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상위권 경영학과 나와서 취직못하고 공기업 계약직으로 근무했습니다.
사실 이 공기업 공채시험 떨어지고 계약직 들어왔거든요.
그때당시 신규공채들은 학력이 좋았어요.
저랑 비슷했으니...
우연인지 필연인지 제가 일하는 부서에 제 또래 직원들이 많았고,
저만 유일하게 계약직이었어요.
절 무시하거나 그런것도 없고, 친하게 잘지냈는데, 계약직과 정규직의 차이는 너무크더군요.
자격지심에 상사와 동료들의 동정심및 일부직원들의 무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하는일은 같고, 대우의 차이는 너무 컸고 심적으로도 힘들었어요.
그렇게 제나이 28살이 되던해에 회사를 관뒀습니다.
전에 준비하던 회계사에 올인하기 위해서요..
공교롭게도 그 해에 2년이상 계약직들 무기계약직으로 전부 전환시켜주더군요.
조금은 허탈했지만, 이악물고 공부했어요.
그후 4년....
그때있던 계약직들도 학벌 좋은사람과 고졸 및 빽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존재했는데
왠만큼 노력한 사람들은 지금 정식 정규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저요???
전 회계사 1차 힘겹게 합격하고, 2차 계속 물먹고 있습니다.
힘들어요... 너무나.....
내년에 떨어지면 또다시 1차준비해야 하는데, 정말 지치네요...
그때가 그립고 조금만 더 견뎠더라면, 하는 후회가 됩니다.
버텼다면 지금 연봉 5천가까이 됐을텐데...
너무 힘들어요.......
지질나게 복도 없는 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