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 스피치 대회 나가면 제 실력의 몇 %나 발휘하나요??

상심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2-10-31 17:59:23

오늘 아이 학원에서 영어 스피치 대회가 있었어요.

수업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외워서 발표하는 자리구요.

학부모 참여 없이 선생님과 아이들끼리 하는 행사였어요.

 

9문장 정도 되는 짧은 동화라

별 무리 없겠다 싶었는데..

주말에 아빠 앞에서 서서 한 번 해보라 하니

그때부터 팍 긴강한 눈치더라구요.

순서도 뒤집고. 중간에...어..어..하는데 ..속이 부글부글....

 

압니다. 아이구요. 당연히 긴장되고 떨리고 ...그러는거.

그런데.......아는 데도 ..막상 저러니 실망감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랑 둘이서 할 때는 곧잘 하는 건 역시 제 실력이 아니었나 봐요.

 

드디어 오늘.

데리러 가보니 ....동영상 찍은 걸 보여주시더라구요.

 

역시나 ..

선생님은 제비뽑기로 순서 뽑았는데 하필 1번이었다고

그래서 더 긴장했을 꺼라고 위로하시지만서도..

 

역시..저랑 둘이 할 때의 그 목소리. 톤이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떨려서 그런지 휘리릭...중간에 또 어어....ㅠㅠㅠ

 

지적하고 싶은 마음 꾹꾹 참고

잘했다. 떨렸겠다. 기분은 어땠니. 끝나니까 속 시원하지....

위로과 격려만 잔뜩 해주긴 했는데

솔직히 실망스런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원래...그런거죠.

나가서 하면 떨리니까 제 실력 다 안나오는 건 당연한 거겠죠??

 

아응.아으....

 

대신 이렇게 되니

이런 속사정도 모르고 영어 학원 보낸다니까

전국 영어 말하기 대회나 영어 웅변 대회 출전해 보라는

아이 아빠 잔소리는 확실히 줄 듯 싶기도 하네요.  

 

마음을 비워야죠.그쵸.....흐흡...~~~.(크게 심호흡 한 번 해봅니다)

 

 

IP : 182.209.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1 6:17 PM (14.43.xxx.109)

    실력이 있어도 남앞에서 떨려서 실력발휘가 안되는 애들이 있더군요.
    반대로 남앞에서 서는걸 좋아하면 평소보다 더 잘할수도 있구요.
    속상하시겠지만, 하나의 성격일뿐이라고 생각하세요.
    모든걸 다 잘할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자꾸 남앞에 나서는걸 해보면 긴장안하고 점점 더 잘할거에요.

  • 2. **
    '12.10.31 6:32 PM (121.146.xxx.157)

    그게 자꾸 그런자리를 경험하다보면 아이들도 제 실력이 나오더라구요

    첨엔 그런거 너~~~무 당연합니다.

    그저 끝까지 해낸거 칭찬 많이 해주시고,,원래 처음엔 다 그런다고 다독여주세요

    저희아이 학원에서는 학부모 모셔놓고 해요..일부러
    앞에 청중이 있는것과 없는것도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 3.
    '12.10.31 7:15 PM (222.109.xxx.71)

    저희 아이가 전국영어스피치 대회에서 대상 받았는데...아이마다 타고난 성격이 있는것 같아요.
    더 잘 한 아이도 있었지만 그 애는 긴장 했는지 많이 떨어서 기량을 발휘 못한 반면에, 저희 애는 전혀 떨지를 않았어요. 본인도 떨리지 않았다고 했고...대신 제가 긴장해서 울었네요. 콩알만한게 커다란 무대에 라이트 받고 혼자 서 있고 외국인 심사위원들이 앞에 주욱 앉아 있는데 어른인 저도 오금이 저렸어요.

    그런 대회에서 잘해내면 자심감도 생기고 좋지만, 남자애들 몇명은 입에 달리도록 외웠을 원고도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잊어버려서 무대에서 우는것도 봤는데...저렇게 되면 무대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 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599 경로당 난방비 555억 전액 삭감,, 36 ㄹㄹㄹ 2012/12/22 4,062
197598 희망의 손 한번 들어주실래요. 11 눈물 2012/12/22 672
197597 탁현민 트윗..지금 나꼼수 멤버들 60 ........ 2012/12/22 8,511
197596 지방에서 어떨까요?? 8 이런 도우미.. 2012/12/22 639
197595 마야의 달력에서 빚어진 종말론은 싱겁게 끝났네요. 8 ㅇㅇ 2012/12/22 1,328
197594 이 사진 보니 또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27 ... 2012/12/22 3,266
197593 대체 내가 무슨짓을 한거야???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줄수 .. 6 ** 2012/12/22 1,166
197592 맛있는 쨈은 어디에? 6 ,,, 2012/12/22 1,050
197591 새누리 지지자들, 진지해져서 광신도,논리네 따지는 것 너무 웃기.. 9 ... 2012/12/22 926
197590 문재인지지 + 친노 = 나... 10 .. 2012/12/22 819
197589 잠시 들립니다. 18 님의침묵 2012/12/22 1,482
197588 결핵검사 소요기간?? 3 결핵 2012/12/22 3,419
197587 문재인님 다운로드용 사진 구할 수있을까요? 4 모름지기 2012/12/22 1,138
197586 與승리공신 안대희-김무성-김성주 `아름다운 퇴장' 22 애늙은이 2012/12/22 8,457
197585 딱 알맞은 명칭이 생각났습니다. 레이디가카->대구통령 14 ........ 2012/12/22 1,251
197584 복도식아파트 중간집이예요ᆞ 6 심장이 쿵쿵.. 2012/12/22 1,929
197583 패인을 우리 안에서 찾지마세요 28 ㅇ너엃 2012/12/22 1,366
197582 게시판 물흐리지말고 좀 꺼져요 24 ^___^ 2012/12/22 1,258
197581 아이가 아파요..도와주세요 24 ,,, 2012/12/22 2,523
197580 스케치북 보시는 분 판 깝시다~ 일로 오세요~ 28 마성남 2012/12/22 2,358
197579 (펌)2-30대가 멘붕한 이유 6 .... 2012/12/22 2,298
197578 ㅂㄱㅎ 쌍꺼풀한 건가요? 2 도대체 2012/12/22 1,240
197577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4 .. 2012/12/22 809
197576 민영화의 성지 대구 외 지역에 사는 여러분들이 사는법 14 솔선을 수범.. 2012/12/22 1,859
197575 베스트글의 쓰지 않으려했던 글 보면서.. 16 포비 2012/12/22 1,639