와닿지도 않았을만큼

철도 없고 세상물정도 몰랐을 때였죠....

너무 어려서 정말 순수했었겠죠..

스펙이고 나발이고..

결국 제가 차였어여.

그때는 그냥 남녀간의 통속적인 헤어짐이라 생각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감히(?) 어따대구 였었네요..

당연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였던 스토리...

 

 

사실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그 상대방을 20년동안 잊어본 적이 없어여..

이런 감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놀라워요..

지금 남편은 주변에서 넌 전생의 나라를 구했냐는 소리를

들을만큼 괜찮은 남자예요.

상황도 안정되어 있고

모든 것이 남부럽지 않아요..

 

그런 첫사랑 근황을 20년만에 알게 되었네요..미혼이네요..

이거 뭐죠...주체할 수 없는 감정..

그에 대한 미련인가요 아님

그가 아닌 과거의 내 풋풋한 모습이 그리운건가요??

한번 보고 싶다는 감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나쁜 감정인가요?

혼란스러워요..

 

82자게 검색해 봤어요....

다들 만나면 실망할 것이다..

그러다 만나면 불륜아니냐..

뭐 그런 글들..

ㅎㅎㅎㅎ

만난 적도 없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지저분하고 추하게??

IP : 114.207.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님 댓글
    '12.11.1 12:10 AM (174.116.xxx.138)

    정말 공감이에요.

  • 2. 남자
    '12.11.1 12:14 AM (119.66.xxx.13)

    첫사랑이라 그렇고, 상처를 받으며 헤어져서 더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만나보고 싶으면 만나세요...근데 환상만 깨지고 남는 거 없을 거에요...
    차라리 안 만나면 그 때 추억이라도 간직할 수 있는데...ㅎ

  • 3. ..
    '12.11.1 12:25 AM (175.112.xxx.139)

    이혼하고 만나세요

  • 4. --
    '12.11.1 12:31 AM (175.211.xxx.233)

    미혼이라니까 원글님 못잊어서 결혼 안한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차이셨다면서요.

    조건이 좋은 남자라면 이여자 저여자 만나면서 원글님은 꿈에도 안나타났을 것 같은데요.
    남자도 원글님 만나면 아름답게 기억되던 것도 와르르 무너질 겁니다.

  • 5. 원글이
    '12.11.1 12:35 AM (114.207.xxx.130)

    사실 인터뷰하는 동영상을 보긴 했어요.
    그대로더군요..
    사귀는 동안은 절절하고 애절했죠.
    감수성이 뛰어나고 여린...저랑 맘이 잘맞는..
    이별후 제 사이즈를 줄여준 장본인..
    12키로가 빠지더라구요..통통했었는데

  • 6. //
    '12.11.1 2:18 AM (119.71.xxx.19)

    도대체 어떤 스펙의 얼마나 대단한 양반이길래 ㅎㅎ 궁금하네요 ㅎㅎ
    그래도 추억이 꽤 많으시겠네요 ㅎㅎ
    님 되게 이쁘신가봐요 비밀스런여인^^ 추억으로 간직하소서. 깨진 그릇 어떻게 다시 붙이겠어요.

  • 7. 부럽다
    '12.11.1 2:42 AM (24.4.xxx.198)

    다들 연애라도 끼리끼리 만나던데,
    원글님도 그남자분이 3년이란 시간까지 투자할만한 그만한 매력이 있으셨겠지요.
    그런 추억이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58 11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11/01 341
171757 사무실난방이요.. 2 000 2012/11/01 1,145
171756 늑대소년 봤어요(스포없음) 4 니모 2012/11/01 1,598
171755 이 시간엔 남편이 정말 싫어요 ㅡ.,ㅜ 33 실타 2012/11/01 14,619
171754 소설 알렉스 보신분? 3 에고 2012/11/01 2,217
171753 키톡에 올리면 보이는 프로필 9 2012/11/01 2,680
171752 길냥이 보미 새끼 '시' 3 gevali.. 2012/11/01 687
171751 제가 생리냄새... 생리불순 해결하는 방법말씀드려요 119 에휴.. 2012/11/01 17,800
171750 이 책은 꼬옥 읽어라 하는거 마구마구 추천부탁드려요. 13 2012/11/01 2,737
171749 간첩 vs 강철대오 9 영화 2012/11/01 1,094
171748 착한 남자 1 OC 2012/11/01 1,223
171747 요즘 불경기라는거 어떤때 많이 느끼세요? 15 ........ 2012/11/01 5,030
171746 4세 아들, 아스퍼거 가능성이 있을까요? 28 심난.. 2012/11/01 10,644
171745 @마트 한우데이에 고기 사 보신 분 계실까요? 혹시 2012/11/01 969
171744 남편 차 들어오는 소리 났는데 한참 지나도 집에 안와요 23 불안 2012/11/01 12,917
171743 "OO는 바람안펴요"가 아니라 "아직.. 20 이성적인여자.. 2012/11/01 3,970
171742 “나도 추재엽에게 고문당했다” 피해자 또 등장 4 샬랄라 2012/11/01 1,171
171741 군에있는 조카에게 보드게임 보내도 괜찮을까요? 3 .. 2012/11/01 902
171740 오늘은 한우데이랍니다... 3 추억만이 2012/11/01 1,281
171739 독재자 딸 호칭에 대해 4 그네 타다가.. 2012/11/01 825
171738 클래식오딧세이.... 너무 좋네요.. 2 ,. 2012/11/01 853
171737 게임땜에 살빠지네요.드래곤 플라이트때문 5 드래곤 2012/11/01 2,000
171736 짝 보셨나요? 남자2,4,7호 어떻게들 보셨어요? 2012/11/01 2,333
171735 이정현 “아침 일찍 소 밥주고 낮에 투표할 수 있다” 8 .. 2012/11/01 2,425
171734 갑상선암 수술 받은 분들 계신가요? 3 그냥 2012/11/01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